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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으로 직접 집짓는 꿈을 꾸면서

G 윤윤짠짠 8 813 2022.02.04 13:59

안녕하세요.

 

 몇 달전부터 직접 집을 짓고 싶어졌습니다.

 

어릴때부터 꿈이 별장에서 고기 구워먹는거였는데,

경제적 문제로 꿈도 못 꾸다가....

우연히 농막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컨테이너도 공부하고

까페 유튜브 등을 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3년에서 5년 계획으로 집을 직접 지으려고 합니다.

컨테이너 뼈대만 주문해서 나머지는 직접 하려구요.

용접까지 직접하는 것도 고민해봤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기에 결국 포기했습니다.

무너지지않는다는 보장만 있으면 직접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컨테이너는 H빔이 들어가지만 대신 각관만으로 강도가 나올지 

무엇보다 용접이 제대로 될지

그래서 컨테이너 주문해서 나머진 직접 해보려구요.

이곳 자료실도 그렇고 회장님도 그러셨고. 컨테이너는 외단열이 정답인듯 합니다 

근데 컨테이너 외단열이 굉장히 까다롭네요.

회장님께선 강판의 튀어나온 부분에 목재로 상을 걸고 나머지 부분은 폼으로 채우라고 하셨는데

그 후에 사이딩 작업을 하려면 또 상을 걸어야겠더군요.

난이도도 상승하고 두께도 두꺼워지고

컨테이너 강판에다가 200T 단열재대고 바로 고정하면 효과가 없을까요? 자료실 보면 단열재 두께 100T이상이면 못에 의한 하자는 괜찮다고 하셨는데

철판이라는 특성상 무시가 안될것 같기도 하구요.

바닥 단열의 경우 컨테이너를 들고 바닥에다가 단열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는 힘들거고. 결국 철콘 구조의 바닥 외단열 형태로 가야하지않을까합니다.

벽체는 외단열 바닥은 내단열 거기에 바닥난방

문제는 천장이더군요.

방수에는 강하지만 계속 고여있으면 녹나고 뚫릴게 뻔하니 외경사 지붕을 씌울려고 했습니다.

천장부 외단열 후에 경사지붕으로 하려고 했는데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구조에서 열교가 생기겠더군요

크레인용 고리 부분도 마찬가지구요.

이래저래 계속 궁리중입니다. 근데 이 과정이 재밌네요.

분야는 다르지만 엔지니어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근데 또 이렇게 고민하다가도

상시 거주도 아니고 주말에만 쓸건데 단열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에어컨과 로터리 난로로 극복될거 같고

오히려 그게 더 싸게 들거 같구요.

동계 캠핑도 텐트에 난로로 지내는데 설마 그것보다 추을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얼른 주식이 올라야 땅부터 살텐데요 ㅠㅠ

Comments

M 관리자 2022.02.04 19:07
ㅎ.. 네 안녕하세요.

1. 그냥 컨테이너 상태에서 지붕만 씌우는 방법이 가성비가 가장 높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버티면 되기 때문입니다.
2. 컨테이너가 반듯하게 보여도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부에 각목을 대는 과정에서 이 평활도를 잡아야 하고, 또 그래야 가장 저렴한 마감재인 사이딩 시공이 가능해서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인데요.
그러므로 돌출부위에 목상을 대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삽입 또는 뿜칠 한 다음.. 그 위에 바로 사이딩 마감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3. 지붕을 올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열교는 감수 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보유 주식이 어여 오르길 기원하겠습니다.
G 무식장이 2022.02.04 20:12
이지블록에 농막 버전이 있던데, 사례가 있나요? 비용과 강도만 잘 된다면, 단열을 겸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요즘 힘든시기를 보내시겠군요.ㅜ,ㅠ 어여 회복하기를 바랍니다.(저도 희망합니다. ㅜ,ㅠ)
M 관리자 2022.02.04 20:48
아직은 실제 사례가 있지는 않습니다. ^^
G 윤윤짠짠 2022.02.04 23:57
관리자 아이디가 회장님이 맞으시군요. ^^

회장님 말씀은
강판의 돌출 부위에 목재상을 대고
나머지 부분에만 우레탄폼 시공을 하고
이미 시공된 목재상에 사이딩 시공을 해도 괜찮다는 뜻인지요?
아니 괜찮다가 아니라 나쁘지않다 혹은 하자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 정도인거겠죠?
M 관리자 2022.02.05 10:29
저는 성이 관, 이름이 리자입니다. ㅡㅡ;;;

나쁘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연질폼을 사용할 경우 특유의 건조수축 현상이 없으므로 시공 후 열교가 증가할 가능성이 낮아서, 그 위에 바로 사이딩 시공을 해도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도였습니다.
모든 수정없이 난방연료로 버틸 생각까지 하셨으므로, 이 정도의 조치로도 만족하실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이 구성에서 주의할 것은 새로 만드는 지붕이 처마가 최소 450mm 는 돌출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G 윤윤짠짠 2022.02.05 15:31
목재상 위에 바로 사이딩 시공을 하면 그 부분은 단열재가 없을텐데 괜찮은지요?

전에 방송에서 단열재 틈은 2mm까지는 괜찮다고 하신 기억이 있어서요
G 윤윤짠짠 2022.02.05 15:40
그리고 컨테이너 외단열시에는 경질폼을 써야하는거 아닌지요?

경질이 단열성능이 더 뛰어난 대신 탄성이 없고
유해물질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내단열은 연질로 외단열은 경질로 해야하는게 아닌가요?
M 관리자 2022.02.05 16:37
큰 틀에서는 그렇습니다만. 경질폼의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차로 따지면 경차부터 대형 수입외제차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경질"이라고 해버리면, 경화 후 1~2cm 벌어지는 것이 다반사거든요.
온도 편차가 큰 외단열로는 아래와 같은 제품이어야 합니다. 이와 유사한 성능의 미국/캐나다 쪽 제품도 있습니다.
https://www.basf.com/kr/ko/media/news-releases/kr/2014/01/p-14-9.html

컨테이터하우스를 구입하면 기본적인 내단열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게 없는 깡통 컨테이너라면 각재를 가로, 세로 두번은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