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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차양이 없다면 ??
4 HV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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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
2017.05.27 13:54
외부 차양이 있었으면 다른 어떤 결과가 나올까 ?
연천 타라 주택의 온도를 보고 있자니 문득 든 생각입니다.
오늘은 외기조건등등이 어느정도 맞는 날인것 같아 종이에 몇 끄적거려봤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에너지 (부하) 를 얘기할 때 크게 두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일사 열획득량이고 다른 하나는 벽지붕등 전도 열 침입열입니다.
오늘이 왜 좋은 날이냐하면 구름없는 날이라 일사 획득은 최대로 볼수 있고 상당외기 (그냥 외기라고 보셔도 됨) 은 실내와 크게 차이가 없어
열이동은 많이 않다고 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계기가 된 타라주택의 온도 그래프입니다. 24도에서 시작해 27도에서 어느정도의 열평형을 상태입니다. 어떤 실험이나 변수와 상수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추정이 맞는지 또는 공학적인 추론의 합리성을 얘기할수 있지만 오늘 저는 이런 부분은 제외시켜 생각했습니다.
찾으려는 답은 , 외부차양은 없고 30m2 이상의 창호만 있는 이 주택에서 순수히 일사량으로 얼마까지 내부 온도가 오를것인가??
이 추론을 위해 몇가지 조건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1. 환기 장치 평형에서 접근
.환기장치의 시간당 환기 횟수 : 0.7회/시간
.환기장치는 시간당 0.7회로 외기를 도입하고 있다. 즉 열교환은 없는 프리쿨링 모드이다
.외기온도는 20도
.실내온도, 실외온도, 일사에너지 이 셋의 평형을 이룬 온도는 27도로 본다
.단 벽체 열전도, 재실자의 영향은 없다고 본다.
말이 많아 그렇지 쉬운 얘기입니다. 외기 20도인데 환기를 열교환없이 프리쿨링으로 시간당 0.7회 20도의 외기를 도입하면서
27도에서 열평형을 이룬다고 볼때 만일 프리쿨링등 다른 조작이 없다면 몇도까지 실내온도가 상승할 것이냐?? 는 문제입니다.
20c * 0.7 + (20c + dT) * 0.3 = 27c
라고 볼수 있을것 같네요.
그럼 dT = (27 - 20*0.7)/0.3 - 20
dT = 23.3
실내는 43도 (20+23.3) 까지 일사에 의해 상승할수 있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봤습니다.
2. 단열 공간에서의 일사열 열획득에서 생각할때
외부 차양 장치가 없는 건축구조에서 30m^2 의 창호에서 들어오는 에너지는 120w/m^2 (설비 편람기준) 으로 볼수 있다면
시간당 일사 에너지는 30 *0.12kwh = 3.6kwh (3,096kcal/h) 란 어마무시한 에너지가 쏟아지는데
이정도 에너지면 좀 큰 에어컨의 열량과 거의 같습니다..
총 건물의 용적이 500m^3. 공기의 공학단위 비열이 0.29kcal/m^3 C. 이므로
3096kcal
------------------------------------ = 21c, 온도 상승분
0.29kcal/m^3 C * 500 m^3
: 1,2번 결과가 대략 비슷합니다.
큰 논리적 비약은 없어보이나 완전단열도 아니고 부정확한 요소는 많으나 이런 추론을 하기에 적합한 날씨라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에너지샾을 쓰면 부하량은 도출되나 실내온도가
어찌 될지 궁금해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겁니다.
위 계산의 오류가 있을지는 (물론 있겠죠. 막 식이라서) 모르나 외부창호의 역할이 상상이상으로 기밀과 단열이 강화된
또 외부 공기오염으로 창호개방등 기존 생활방식과는 다른 주택 또는 패시브주택의 열부하 관점에선 꼭 생각해볼 토픽일듯 합니다.
