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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난한 일반 회사원이 목조주택 건축주가 된 후기 III-4. 기초공사 外

1 안락삶 9 298 08.28 09:36

 4. 기초공사


 4월 1일 진짜 공사가 시작됐다. 겨우내 회갈색 빛으로 엉켜있던 수풀들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궁금했는데 아침 8시에 현장에 가보니 이미 풀 한 포기 없는 황톳빛 땅으로 바뀌어 있었다. 땅 위로 굴삭기 한 대가 현란하게 움직이며 땅을 뒤집고 파내고 쌓아 12시경에는 집 평면 윤곽을 만들어 냈다. 

수풀이 우거진 토지.jpg

↑1월 말 경계복원측량 당시 토지의 사진

터파기 공사.jpg

↑굴삭기가 뚝딱 만들어낸 기초 형상

 

지루할 틈 없이 공사가 신속하게 진행됐는데 그 틈에 덤프트럭이 잡석을 가득 싣고 와Rrr 쏟아놓고는 쿨하게 바로 사라진다. 잡석은 기초 슬라브면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버림 콘크리트 공간에 펼쳐지고 다져진다. 

굴삭기 한 대가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 보인다. 참 야무지고 기특하다. 시공사 사장님 말씀으로는 잡석으로 재생골재 중에 세척된 골재를 주문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세척을 했으니 덜 유해하고 비싸겠구나 했는데 그렇지 않은 골재보다 기초공사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까지는 물어볼 생각을 못 했다. 

지내력 검사는 하면 좋지만 시공사 사장님이 안 해도 문제는 없다고 하셔서 가처분소득이 현저히 낮아진 건축주는 안 하는 쪽으로 선택을 했다. L*에서 조성한 제1종 전용주거지역 부지니깐 알아서 잘 해놨겠지... 우리 집은 단층 주택 이니까... 하며. 

별도 토목설계나 토목공사는 불필요했고 지목상 토지 전용부담금, 대체조림비 역시 들지 않았다.

 

기초공사 전에도 사장님은 또 건식 난방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구한다. 화장실 바닥 다운을 위한 투바이 목재틀을 기초면에 두는데 건식 난방 바닥의 두께는 습식 난방의 두께보다 얇아 화장실이나 다용도실 등 다운 시공을 하는 곳은 더 깊게 해야 하고 그 높이로 140mm 이상은 어렵다고 한다. 엑셀 배관도 걸리고 예상 못 한 문제점이 아주 많다며 우려를 표한다. 건축주의 건식 난방 선택이 그럼 잘못된 것인가. 건식 난방의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각 문제점으로 인해 불합리한 시공이 된다는 그 어떤 근거 제시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다. 예상 못 한 문제점이 많은 이 건식 난방을 선택한 다른 목조주택은 어떻게 시공했을까.

 

잡석다짐을 하기 전에 콘크리트 기초면을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보통 PE 비닐을 덮는다. 우리나라는 화강암 지대에 위치해 라돈수치가 비교적 높은 나라이다. 그래서 이 PE비닐 보다는 S**** Wrap이라는 라돈 가스 차단 비닐을 해외직구하여 시공 요청을 하려고 S**** 전용 tape까지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괜히 시공사나 기초공사 팀을 번거롭게 하는 것은 아닌지(S**** Wrap은 비닐이 두껍다) 너무 유난스럽고 깐깐하게 구는 것처럼 보일까 봐 접었는데... 후회된다. 유익하지 않은 기체를 굳이 피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초 PE비닐과 단열재.jpg

↑흙 위로 습기 차단을 위한 얇은 비닐이 시공되어 있다.

 

일당백 굴삭기의 움직임을 직관하며 기초가 형성되는 과정에서는 그저 '우아아 우아~!' 감탄하며 지켜본 것 같다. 입고된 자재는 철근과 기초 슬라브면 하단에 위치할 단열재 그리고 거푸집 역할을 할 유로폼과 그 부자재뿐이어서 하나하나 인사하듯 자재에 붙어있는 tag 사진도 찍고 봐도 모를 거면서 비드법 단열재 알갱이 크기를 1호가 맞나? 하며 손톱으로 쟤보곤 했다. 

