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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 건축물 용도가 펜션, 즉 숙박용인 관계로 모니터링하는 것에 많은 제약이 있네요.
성수기가 끝나고 객실이 비어있는 틈을 이용하여 객실내 온도변화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며칠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의 실내온도변화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합니다.
실내온도변화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벽체,특히 창호의 사이즈 및 우선 벽체단열상황(열관율등)
의 정보가 필요할 것 같아 나름대로 계산한 자료들을 참고자료로 올립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관리자님의 코멘트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벽단열(내측부터)-1층한옥 | ||||||||||||||||||||||||||||||||||||||||
자재(단열재) | 두께(me) | 열전도율 | 열저항 | |||||||||||||||||||||||||||||||||||||
나무 | 0.09 | 0.13 | 0.6923 | |||||||||||||||||||||||||||||||||||||
가변형투습방습지 | ? | ? | 0.0000 | |||||||||||||||||||||||||||||||||||||
왕겨숯 | 0.2 | 0.043 | 4.6512 | |||||||||||||||||||||||||||||||||||||
투습방수지 | ? | ? | 0.0000 | |||||||||||||||||||||||||||||||||||||
나무 | 0.09 | 0.13 | 0.6923 | |||||||||||||||||||||||||||||||||||||
외벽저항 | 0.0450 | |||||||||||||||||||||||||||||||||||||||
내벽저항 | 0.1100 | |||||||||||||||||||||||||||||||||||||||
열저항합계 | 6.1908 | |||||||||||||||||||||||||||||||||||||||
열관류률합계 |
0.1615 |
주1) 왕겨숯의 열전도율의 경우 저의가 사용한 왕겨숯 제조업체의 시험성적서기준입니다.
주2) 위 내용중 '나무' 0.09의 경우 정확하게는 약 5cm간격의 가로세로 나무 졸대에 황토와 볏짚을
약 5:5의 비율로 혼합하여 초벽작업과 약 5mm의 마감 미장을 한것입니다.
그러므로 열저항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3) 천정의 경우 2층건물이므로 열관류율에 관해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1층 천정부터 2층바닥까지 순서대로 열거하면,
우물반자(송판2cm),공간 30cm,ESB합판 10T,OSB합판 11T,그레이스 방수시트,내수합판 11T,
100mmALC블록,황토바닥마감 약3cm입니다.
관리자님께 질문 1) 위와 같은 경우 계산은 제대로 된것인지,혹 잘못 계산된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참고로 신축건물이 소재한 강릉은 국토교통부의 지역구분중 '남부지방'에 해당됩니다.
날짜별 실내온도변화는 아래표와 같습니다.
윗 표보기 : 실내온도중 녹색 부분은 신축건물 실내온도 모니터링 결과입니다.
파란색 부분은 모니터링중인 방(저에지한옥)이 손님을 받고 있는 관계로 손님이 입실
했을 경우에는 저희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일반적인(?) 한옥의 실내온도변화를 모니터링
한 결과치입니다.
모니터링한 수치가 의미있는 수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신축(저에너지한옥)의 경우 일교차가
1.2~1.6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구한옥의 경우 일교차가 2.9~4.5도 입니다.
단,신축의 경우 창문등을 닫아 놓은 상태에서의 결과이고, 구한옥의 경우 실제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창문등이 열려 있는 경우가 많은 상태에서의 수치이므로 저에너지신축한옥과 구한옥의 실내온도변화
비교는 현재로서는 별 의미가 없는듯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외온도 변화대비 실내온도변화를 모니터링할 것 입니다만 위의 표와 같은
실내온도변화(저에너지한옥)가 유의미 한 것 인지에 관해서 관리자분께 여쭙고 싶습니다.
자칭 저에너지 한옥을 준공하여 2개월 정도 사용해 본 결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시설로서의
저에너지 하우스는 아직은 시기상조(이용자분들의 저에너지하우스등에 대한 인식부족등)가 아닌가 하는 느낌과,여름의 냉방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인것 같습니다.
추가 : 온도습도 모니터링에 사용된 온습도계 올리는 것을 빼먹은 듯합니다.
