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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한옥을" 이라는 목표로 신축한 저에너지 한옥을 지난해(2015년) 8월부터 온도변화 및 습도변화등을 모니터링 및 기록해 오고 있다.
5개월동안 모니터링 한 결과 한옥의 단점(기밀과 단열)만 보완 한다면 패시브하우스로서의 기능은 타 어떤 건출물보다 탁월 할 것이라는 결론이다.
특히 한국 기후에 오랜 세월 동안 토착화되어 왔던 한옥이므로, 더 모니터링 할 필요는 있겠으나 지금까지 5개월동안 모니터링 한 결과를 비추어 볼때 한옥의 몇가지 단점만 보완 한다면 패시브하우스로서의 기능은 타 어떤 건출물보다 탁월 할 것이라는 결론이다.
기밀과 단열이 어느 정도(아직 기밀테스트전이므로) 확보된 상태의 한옥의 실내 습도 변화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롱텀으로는 어느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일일 변화하는 외부의 습도 변화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신축 한옥의 흙 작업이 마무리 된 시점이 2015년 7월초 이므로 8월,9월,10월은 실내 흙벽의 건조 과정으로 실내 습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즉,2015년 11월의 경우 과거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외부 평균습도는 7,8월달 평균습도에 육박한 7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신축한옥의 실내 습도 변화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함을 볼 수 있다.
한옥의 경우 단열과 기밀만 보완 한다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축열체 그리고 습도 조절을 위한 별도의 설치물 혹은 기계 장치를 둘 필요가 없다.
한옥의 내부는 우수한 축열기능과 습도 조절 역활을 하는 흙벽과 나무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재독 건축가이자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업계에 많은 공헌을 하고 계시는 홍도영건축가의 저서 '패시브하우스 설계 & 시공 디테일' 84쪽에서도 나무와 황토는 실내의 습도조절 능력이 탁월함을 언급하고 있고 실제로 본인이 모니터링한 결과도 같은 결과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맨 아래 그래프(2015년 12월)는 단열과 기밀이 부실한 구한옥(실제거주)과의 실내습도 변화 정도를 비교한 그래프이다.
단열과 기밀이 부실한 구한옥의 경우 외부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음을 알수 있다.
그리고 신축 한옥에서는 아직 어떠한 곳에서도 곰팡이나 습기가 생기는 곳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것 또한 실내의 천연마감재인 나무와 황토의 역활이 클 것이다.
다음에는 신축한옥(그린한옥/저에너지한옥)의 일조량과 실내온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생각해 볼 예정이다.
P.S : 원본 엑셀파일 첨부 참고바랍니다.
모니터링은 8월 8회,9월 12회, 10월 19회,11월 26회, 12월 31회전일
매일 매일 확인하고 기록하는 것이 만만치 않음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확인하고 기록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