 

초면의 단열재 시공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 없다 의견이 나뉘는 것 같다. 콘크리트 기초면에 단열이 안 되어 있다면 겨울철 바닥 난방을 하는 집이니 열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측면으로 이동할 것이다. 바닥 난방의 열 손실을 줄이려면 콘크리트 기초의 모든 면을 단열시공해야 옳을 텐데... 이런 것도 미리 공부해놓지 않은 게 안타까웠다. 열교를 100%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래도 기초면 하단에 단열재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듯했다.

단열재가 놓이면 철근 작업을 한다. 지름 13mm 철근을 가로세로 300mm 간격으로 배치하고 十자 모양이 되는 곳에 철사로 단단히 묶어 고정한다. 모든 十자 포인트를 철사 고정하는 현장도 있던데 우리 집의 경우 모든 곳을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건축주의 마음 같아서는 모든 十자 포인트를 고정해 주길 원했지만 미리 협의한 내용도 아니고 쭈그리고 앉아 수백 군데 철사를 돌리는 게 참 지난한 작업인데다가 뭐... 일부 고정하지 않아도 강도에 문제가 없으니 그렇게 하지 않았겠는가.

기초 철근 사진.jpg

↑기초 철근 작업 후 

 

이런 철근 작업은 하부 상부 두 번 이뤄지며 이 사이에 배관과 전선관 다발이 필요 위치에 배치된다. 이후 콘크리트 타설이 되는데 우리 현장은 경사가 살짝 있어서 가장 낮은 지형의 기초 높이는 버림 콘크리트 포인트부터 1700mm 이상 된다. 어디서 출발하는지 시공사 사장님이 연락만 하면 일사불란하게 레미콘들이 나타나 콘크리트를 펌프카에 붓고 빠지는데 이렇게 13대 정도 왔다 갔나 보다. 토지가 위치한 곳의 일조량 시뮬레이션을 휴대폰 앱으로 해봤는데 인근의 높은 지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있어 겨울철 일조량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시공사 사장님께 사전에 결로나 습기에 대한 우려를 많이 이야기했고 물과 습기에 유리하게 지표면으로부터 mudsill까지 어느 정도 높이를 주다 보니 기초가 거대해져 그만큼 소요된 콘크리트량도 많아 기초공사 회사에서 증액을 요구했던 것 같다. 

기초면 낮은쪽.jpg

↑기초면 낮은 쪽

기초면 높은쪽.jpg

↑기초면 높은 쪽


콘크리트가 굳기 전 L anchor(J anchor 라고도 함)를 벽체가 들어설 자리에 꽂는 시공을 했다. 이 anchor는 콘크리트 기초면과 mudsill&bottom plate까지 단단하게 묶어주는 것으로 수분에 의한 부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시공해 줄 것을 사전에 시공사와 협의했는데 그냥 철제 L anchor로 해줬다. 건축주로써 기분도 기분인데 조금 찝찝했다. 공사 초반부터 언짢음을 드러내는 것도 부정탈 것만 같아서 꾹 참고 사장님께 좋게 연락을 드렸더니 깜빡했단다. 대신 set anchor는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시공해 주시기로 했다. set anchor는 L anchor와 달리 콘크리트가 굳고난 후 기초면에 구멍을 뚫어 설치하여 고정하는 방식인데 시공사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를 수십 군데 시공해서 과하게 튼튼할 것이라 하셨다.

L앙카 사진.jpg

↑ L anchor 사진. 아연 도금일듯 하다.

