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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제습모드로 해둬도 춥네요. 이미 환기장치는 1단으로 낮춰놨고 에어컨은 28도/제습모드로 해두면 습도가 너무 높고 27도/제습으로 해두면 습도는 괜찮은데 춥습니다. 실내에서 제습기를 돌리자니 습한공기가 계속 들어와서 순환이 되는데.. 기계실의 필터박스 문을 그냥 열어놓고 기계실에 제습기 켜두면 어떨까도 생각했습니다. 현재로선 27도에 제습으로 켜놓고 긴팔 긴옷, 잘땐 가운을 입는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토출구 막힘의 원인을 찾은것같습니다. 주방후드인것같습니다. 후드를 켜면 에어컨 응축수 배출배관이 매립된 벽체에서 바람소리가 크게나는데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당연한 얘기였네요. 기밀이 좋다보니 후드를 켰을때 집에 구멍이란 구멍을 통해 외부공기가 빨아들여지면서 공기가 이란게 없으니 바깥에 설치된 응축수 배출구가 진공청소기 흡입구로 변했던것같네요. 그래서 흙먼지가 빨아들여지고.. 여기다 메쉬망이라도 설치해야할지. 환기장치가 후드 사용에 대응할수있거나 아니면 순환식후드(공기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방식)를 써야하는것같습니다.
에어컨으로 제습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0_01&wr_id=571#c_585
전기비가 많이 들지만, 태양광 있으시니까 저희보단 상황이 나을 것 같아요.
저희는 환풍기 틀때 꼭 근처 창문을 하나 열어 놓습니다.
무식장이님 저희는 모기장을 설치 안해놔서 벌레있는 계절에는 창문을 못엽니다 ㅠㅠ
이번 장마에 인증주택의 집안 습도는 어느정도 이신가요?
인증주택은 아니지만, 협회 도움을 받아 신축했는데요
이번 장마에 습도부분에서는 대 만족입니다
집앞에는 작은 도랑에는 항상 물이 흐르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사하면서 장마철에 엄청난 주변습도를 경험한 탓에
입주후 장마철 습도를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헌데....창문을 열어 환기시 습도 67%, 에어컨 틀면 60~65% 정도인데요
아파트에 사는 지인이 놀러와서 깜짝 놀라더군요
어떻게 집안이 이렇게 뽀송뽀송하니 쾌적할 수 있냐고~ㅎㅎ
자기집은 습도가 80%정도이구, 너무 습해서 살 수가 없다고 하네요
복층거실로 집안의 공기부피가 상대적으로 커서 그럴까요?
아님, 컴포벤트 열회수환기장치 덕일까요?
인증주택에 사시는 분들의 상태도 궁금하네요~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낮아질 수록 제습이 어렵습니다. 또한 실내는 온도가 낮을 수도록 (상대)습도는 높아지고요.
즉, 에어컨만으로 제습을 하면 추운데 습도가 높은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래서 더운 공기가 나오는 제습기와 에어컨을 동시에 가동하는 것이 가장 쾌적한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요.
패시브하우스는 에어컨의 부하가 절반입니다. 이 의미는 일반집의 절반만 돌려도 원하는 온도를 맞추어 줄 수 있다는 의미가 되고, 그 이야기는 다시... 에어컨을 끈 다음에도 그 냉기가 제법 오래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외벽으로 부터의 열전달이 거의 없기에 내부열만 처리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것을 위에 설명한 내용과 붙이면... 에어컨이 제습하기에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즉 더 높은 온도지만 제습을 통한 쾌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되고, 거기에 컴포벤트가 뒤에서 밀어 주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냉방을 하면 습도가 80% 인 것도, 온도가 쾌적 온도 보다 내려갔기 때문인데.. 즉 춥지만 다습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패시브하우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하지만, 이 것이 불쾌하지 않은 것은 습도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다만 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3년 정도의 거주기간이 필요한데.. 그 것을 일찍 경험을 하고 계신 듯 합니다.
in line dehumidifier 링크 https://url.kr/zp12no
제습기 자체가 에어컨 실내기 실외기가 한몸에 붙어 있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물건이 아니던가요
에어컨만으로도 충분히 쾌적한 상태의 습도 유지가 가능할텐데..
더이상의 제습이 불가능하게 되지요...
에어컨 만으로 충분히 쾌적한 습도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장마철이나 한 여름 며칠에 걸쳐 오랫동안 비가 내릴 때 에어컨으로 습도를 조절해보려고 시도해 보신 분들이라면 경험적으로 아실겁니다. 장마철 같이 여름철이지만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경우 외부 온도는 25도 전후로 낮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니 (상대)습도는 100% 입니다. 이런 경우 실내에서 에어컨으로 습도를 낮추려면 외부 기온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설정해야 하는데 그러면 실내가 너무 추워지죠. 예를 들어, 온도 25도 습도 100% (절대습도 23.0 g/m^3) 였던것을 에어컨을 가동해 온도 22도에 습도 90% (절대습도 17.5 g/m^3)로 만들었다면 (m^3 당 5.5 g의 습기 제거, 층고 2.3미터인 34평 아파트 기준 1.5 kg 습기, 즉 1.5 L 물에 해당) 추우면서도 공기는 끈적끈적한 은근히 불편한 상태가 됩니다. 에어컨 만으로 습도를 더 낮추려면 온도를 더 낮춰야 하는데 그러면 실내에서 외투를 입어야 할 정도로 온도가 낮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제습기가 필요합니다. 에어컨은 히트펌프가 실내의 열을 실외로 빼내면서 부수적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에 제습기는 잘 아시다시피 에어컨 히트펌프의 기화기(evaporator; 에어컨의 실내기)와 응축기(compressor; 에어컨의 실외기)를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라서 기화기에서 습기가 빠진 차가운 공기를 응축기가 다시 데워서 원래 실내온도 보다 더 뜨겁지만 습기를 쪽~ 빼 건조해진 공기를 내뿜게 됩니다. 제습기가 실내 습기를 빼고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 협업이 이루어지면 습도와 온도가 모두 낮은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는거죠.
물론, 제습기 대신 난방을 해도 됩니다. 제습기+에어컨의 조합은 제습기가 습기를 먼저 빼고 에어컨으로 (추가로 습기를 조금 더 빼면서) 온도를 낮추는 개념이라면, 에어컨+난방은 에어컨으로 습기를 빼면서 집안 온도를 확 떨어뜨린 것을 난방으로 다시 쾌적한 수준으로 올려주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궁극적인 결과는 비슷하겠지만 집안 온도 분포 등 자잘한 부분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