금일(8월26일 오후 7시20분경 확인/즉,0시부터 오후7시20분까지의 최고/최저온도와습도)
하루중 실내온도가 최고가 되는 싯점이 아마도 오후 4시 전후쯤이 될것이고,
최저 온도는 아침 8시 경이므로 아래 표시된 수치가 26일 최고온도 및 최저온도가 될듯합니다.
26일 기상청 온도(북강릉) : 최고 22.9도, 최저 16.9도
2. 제가 임의로 최저기온을 오전 7시 최고기온을 오후 3시로 보고(어차피 추정이고 데이타 처리하기에 편리해서) 또 기상청 데이타를 보니 북강릉 쪽이신 것 같아 104 관측소 자료를 좀 더해서 그래프를 그려 보았습니다.
기간이 짧아 분석은 어렵고, 다만 22일에서 24일 까지의 실내 기온은 거의 대기온도에 수렴하는 것으로 보아 24시간 창문을 완전히 개방한 상태에 가깝게 사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한 25일 이후로 대기온도가 급강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실내 온도가 상승하는 특이 사항이 관측 되었네요.
3. 두번째 그래프인 습도 자료도 기상청 데이타로 맛사지를 좀 했습니다. 104번 관측소 기록에서 관측기간동안의 일평균기온과 평균습도값을 추출한다음 이를 이용하여 대기중 절대수증기량을 계산하고 마찬가지고 적어신 실내 온도및 상대습도 자료로 실내 수증기량도 계산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단순 상대습도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도 이를 온도 자료와 연계해서 절대습도값으로 환산해서 보면 또 다른 의미의 분석이 가능하겠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두개의 파란 화살표 처럼 왜 대기습도와 실내습도의 절대량 차이값이 달라지는가? 하는 의문도 가져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뭐 통상적인 변이 이내일 수도 있고 어떤 관리 가능한 특이 사항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저는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측면의 관전 포인트는 화살표가 가르키는 이 차이값만큼이 실내에서 공급되는 수분량을 의미할 것인데, 손님이 없는 방이라면 샤워나 조리? 등 거주자에 의한 수분 공급은 없다고 보면 대부분 구조물에서 수분이 공급된다는 것으로 추정될 수 있는데, 공기 중 상대 습도가 이미 16g/㎥ (25℃ 기준으로 환산시 70RH%) 를 넘고 있는 상태라면 건조에 의한 습기 공급량 치고는 좀 많지 않은가? 하는 감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건조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건물이 아직 축축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중간에 붉은 화살표를 보면 이건 아마 거주하시는 집 데이타 같은데 수증기량 차이가 엄청납니다.
당일 곰탕을 끓이셨거나, 빨래를 삶으셨거나 그것도 아니면 수도관이 터졌거나 뭔 사단이 있었지 않았을까? 그런 추정을 해 봅니다.
그게 아니고 통상적인 생활을 하신 상태라면 데이타만 봐서는 실내에서 수분을 공급하는 정도가 좀 많은 축에 드가니 좀 줄이셔야 할 듯 합니다.
4. 제가 보기에는 실내 습도값이 높습니다.
5. 위와 같이 모니터링은 자신이 무엇을 관리하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또 실행 방법이 상호 연결되어 이루어 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제가 한 예를 든 것이고 기록하신 데이타를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더 첨하자면 정확한 분석은 더욱 정확한 기초 데이타를 필요로 합니다.
적어버린 숫자는 양날의 칼날과 같습니다.
미리 예단하지 않아야 하고 정도 관리가 된 때 묻지 않은 정확한 데이타가 아니라면 그값을 근거로한 추정은 오히려 배를 산으로 보내는 위험을 초래합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대따 확대됩니다)
올리신 의견에 제가 생각했던 부분을 추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모니터링에 사용한 온습도계 사진을 올렸습니다만 시간별로 온도변화를 볼수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별로 확인하고 기록 할 만큼 제가 부지런하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열과 기밀의 정도를 저 같은 일반인이 비교적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외부온도
변화에 대한 내부온도의 변화라고 생각하여 최고온도와 최저온도만을 기록한 것입니다.