외부 창호를 하는 고정 비용과 실내 냉방에 드는 변동비, 어느게 더 잇점이 있을까요?? 위에서 3.6kw 에너지는 10평넘는 에어컨의
용량과 같습니다.
계산에 미 반영되는 중요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제가 젠다 공조기로 바이패스 모드로 나이트쿨링 테스트를 해보고 실내공기 냉각이 위 가정한 평형식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여서 그 오차의 원인을 검토하면서 생각해본 것입니다.
밤새 죽자 사자 실내보다 낮은 공기를 최대 풍량으로 불어넣고도 새벽에 기껏 0.4도 떨어졌는데요.
위 평형식에 따르면 3~4도는 떨어졌어야 합니다.
원인은 실내 열평형이 공기온도에 의존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공기는 주변 인자입니다.
콘크리트 200m^3을 1도 올리려면 110kWh정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죠.
실내에는 각종 가구도 있습니다.
열용량이 공기보다 훨씬 높은 구체가 개입합니다.
실험에서 나타난 결과로 추정해보면 구체를 포함한 실내 구성물이 약 100kWh/day 수준의 열 완충을 해낸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위 평형식은 구체의 온도는 변동이 없다는 전제에서만 성립되는거죠.
아마 수일간 바이패스로 야간 냉방 실험 해보셨으면 위 평형식이 작동하지 않는 건 확인이 되셨을 겁니다.
이 계산을 제대로 하려면 열평형식에 구체의 표면적과 용적, 열전도율, 열용량이 모두 포함된 모델을 돌려야 합니다.
이 평형에서 공기는 작은 부분입니다.
온도는 그렇다는 거고요.
다만 공기의 열용량에 따른 에너지 gain/loss는 위 평형식 알고리즘을 따라가겠죠.
일사에 의한 온도 평형 또한 gain도 있지만 loss도 생기겠죠.
평형이니까요.
역시 구체가 개입하고요.
그건 전열이고 이건 현일입니다.
습공기 엔탈피가 배제되기에 간이계산이긴하나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다른 요소도 크죠. 건축물 복사 주고받기등등.
20도 이상의 결과라 이렇게 절대 되진않을거라 봅니다. 일사에의해 더해진 실내 에너지가
다시 구조체 축열 이후 실외방열등 또
전달되겠죠.
시작은 차양없는 이 주택의 부하가 본격적 여름엔 과연 얼마나 오를지 또 설계된 엑티브들로 얼마의 에너지를 써야될거냐는 질문에서 시작된 생각이고
걱정이기도 합니다.
그건 분명해요.
바이패스 모드 실험이기 때문에 전열 현열 구분은 의미없는 듯 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저 역시도 매우 궁금합니다.
PHPP나 샵에서 모델을 돌려 도출한 예측값들은 있습니다.
주택 에너지 성능도 잘 모르고 내부용적도 잘 모릅니다만 그래도 가정하면 보통 주택이 차양없이 여름을 25도로 나려면 적게 잡아도 2~3MWH정도는 필요할 겁니다.
단, 그 값들과 실제가 잘 맞는지 실증 확인한 자료를 본적이 없거든요.
타라주택에서 실내 온습도와 에너지소비에 대한 그 실증 데이타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댐퍼로 필터후 열교환기를바이패스한것과
배기팬이 스톱하고 급기만 하는 방식.
이두가지중 사용중 기기가 어떤방식인진 모르겠지만 만일 전열 이고 급기만 온되는 바이패쓰방식이면
열교환기내 머금은 증기가 있어 평형도달에 영향이 있을듯합니다.
저도 제일 궁금한게 이 시물레이션입니다.
에너지샾에서 실내 온도 예측 까지 된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
지금 할순있는건 모니터링과. 이를 바탕으로한
예측 에너지소비량과의. 상관관계 보려고 합니다.
여름 비용이 훨씬 비쌀건같네요. 외부차양만 봐도.
제 분야 아니라 건축과의 연관은 저한텐 사실 좀
어렵지만 잼있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