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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아파트는 꼭대기층이라 빨리 더워집니다. 게다가 지내는 방은 두 면이 거의 전체 샤시에 발코니도 없어서 에어컨 끄면 바로 또 더워지고.. 계속 틀어놨다가 설정온도에 다다르면 실외기가 꺼지고 송풍모드로 바뀌며 습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선 일단 에어컨 가동횟수 자체가 줄어들거같고(실외기) 습기 역시 환기장치가 있어서 쾌적하게 유지가 될것같은데 실제론 어떤가요? 관계된 내용인데 높은 습도에 대한 조절능력도 패시브하우스가 더 좋은건지 아니면 패시브하우스도 마찬가지로 에어컨 안돌아갈땐 습도 올라가고 제습기 돌려야하고 똑같은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냉방을 계속하면, 상대습도는 임계점이 존재하게 됩니다. (더 이상 습도를 내릴 수 없는거죠..)
하지만, 이게 애매한 것이.. 송풍모드 (온도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바람만 나오는..)로 운전을 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서.. 상대습도는 내려갑니다.
외기로 배출하면.. 더 빨리 내려갈 듯 합니다.
공기는 온도마다 스스로 담을 수 있는 최대 습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상대습도 100%라고 합니다. 통상 우리가 이야기하는 "습도"는 모두 상대습도입니다.
즉, 그 온도가 담을 수 있는 최대 습기량 대비 몇 %가 들어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담을 수 있는 최대습기량이 늘어나고, 온도가 내려가면 양이 줄어 듭니다.
그래서 25℃, 상대습도 50%와 10℃, 상대습도 50% 의 습기량이 다릅니다.
둘을 비교하면, 10℃ 50% 의 습기량이 현저히 작습니다.
에어컨을 켜서, 공기의 온도가 내려가면 습도가 높아지는 것이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온도와 무관한 습기량을 절대습기량으로 부르며, 이 경우 %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kg/kg 입니다.
특히 온도에 따라 큰 범위에서 판단을 달리 하게 됩니다.
우리가 냉방을 하면 상대습도는 올라가지만, 일부 제습도 이루어 질 뿐더러.. 피부가 냉각하면서 땀샘이 닫히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 끈적거리는 느낌이 사라지게 되고, 이에 따라 건조해 졌다고 생각은 들지만.. 상대습도는 올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겨울이 건조하다고 하지만, 겨울철 외기의 상대습도는 통상 60% 대를 왔다 갔다 하거든요..
즉, 습함, 건조함을 느끼는 것과 상대습도의 숫자와는 전혀 다른 양상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우리가 통상 이야기하는 50% 의 쾌적습도를 맞추면서 사는 것이 과연 가능은 한 것인가? 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공기중에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겨울에는 수준이 적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공기
분자의 간격입니다. 여름철의 공기분자는 높은 온도로
인해 분자간의 간격이 넓고 겨울은 반대로 좁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철에는 증발된 수분 입자가 공기 사이에
더 많이 들어갑니다. 반대로 겨울은 좁기 때문에 물분자가
적게 들어갑니다. 근데 왜 여름철 공기중에 수분 함유량이
많음에도 습도가 더 낮은가..? 그것은 여름철 공기분자
간격이 넓어 물분자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넓어 추가로
물분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텐셜이 더 크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수치적 표현이며 착시 현상이라고 봐도 됩니다.
여름철 공기는 분자간 공간이 넓으니 이미 들어와서
자리잡고 있는 공기분자 외에도 남은 공간이 많다는 의미죠.
건축물로 보면 객실이 10개가 있는 호텔에 손님 4팀이
왔다면 점유율이 40%, 실이 5개가 있는 호텔에 손님 4팀이
왔다면 점유율이 80% 이듯이 여름철 공기는 객실이 많은
호텔, 겨울철 공기는 객실이 적은 호텔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에어컨의 송풍기능은 말 그대로 공기를 보내주는 기능밖에
안되기 때문에 단순히 공기 순환기능정도라 생각합니다.
제습은 컴프레셔가 돌아서 냉매가 순환되어 코일 표면의
온도가 내려가야 습기를 먹음고 있는 공기가 코일 표면을
통과하려 응축되고 그에 따라 제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절대습도는 일반인들은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