참고로 실내온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는 오전 7~8시경인듯 하더군요.
2. 본문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22일부터 24일까지의 수치는 손님방문으로 인해 신축건물을
모니터링 할 수없는 틈을 이용하여 현재 저희가 살고 있는 구한옥의 거실을 측정한 수치로
25일 수치와의 비교는 측정공간 자체가 다르므로 의미가 없다고 여겨집니다.
말씀하신대로 25일 수치는 저도 약간 의아했습니다만 일단은 온도계가 보여주는대로
기록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그대로 기록한 것이구요.
3,4 습도와 온도의 상관관계등에 관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군요.
지금은 온습도계의 얼굴표정(불쾌지수)을 살피는 정도니까요...
육안상으로는 구조물이 건조가 덜 되었다는 느낌은 없는듯한데.... 좀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5. 모니터링의 목적에 관하여....
1번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우선은 실외 온도 변화에 따른 실내 온도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
즉, 실외온도 변화 대비 실내의 온도변화 정도가 단열과 기밀의 정도를 기밀테스트없이
저 같은 일반인이 비교적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작용한것입니다.
페시브하우스를 구현하기 위한 조건은 고단열,고기밀,고성능창호 그리고 전열교환기이고,
이러한 요소들이 필요한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과 실외온도변화
대비 실내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란 관점이죠.
"정확한 분석은 정확한 기초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만 결국에는 고가의
정밀한 측정기계가 필수인데..... 참 어렵네요..ㅎㅎㅎ...
분석 감사드립니다.
한옥의 토착화와 세계화를 꿈꾸는 꿈쟁이인 제게 많은 공부가 됩니다.
'ifree'님께서 남기셨던 글을 정독을 하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잘 지은 것이니 휴심머슴인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정도의 모니터링으로는 의미있는 데이터를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미가 없다"였던것 같습니다.
혹 제가 잘못 이해하였다면 용서하시구요.
이야기가 조금 옆 길로 샐수 있습니다만 건축을 공부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알게된 분들 중 제가 존경하는 건축관련 분들이 있습니다.
살둔에서 제로에너지하우스(화석연료사용제로)를 건축하신 이대철님,
자기만의 방식으로 에너지자립형 건축물을 짓고 결과물을 얻어내신 윤인학님,
전기는 물론 기타 기반기설이 전혀없는 사막에서 'Earthship House'라는 건축물을 창안하신 미국의 마이클레이놀드라고 하는 건축가님,
일본의 비전력운동가인 후지무라 야스유키님,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보급을 위해 정말 불철주야 애쓰시는 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장님이신 최정만건축사님(절대 아부아닙니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사한 가정집 건축물로 저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건축물은 위에서 언급한 미국의 마이클레이놀드라고 하는 건축가에 의해 태어난 'Earthship House"라는 건축물입니다.
아시겠지만 이 '어스쉽하우스'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재료는 폐타이어,버려지는 캔,공병,팻보틀등 흔히들 쓰레기라고 표현되는 자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물론,캐나다,남미,유럽등으로 번져가고 있는 건축물입니다.
수개월에 걸쳐서 어스쉽하우스 관련 영상등 자료들을 조사했지만 'ifree'님께서 언급하신 그런 정량적인 데이터는 보질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전기를 비롯하여 어떠한 사회적 기반시설도 없는 사막에서 아주 쾌적한 실내환경에서 완전 에너지자립을 이루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 계산없이 지어진 건축물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이대철님,윤인학님,마이클레이놀드,후지무라야스유키 이분들은 'ifree'님께서 언급하신 그런 정확하고 정량적인 테이터는 아니지만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조사하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건축물들을 탄생시킨 것 입니다.
나라와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중요시 한 부분은 배성호님이 지으신 책 '패시브하우스콘서트'245p에 언급된 내용. 즉, 배치는 가능한 한 남향,간결한 형태,고단열 고기밀,고성능 창호,열회수형 환기장치설치,적절한 내부축열과 외부차양설치등입니다.
