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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달 아래 좋은 꿈
G 지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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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2018.09.20 00:15
저는 가끔 춤 추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 좋은 걸 그 동안 어떻게 참으셨어요? ㅋㅋ
정말 모르셔서 물으시는 거에요?
모르는데염~
그대가 갑자기 얄미워지는 제 맘이 안 느껴지셔요?
자기랑 데이트하는 재미에 참고,
못추신다니까 참았던거죠.
저... 지난 6년간 모범청년이었어요.
마지막 한방에 코가 꿰어서 이 꼴이져 ㅠㅠ
저 춤출 시간도 여유도 없었던거 아시잖아요!
오년을 거의 붙어 살다시피한 분이 모르신다면...
저는 제 3한강교에서 요즘은 한남대교라는 곳에서
퐁당 퐁당 하고 싶어진답니다!
제가 분명히 우리 사귀기로 뽀뽀로 약속한 날
저는 춤 추는 거 좋아한다고 말했구요
자기야님은 그런거 못한다고 하셨구요
저는 그래도 오케이 노 프로블럼이라고 했어요...
리멤버 되시죠?
리멤버되는 것이 퍼겟하고 싶은 기억이네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영어로 하면
I want to forget to be remembered to say...
진담이십니까? 저 진정 화났습니다....
이 순간의 선택... 정확하셔야 합니다
저는요... 같은 편이다 싶으면
한 없이 자애롭습니다. 그러나 만약...
적이라고 판단되면.... 저는 악마입니다
믿어지지 않으십니까?
라잇 나우!
그대 마음이 흐르는 대로
앞으로 한 시간
저를 이 허니문 하우스에서 나가라고 하시던지
아니면 그대가 나가십시오!
추가 경고 하나!
어느 쪽에서든 문고리 딸깍 잠기는 순간
그대와 나의 5년의 시간은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Once I had a love. And It was a gas.
(real story.. 살벌한 일촉즉발의 상황)
주섬 주섬
며칠 전에 풀어놓은 신혼여행가방에
짐을 싸시더군요 슬펐어요
눈물이 나오려 했지만
13평 전세 아파트 거실 겸 안방에 벌렁 누워
코미디 프로그램 보며
낄낄 킥킥
지옥문이 열리는 소리
들려오지 않더군요
아 졸려~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쥐~
딸깍 불 끄고
부시럭 부시럭
13평 아파트가 어느 순간
전설의 고향
흑흑흑~~
자기야~~
제가 잘못했어요~
엉엉엉~
뜨거운 밤
울면서 뜨거운 밤
월드컵 역전승 못지않은
무승부의 밤 ㅡㅡ;;
지금 생각해 보면
미안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