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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2월 말이나 되야 접할 수 있는 한 겨울날씨가 몇 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곳 대구의 최저기온이 영하 3도였습니다. 대구의 1월 평균최저기온에 해당하므로 일반적인 겨울 날씨로 보면 될 것입니다.
현재 상황을 대충 리포트 해 보면,
보일러를 21도에 맞춰 놓고 틀어놨습니다만 아직까지 가동이 안되고 있습니다. 실내온도는 21-22도로 유지됩니다. 하루 종일 21도고 밤에 밥 먹고 샤워 하고 하면 잠시 22도가 됐다가 자고 일어나면 21도입니다. 바닥이 차가워서 보일러가 좀 돌아갔으면 하는데 돌아갈 기미가 안 보이네요.
바깥 기온이 영햐 3도일 때 발코니가 13-14도 정도 유지되고 있고, 결로는 없습니다. 대구의 경우 영하 7-8도 정도가 연중 최저기온이이라고 보면 되고 이 경우 2-3도 정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10도 이상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단열공사를 하지 못했던 발코니 바닥의 경우 생각했던대로 온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실내쪽에 가까운 부분은 발코니 온도보다 높은 17도 정도가 측정이 되고, 외벽쪽은 11도가 나옵니다. 분합문이 시스템창이 설치되어 내부 습기가 차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별 다른 조치 없이도 결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습도를 잴 수 있는 수단이 가습기에 달린 습도계 밖에 없어서 정확한 모니터링은 어렵습니다. 일단 발코니에서 손빨래를 하고나면 물기가 금새 말라버리는 것으로 봐서 습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환기장치의 경우 역시 발코니에 설치되서 그런가 매뉴얼에 나오는 효율은 안됩니다. 유입공기의 온도가 16도입니다. 영하 7-8도가 되면 1-2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밌는 점은 타포린 덕트로만 이어진 디퓨저는 16도지만 스파이럴덕트에 연결된 디퓨저는 18도 정도가 나옵니다. 스파이럴덕트가 열전도율이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열교가 많고, 그래서 결로가 걱정이었습니다. 아직은 영하 3도까지 밖에 안 떨어져서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이 발코니 확장을 한 방의 창호 주변입니다. 나름 조치를 많이 해서 제 계산 상으로는 영하 20도까지도 결로가 안 생깁니다. 그런데 열리는 창호의 가스켓 부분은 생각보다 온도가 낮네요. 창문턱과 열리는 창호가 만나는 지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 계산 상으로 영하 10도까지는 습도 60% 노점을 벗어나긴 합니다만 아슬아슬해서 일시적으로 습도가 올라간다던가 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정 안되면 일기예보를 보고 밤 온도가 많이 낮으면 핫팩이라도 하나 올려둘까 생각 중입니다.
안 보이는 단열재 뒷면이나 천장 위쪽은 어떤지 알 수 없어서 계속 불안하긴 합니다만, 일단 11월 말에 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좋은 점검이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보일러는 대체 언제 돌아갈런지.....
아마도 보일러 온도는 25도 이상으로 세팅을 해놔야 지금 날씨에서 돌아갈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핫팩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세팅입니다. ㅎ
그나저나 열리는 창호 가스켓 부분이요. 여기는 프레임 표면에 비해 온도가 상당히 낮은데요. 프레임보다는 단열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외기가 조금이나마 스며들어스 그런지 궁금하네요. 온도가 좀 더 낮은 것은 이해가 되는데 어느 정도 선까지 물건에 하자가 없다고 보면 될까요?
시험까지 할 필요는 없으시구요.
천원짜리를 끼어 넣고, 창을 닫으신 다음.. 지폐를 잡아 당겨서 빠지면 AS를 받아야 합니다.
지폐가 전혀 움직이는 않아야 하는 것이 시스템창호를 선택하는 이유인걸요..
오고가는 시간과 비용이 있으니, 창호회사가 해당 지역으로 올 때의 날을 협의해서 잡으면 진상일 수 없습니다.
다만, 날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연락"은 안하겠다는 의미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