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잠수대교 반포대교
G 지배철
5
1,841
2018.09.16 21:56
종로에서 술 마시고 사대문안 관통해서
걸어 걸어 잠수대교 보초 보는 헌병 병사
무슨 술을 이리 마시셨습니까 괜찮겠습니까
막내 삼촌 뻘 같으신데 반포대교 아랫 층은
투신자살 전혀 없었는데 말입니다
괜찮아요 아임 오케이 노 프로블럼
집이 건너 편인데 반포에서도 한참 더 가요
바다 같은 이 강을 걸어서 건너고 싶었어요
그대도 내 나이되면 이런 기분 아실 날 있어요
가십시오 지켜 보겠습니다
건너편 초소에도 통보하겠습니다
걱정마셔요 비틀 비틀 걷더라도
억척같이 걸어 집에 갑니다
목 놓아 버럭 버럭 소리지르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다리 건너는 동안 목은 쉬지만
후련하답니다
(1996년 3월 씀)
축복 받은 재밌는
세대라고 생각하는데요?
섣부른 연민은
과공비례랍니다
냉장고 없다 냉장고 유
선풍기 있다 에어콘 유
흑백티비에서 칼라티비로
부마 항쟁 광주 민주화 운동
숨두살 무렵 통금해제
날라리야 날라리 날라리 세상
숨 후반 서른 초반 무렵 컴퓨터 피시통신
서른 초중반 마이카 물결
마흔 무렵 기억이 애매모호
아... 맞다. 외환위기 IMF
그 전에 성수대교 삼풍 백화점 붕괴
9.11사태
십년 전 쯤이야
지구가 두쪽나도 무덤덤
아~ 스마트 폰은 조금 쌈빡~
다이나믹 센세이셔날한 제너레이숑~~
십년 단위로 생을 함 돌아 보시길~~
61년 소띠 정도 되시겠네요.........
모르시는구낭....
나이 22살과
통행금지해제 년도를 결합하면
단순한 문제랍니다.
그렇게 늙다리로 보신다니
섭섭합니당 ㅋㅋㅋ
82년으로 뜨네요?
제 기억으로는 80년 말이나 81년 초로
기억되는데 말입니다
기억의 재조정이 필요하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