세트앙카 사진.jpg

↑set anchor 시공 후

이때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짚고 넘어가지 못한 것도 후회로 남는다. 시공성 측면에서 set anchor가 L anchor 대비 우월하고 강도도 비슷하다면 왜 L anchor를 시공하는지 모르겠다. 모두 set anchor로 시공하면 될 일 아닌가. 우리 집의 경우 기초 타설 후 5일 뒤에 set anchor 시공이 됐다. 콘크리트 양생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set anchor 시공은 고정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어 하자 발생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콘크리트 양생은 일주일 정도 지나야 70% 강도가 나오고 완전 양생은 4 주 정도 기간이 지나야 된다던데 이때 최종 강도에 도달한다. 그렇다면 set anchor와 L anchor 중 선택지에서 건축주 입장에서는 명확해지지 않는가? 기초 콘크리트 타설 후 4 주간 공사를 쉴 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외벽부는 L anchor 시공이 옳은 방향 같다. 기초 철근 묶을 때에 L anchor를 일정 간격으로 잡아주는 부속도 소개되던데 그런 것을 이용하면 시공 난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결과적으로 우리집의 L anchor는 총 5 군데 시공되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목구조체와 지면을 결속해 주는 가장 중요한 부품중 하나로 보이고 구조도면에도 벽체당 최소 2개 이상의 anchor bolt를 사용하도록 명기되어 있는데 이러한 고정력에 대해서는 건축사 친구를 통해 문의를 해보고 만약 문제가 된다면 S社의 철물 보강 제품이라도 목골조를 올릴 때 시공을 요구할걸 그랬다. 우리나라가 미국 재난 영화와 같이 허리케인에 집이 들려 비행할 정도의 강풍에 자주 노출되지는 않겠지만 무엇 때문인지 점점 우리 날씨도 고약해지고 거칠어지고 있어 이런 덴 과하게 시공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기초 철물.png

↑ 기초 콘크리트 타설 시 이런 철물을 미리 시공해 놓으면 좋을듯하다.

금요일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사장님은 새벽까지 기초면에 비닐을 덮어 정리한 후 주말은 공사를 쉬었다. 비닐은 습윤양생을 위함인데 물을 뿌려주면 더 좋다고 하여 토, 일 양일간 내가 옆집 수도를 빌려 잠실 워터밤 못잖게 열심히 뿌려주었다. 우리 집은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기초공사 완료 후 되메우기 흙과 만날 기초 측면을 물과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스팔트 프라이머 도포를 하는 현장도 봤다. 세상에 영원한 방수층은 없다지만 물을 빨아당기는 콘크리트의 특성에 더해 혹시 모를 크랙을 통한 침투 우려를 조금은 덜 수 있는 방법 같기도 하다.


※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매트기초, 줄기초, 독립기초 선택) 시공 시 S**** Wrap 사용하고(선택) 스테인리스 L anchor를 구조도면이 요구하는 강도 이상으로. 시공 후 되메우기 될 기초 측면부는 방수처리 가능한지(선택) 기초면과 목구조체를 연결하는 S社 정품 부속 철물 시공 가능 여부(선택) 혹은 기초 측면부에도 단열시공 가능 여부(선택) 등을 물어보자.

시공사의 시공 디테일을 사전에 알아야 건축주가 생각하는 바와 괴리가 있는 부분을 조율해 갈 수 있는데 공사가 시작되고 나서 '어? 이거 당연히 이러이러하게 하는 거 아니었어요?' 하며 차이를 발견하는 순간 번민은 시작될 수 있다.

(시공사가) 통상 하지 않는 시공 방법이나 자재를 쓰고자 하는 경우 추가되는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문의할 것을 권한다. 상세하게 협의해 놓은 만큼 변수도 줄고 정신적 평온을 얻을 수 있다.

여력이 되면 전체 공사비 대비 큰 비율을 차지하지 않는 지내력 검사도 하자.

 

 

<다음 III-5. 골조공사 로 찾아뵙겠습니다!> 

 

 

Comments

2 파란집연구소 08.28 09:44
오늘도 유익한글 잘 읽었습니다 ~
G 마틴킴 08.28 10:26
책 쓰셔도 될것같아요 ㅎㅎ
글을보니 저도 집지을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M 관리자 08.28 11:49
글을 쓰신 분에게 상의를 드릴 것이 있는데요...

