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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온배수

4 HVAC 10 2,711 2017.03.20 23:37

뜬금없죠. 제가 어쩔수없이 관계하게된 건 제목입니다. 국책으로 2017년부터 에관공 과제인데 참 거시기합니다. 온배수란게 발전소 증기터빈을 식히고 나온 고온수인데 공해입니다. 한국도 어마무시하게 바다로 열을 쏟고있는데. 이열을 활용하자네요. 물론 존 뜻이고 해야하는 사업인데 사람 머리란게 고만고만해서 회의만 하면 얼굴 쳐다보곤 쫑이네요. 온도가 확높진않답니다. 최대 30도. 이걸로 열교환기 거쳐 난방도 힘들고. 지금은 중간 히트펌프로 55도 까지 올려 비닐하우스난방엔 쓰지만 여름엔 냉방을 한다네요.

 

위 그림에는 냉방 얘기는 없습니다.

손들고 질문했죠. 그럼 여름엔 열을 온배수에 더하는거 아니냐 공핸데 하니 옆자리 어떤분이 눈치주더군요. 심기거슬리는 말은 하지말라구.. 엑셀런트한 생각없을까요. 난방도 오염도 확실히 줄이는.

 

Comments

M 관리자 2017.03.20 23:54
중온수흡수식+냉각탑은 경제성이 없는거죠?
M 관리자 2017.03.20 23:55
온도가.. 거기에 히트펌프까지 추가해야 할 온도네요.. ㅋㅋ
M 관리자 2017.03.20 23:57
이 열로 제습은 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큰 걸 하나 포기해야 출구가 보일 것 같습니다.
2 ifree 2017.03.21 00:12
이 얘기 제가 들은 것만도 30년은 된 것 같습니다.
그 즈음에 일본의 헌열 재활용이 기업내 잇슈로 떠올랐고 제철, 발전소가 대표 케이스였지요.
그 긴 기간동안 어디 있는거 가져다 날로 먹을 궁리만 했으니 아직 30년 전에서 주고 받은 얘기 도돌이표 마냥 반복하고 있는거죠.
꼭 하겠다면 어디 있는거 주워 먹을 궁리보다는 이 정도 낮은 위상차를 가진 에너지 거기에다 인구밀도가 낮은 고립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서 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 발상이 나와야 해결될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그 임계점에 도달한 국가입니다.
즉, 돈주고 사다쓰는 것으로 해결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입니다.
에너지 활용 방안이 있다해도 이송가능 거리에 수요처가 없다면 말짱 꽝이죠.
그거 사용하겠다고 신도시를 건설할 수는 없으니까요.
낮은 에너지 위상차 그러나 엄청난 절대량이란 특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적 엔진들을 디다 봐야겠죠.
10년이나 15년 과제로 메가스트럭쳐급 열전소자발전이나 스털링엔진을 개발하던가 해야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이런 엔진들은 지금 거론된 에너지 위상차에 이론적으로는 대응이 되지만 누구도 실용화를 이루지 못한 분야죠.
이마저도 이미 특허의 텃들이 빼곡히 쳐져있는 상태지만요.
M 관리자 2017.03.21 01:26
ㅋㅋ 맞아요..
글을 읽다가 번뜩 든 생각인데요.. 이 대량의 더운 물을 버릴 때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을 하는게 최선이겠다 싶습니다. ㅡㅡ;;;
1 이장희 2017.03.21 06:15
작년에 제주의 양식장에서 키우는 광어가 수온이 29.2도인가를 넘어가고 몇시간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29도가 생존가능한 최대온도라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양식장이 있다면 겨울철에는 물을 데우고, 여름철에는 식히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을 압송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식는다는 전제하에 상상해봤습니다)

아이슬란드에 가보니 시골마을들에 은색 원형탱크가 눈에 띄더라구요.
저게 뭘까를 수일간 궁금해하다가 내린 결론은 '냉각 저수조' 였습니다. 지하수를 파면 100도 이상의 지하수가 올라오는데 난방/급탕용수 외에 냉수도 필요하니 식혀서 인근 주택들로 보내는 방식인 것 같았습니다. 당시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하수가 공짜로 부글부글 끓고, 돈을 들여 식히는 장치를 만들어 찬 물을 쓰다니.....