책 속에서 배성호님께서도 언급하셨습니다만 패시브하우스가 대단한 듯 하지만 건축시 위에 나열된 내용들을 염두에 두고 건축시 충실히 실행하였다면 패시브하우스라 할 수 있다'입니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위에 나열한 분들의 건축물 탄생과정등을 참고로 할 때, 제가 지금 실행하고 있는 정도의 모니터링과 살아가면서의 체감 정도 만으로도 의미있는 결과물을 충분히(관점에 따라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얻을 수 있고 보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고 실제로도 그런 예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ifree'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데이터를 정확하게 정량화 할 수 있는 기구들을 이용하고 그 데이터를 기준으로 건축이 진행되고,또 건축후의 모니터링도 그런 특수한 기기의 사용과 기법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최선일 수는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는 다고 하여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좋은 결과물들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저희집의 궁극적인 목표점과 적용된 시스템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하죠.
전통한옥공법과 구들을 베이스로 한 에너지자립(화석연료사용제로)형 한옥이지 페시브하우스가 궁극적인 목표는 아닙니다.(경우에 따라서는 에너지자립형 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가 같은 의미로 사용될때도 있습니다만)
단, 에너지자립한 한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이 요구하는 에너지요구량을 최소화 해야하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패시브하우스 구현에 사용되는 자재 및 공법들을 적용하여야만 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패시브하우스 공부하고 적용하여 한옥을 건축하였구요.
위에 나열된(배성호님의 패시브하우스 구현 요소들) 요소들을 기본으로, 보조냉난방 열원으로는 열역학과 과학적인 지식이 접목되된 개량구들,태양광전지판넬 밑에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뜨거운 열기(겨울난방)와 같은 공간에 여름밤의 복사 냉각에 의해 생기는 시원한 공기(냉방)를 이용하는 자칭 '태양구들"시스템등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ifree'님께서 언급하신 내용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살아오면서 체득한 경험과 추가로 조사하고 공부한 과학적 물리학적 지식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ifree'님께서 남기셨던 글을 정독을 하진 않았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잘 지은 것이니 휴심머슴인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정도의 모니터링으로는 의미있는 데이터를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미가 없다"였던것 같습니다.
여기서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의미있는데이타를 구하기는 어려우므로 의미가 없다'
제가 결코 이런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었는데 오해를 하신 듯 합니다.
두가지 표현을 하였습니다.
1. 측정하신 방법과 같은 실내온도 습도(시간데이타없음)와 기상청 온도 데이타만으로는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계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그런 목적이시라면 이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
이런 답변을 드린 이유는 휴심머슴님께서 하신 답 중에 '실외온도 변화 대비 실내의 온도변화 정도가 단열과 기밀의 정도를 기밀테스트없이 저 같은 일반인이 비교적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작용한것입니다.' 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언듯 보면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것도 제시하신 바와 같은 정도의 측정 데이타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외부 요인이 차단된 닫힌계라면 몰라도 주택은 이미 수많은 외부 에너지들이 개입되는 열린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고가의 첨단장비의 사용 여부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입니다. 사용하시는 온도 습도계로 측정하신 데이타 값이 수천만원짜리 기계로 측정한 값과 그 가치가 차이 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 아닙니다.
이 점 오해 않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모니터링이란걸 하고 있습니다만 비숫한 2만원짜리 정도로 합니다.
말 그대로 온도 습도값만으로는 그 값이 아무리 정확하다고 해도 주택의 에너지 성능에는 훨씬 많은 변수들이 개입이 되는데 그것을 다 무시하고 '나름대로의 지식과' '경험에' 의존하여 판단함은 오류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S(주택의성능) = 1(온도) + 2(습도) + 단열(?) + 기밀(?) + 일조(?) + 일사(?) + 풍속(?) + 풍향(?) + 난방에너지(?) + 거주인원(?) + ? + ? + ? ......... 이게 답이 나올 수 없습니다.
여름에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최고 70℃에 육박합니다. 일사는 온도 습도와 직접 관련없는 변수입니다.
일사에너지 Gain을 무시하고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평하는 것은 적도에 그늘막 하나 쳐 놓고 우리집은 단열이 좋아서 겨울에 불 않때도 뜨시다고 자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실에 80인치 TV를 4시간 켜 놓으면 실내 온도가 1℃ 이상 상승합니다. 300W짜리 전기 난로를 하나 켜 놓은 셈입니다.
