겨울만 되면 아파트의 탑층에 거주하는 분들이 "웅~~~"소리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꽤 오래된 아파트에서 더 심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년 중 날씨와 무관하게 소리가 난다면 다른 부분(엘리베이터나 기타 기계류의 소리)을 의심해 볼 수 있겠지만, 겨울만 되면 바람소리처럼 들리는 이런 류의 소리는 아래 두가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아래 두가지 중에, 1층에서 나는 소리는 거의 1번이며, 탑층에서의 소리는 1,2번 모두 가능성이 있다.
1. 연돌현상
이 현상은 주로 실내 천장 쪽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원인이다. 특히 화장실이나 주방 천장에서 소리가 난다. 만약 탑층이고 창가에서 난다면 2번이 원인일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통과할 때... 겨울에만 특히 밖이 추울 수록 바람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특히 자동문에서 그 소리는 심하다.
문이 활짝 열리면 소리가 나지 않지만, 문이 닫혀 있을 경우.. 그 좁은 틈으로 매우 빠른 공기가 들어가면서, 소리가 커진다.
아래 영상에서 그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문이 닫혀 있으면, 소리가 엄청 크지만, 문이 열리면 이 소리는 사라진다. 즉 좁은 문틈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들어가면서 소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 소리의 원인이 연돌현상인데, 이 글에서 에 대한 과학적 배경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짧게 표현을 하면... "실내외 온도차에 의한 실내 공기의 상승"이 원인이다.
과거의 아파트는 각 세대의 주방의 후드 또는 화장실 환풍기에서 나가는 공기를 하나의 수직 공간(덕트)에 모아서 지붕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옥상에 대부분 이를 위한 무동력배기장치(벤츄레이터)가 있다.
문제는 겨울만 되면, 이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덕트 내부의 공기 (심지어는 비상계단, 또는 엘리베이터 수직공간)을 타고, 실내의 공기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탑층에서 소음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고층 업무 시설에서는 이 압력차를 견디지 못해서 종종 엘리베이터가 정지하기도 한다.)
이런 소리는 날씨가 추우면 추울 수록 소리가 더 커지게 된다.
아래 영상은 외부 온도가 영상 2도 정도에서 나는 소리이다.
문제는 이 소리는... 그 틈이 비교적 일정한 지하주차장 문에서는 그 소리의 크기가 일정(?) 한데.. 아파트 탑층에서는 그 소리에 공명음이 더해져서 참을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가기가 쉽상이라는 점이다.
소음은 이 공기가 각종 틈새 또는 옥상의 허술한 문틈을 빠져 나가면서 생기기도 하고, 위에 언급된 벤츄레이터의 날개를 통과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돌현상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컸기에, 근래 지어진 아파트는 각 세대의 각종 배기팬에서 나가는 공기를 하나로 모으지 않고, 각 세대별로 외벽을 통해 각각 배출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경우 뾰족한 방법은 없으며, 무회전(고정형) 벤츄레이타로 변경을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데, 소음이 감소하지만,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이런 조치방법이 있을 수 있다..
가. 화장실의 공용 덕트 쪽 벽은 조적벽인데 이 부분이 허술하여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
나. 화장실 배기팬에 댐퍼가 없는 경우
이 둘을 점검하여 경로를 막아야 한다.
첫번째 원인은 아래 영상에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2. 옥상 난간의 떨림 소리
이 것은 바람에 의해 옥상의 난간이 떨려서, 구조체를 타고 탑층의 창가 쪽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이다.
이 것은 난간이 떨리지 않도록 강하게 고정을 하는 방법 밖에 없다. 혹은 난간 자체를 통철 (평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교체를 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혹은 옥상의 철재 구조물이 떨리는 경우도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아파트 설계/시공에 관여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 처럼 속이 빈 스텐파이프로 만들어지는 난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협회 질문게시판에 꽤 여러 사례가 올라와 있으며,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된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4416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10557
위의 내용처럼 아래층에 형성된 큰 개구부를 막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연돌효과는 화재시 건물의 상층부로 연기를 빠르게 이동시켜 위험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전실에 설치된 방연시스템인 급기가압시스템(설치되어 있다면)의 점검이 중요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정보가 부족하여 무어라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정보를 추가하셔서 새로운 질문글로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관문 쪽에서 추운 겨울만 되면 바람소리가 들려오는데 현관문을 열면 소리가 사라집니다.
복도쪽 문은 전부 다 열고 집안에 창문을 열어도 추운날에는 여전히 소리가 들려옵니다.
건설사에 이야기 해도 이 부분 하자 기간이 지나서 더이상 확인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런경우 사설 업체를 통해서 수리를 해야 할거 같은데 이런 경우 어떤 수리 업체에 연락을 해야 문제를 잡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바람 소리인지, 현관을 통해서 바람이 직접 들어오는 것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지를 좁고 길게 잘라서 현관문의 틈새에 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이면 지옥이네요
벌써 4년째 고통 중입니다.ㅠ
소음왕님께서 올리신 소리가 많이나서
괴롭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궁금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가 더 이상 소음과 관련된 질문에 대응을 해드리지 못합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14317
다만, 두 분 모두 옥상의 난간 떨림 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