그리고 또 한가지 궁금증은, 그나라 사람들은 난방용 라디에이터 플러싱을 일년에 몇번이나 할까...하는 점이었습니다. 석회질 가득한 지하수를 필터링하는 것도 불가능해보이니 그냥 공급될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분명히 관로가 막힐 거니까요... 봄이 오면 고압으로 뚫을지, 강산성 약제를 담아 중성화시킬지..... 짧은 식견으로 상상만 하다가 결론없이 잊어버렸는데 공짜 30도 물 얘기를 보고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4 HVAC 2017.03.21 09:51
네 사진 한장 넣었습니다. 계통도(?) 라는건데 .. 공개해도 되는 자료라서 부담없이 올려봅니다.
중온수+냉각탑 ---땡!
수력발전 ---- 땡!

죄송합니다. 경제성이 좀 그러네요..
돌돔도 양식을 하는군요.
그래도 아이프리님 말씀의 시절보단 많이 나아 진점도 있어 보이긴 합니다. 히트펌프의 등장으로
비용대비 온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앞으로 이산화탄소 압축기가 상용화되면 80-90도까지
나온다고들 얘기하겠지만 80-90도가 좀 애매한 온도라고 봅니다. 지역난방은 어렵고
난방용으론 넘 높고 ..
난방용은 55도 60도에서 손실감안하면 45도 난방용이면 패시브하우스는 적당하고요, 비닐하우스는 좀 더 올려 50도 정도면 충분합니다. 급탕도 적당하고.

비닐하우스던 주택이던 난방 급탕으론 이 조합이 적합해보이긴 합니다.
문제는 여름인데 히트펌프에서 시설쪽으론 냉방을 하고 온배수에 열을 버리지 않기 위해
냉각탑과 일부 급탕 수요처 (주택용 급탕용수 열원, 수용장, 사우나 등 열원이용시설)
공급을 생각중입니다. 온배수는 이때는 급탕열원의 예비열원으로 활용하는 안입니다.

정리 해볼께요.

겨울 :
온배수에서 열획득-->시설하우스 난 , 주택용 난방 과 급탕 (아이프리님 말씀대로 공급처와 수요처 간 거리가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온배수의 온도는 낮추므로 환경적으로 오케이

여름:
대부분 주택과 시설하우스는 냉방수요이므로 히트펌프는 시설하우스와 주택엔 냉방수를 공급한다. 이때 냉수온도는 일반 대류 공조대비 고온 냉방이 가능한 복사냉방을 고려한다.
온배수의 추가 열오염을 막기위해 히트펌프는 냉각탑과 조합되도록 하며 응축기의 열원은 주택 급탕, 기타 온수 수요처에 공급한다...

대략 지금까진 이런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좋아라 합니다. 머리가 그닥 좋지 않은 부류인데 그나마 좋은건
의견은 귀담아 잘 듣습니다.. 박 모씨 모냥.. 불통은 아닌게 다행아닐까 합니다.. ㅋㅋ
M 관리자 2017.03.21 13:13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절기 온수처리는 해결이 없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년간 절감액은 그냥 열량만으로 나눈 듯한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ㅡㅡ;;;
1 패시브박 2017.03.21 21:22
co2를 냉매로 사용하는 냉동기는 있는데 소형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소형도 상용화는 이미 되어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듯 합니다.
벤츠 S클래스도 에어컨 냉매를 co2로 쓰는것 같으니 이미
소형 에어컨용으로도 개발이 된것 같네요.

혹시 80~90도는 응축기 토출온도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에 실외기 CFD 시뮬레이션을 할때
 R410도 80도 까지는 나왔던 것 으로 기억하는데, 최소
70도는 나오는듯 합니다. 아~ 급탕용 히트펌프는 85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30도는 냉각탑 출구수온보다 낮아서 수냉식
히트펌프의 냉각수로 사용하고 온도가 올라간 냉각수는
급탕용으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물론 열교환기를 거쳐야
하고 교차오염에 대한 고려도 되어야겠네요.
지속적으로 발전소의 저온 배수를 공급받아 냉각수로
사용하면 응축기(냉각탑,실외기등)가 없어도 되니까
COP가 상승하겠군요. 비산수도 없으니 수자원도 절약이
될것같고요.
4 HVAC 2017.03.22 19:41
그러쿤요.
요 문젠 이번주 내내 본사측 엔지니어와  줄 미팅 중입니다. 다른 인프라는 몰라도
기계는 괜챤은 놈이 될것같긴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