이제부터는 기술적 부분의 언급이 되기에.. 잘못된 부분을 정정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만...
이미 완공되어 살고 계신 집의 오류를 언급하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도 맞는 것인지... 그리고 살고 계신 분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아침 부터 고민이 많습니다.
1 안락삶 08.28 12:14
@관리자 님
안녕하세요.
집의 오류도 좋고 기술적으로 잘못된 부분 정정도 환영합니다. 사실 그런 내용들을 듣고 싶은 것이 이 곳에 후기를 남기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완공이 돼서 잘못된 부분을 손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보완하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셔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나 집 예쁘게 잘 지었어요' 자랑할 목적도 아니고요. 예비 건축주들에게 제 글이나 댓글들이 하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거로 만족하오니 고민하지 마시고 팍팍 써 주세요.
M 관리자 08.28 14:38
알겠습니다. 혹여 제가 선을 넘었다고 생각드시거나, 너무 아프시거나 하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바로 수정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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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돈방지 전용 비닐
안사시길 잘 하신 것입니다.
매트 기초를 치는 우리나라에서는 무용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사셨으면 매몰비용이었을 것입니다.

2. 기초 저면의 단열재
이 경우는 사용하신 비드법단열재 보다 압출법단열재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흡수율의 차이와 함께, 압축강도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단층 목구조라서.. 비드법단열재의 압축강도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흙표면은 평면을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진 처럼 흙과 단열재 사이에 들뜬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흙 위에 잡석다짐과 버림콘크리트를 쳐서 평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사진으로 잘 확인이 되지 않지만..  잡석 다짐이 누락된 것으로 보이는데, 다행히 지반면이 주변 보다 높아서 습기에 의한 문제는 거의 없겠지만, 표면 강도가 낮기에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층 목구조라는 같은 이유로, 문제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비록 단열재의 결손이 생기더라도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서 흙의 끝까지 단열재를 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철근의 결속은.. 전체 철근의 50% 정도만 이어주면 무리가 전혀 없습니다.

4. L앵커를 콘크리트 타설 후에 (굳기 전에) 꽂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타설 전에 철근에 미리 결속을 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목조주택에서 기초를 잡는 앵커는 세트앙카 사용이 불가합니다. L 앵커 또는 케미컬 앵커여야 합니다.

5. 기초 측면의 도막방수는 물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쇄석 또는 드레인보드를 통한 물끊기가 올바른 방법이긴 합니다. 다만 도막방수제가 극히 저렴하고 바르는데 큰 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는 편입니다.
1 안락삶 08.28 17:28
@관리자 님
상세한 설명에 저 뿐만 아니라 주택 건축을 준비 중인 예비 건축주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2. 기초 저면의 단열재
 → 사전에 시공사에 압출법 단열재를 요구했으나 '비드법 단열재 대비 압출법 단열재의 비용이 2배'라는 답변에 원안대로 진행했습니다만 큰 문제는 아닌듯하여 다행스럽습니다.
다만 과거 촬영해둔 현장 사진을 보니 흙 위 잡석다짐은 되어있고 아주 일부 버림콘크리트의 흔적이 보입니다.[첨부] 흙의 끝까지 단열재를 빼놓은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있네요.

4. L anchor
→ 저희 집의 경우 L anchor는 마치 생일 케이크에 초가 꽂히듯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시공되었습니다. 곧 제 생일이 다가오는데 케이크를 볼 때마다 이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케이크는 생략해야겠습니다. 예비 건축주 여러분 L anchor or Chemical anchor 기억합시다요!

5. 기초 측면
→ 쇄석 또는 드레인보드를 이제야 알게 되네요 여생 중에 두 번째 주택 신축의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꼭 기억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관심을 갖고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돈 얘기가 나와서 궁금증이 생겨서 문의드립니다
라돈가스가 무거운걸로 아는데
패시브하우스에 디퓨저가 다 천장에 있으면
집안의 라돈가스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나요 ?
M 관리자 08.28 20:35
2. 잡석 사진 감사합니다.
추가 사항인데. 잡석과 버림콘크리트 사이에는 PE필름이 들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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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동네님..
라돈이 무거워도 그저 기체라서요. 환기장치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15466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15579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