같은 외기 조건에서 실내온도 1℃차이는 에너지 성능으로 보면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사람은 그 자체로 39℃ 짜리 온열기입니다.
그렇다면 주택의 에너지성능을 검증하겠다고 한다면 이런 변수들을 모두 고려하게끔 설계된 과학적 수단을 사용해서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계량해야 맞지 않을까요?
2. 그렇다고 하더라도 온도 및 습도 데이타만으로도 알아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이 아주 많다. 제가 예시한 바는 하나의 예로서 보면 되고 그런 용도로 사용하시면 더 유용할 것이다.
이 두가지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왜 그렇게 말씀드리는지를 부연해서 설명드리면 사족이 될 것 같아 줄입니다.
'나는 행복하다' 는 그 자체로써 설명없이 표현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너도 이렇게 하면 행복할 수 있다' 라는 주장을 하려면 부인되지 않는 객관적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 근거는
'내가 행복하니까'가 되어서도 않되고 개인의 주관적인 잣대인 '나름대로의 방법'이나 '쾌적한' 과 같은 형용사적 표현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객관을 가장한 주관의 포장은 더욱 위험하고 치졸한 편법입니다.
예를들어 판단의 기초가 작위적이기는 마찬가지인 이웃의 주관적 평가나 고객의 주관적 평가를 인용한다고 해서 그 근거가 더 객관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1m 눈금자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만명이 잰다고 한들 1mm를 측정할 수 없습니다.
다르게 해석될 여지나 오차가 관리되는 과학적인 수단을 사용한 공개적으로 입증되어 있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산하지 않아도 입증하지 않아도 패시브하우스를 만들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휴심머슴님께서 집을 지어신 것도 부분적으로는 그런 맹락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드는 것과 그것을 만들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완전히 성격이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 사람들이 이것을 잘 이해 못하는 것 같습니다.
냉혹하게 말해서 그 두가지 경로로 만들어진 제품의 가격이 같지 않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내가 그것을 만들 수 있다거나 또는 만들었음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과학적인 계량화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수학을 만들고 물리를 만들고 계산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게 없어도 잘 살수 있지만 그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더 잘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잘살뿐더러 지금 이 지구를 지배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실수를 덜하고 문제점이 있어도 더 빨리 해결해 나갑니다.
'저에너지 주택'도 상품으로서는 나름대로 분명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1.2L 하우스'라는 계량화된 표기가 주는 가치의 정도가 훨씬 명료합니다.
그것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런 수단으로 사용되는 예를들어 PHPP 에서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계량하기 위해 고려되는 요소들이 무엇이 있고 그 인자들이 어떤 규칙에 따라 주택의 에너지 성능 계량에 반영되는지를 살펴보시면 아마 제 말씀이 이해가 되실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른 가치는 다른 방법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만 '주택의 에너지 성능'은 그것이 무엇인지가 이미 사전적 정의가 확정된 사항이므로 그에 맞는 표현으로 표기되어야 합니다.
그런것 없이도 되는 방법이 있던데 하시면 저로서는 그에 관하여 반박할 의사는 없습니다.
'이 집은 에너지가 거의 들지 않고 쾌적하다' 라는 주장은 제가 부인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닙니다.
'거의' 가 뭔지? '쾌적 '이 뭔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수단으로 추출되거나 측정된 '난방에너지요구량' 이나 '기밀테스트값' 같은 과학적 지표가 있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저의 그런 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제품을 추천드려요...
직접 써보진 않았지만... 써본 사람이 좋다고 하네요~
실내, 실외 2개 세트라 원하시는것을 쉽게 할 수 있어요.
어떤 닭,중량 몇그램의 닭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면
ifree님의 주장에 공감이 갑니다.
그렇다고 휴심머슴님의 전통기법을 통한 친환경건축에 대한 노고를 폄라라는 것은 아닙니다.
휴심머슴님의 글과 집,ifree님의 람다하우스 라돈측정에 관한 글 감명깊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