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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차양용 외부 덧창과 덧문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2016년8월21일 오전 8시를 기하여 람다하우스의 햇빛 차단용 외부 덧창을 일제 개방한 후 냉방 전력 소비량의 변화를 관측하였다.
당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5℃ 로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람다하우스가 속한 세종시는 오전에는 구름낀 흐린 날씨였고 낮 최고기온은 33.6℃, 일평균기온은 27.7℃로써 전일(20일,토)의 최고기온 35.7℃, 평균기온 29.3℃ 보다는 낮은 상태였다.
덧창 개방의 댓가는 가혹했다.
에어컨의 전력소비량이 갑자기 20.5kWh/day 로 전일의 2.1배(9.7kWh/day)로 치솟았다.
그동안은 내내 에어컨을 제습모드로만 가동하고 있었지만 제습모드만로는 설정온도를 낮춰도 실내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서 오후 2시쯤 부터는 온도 유지를 위해서 몇시간 동안은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전환해야만 했다.
그렇게 했음에도 당일 실내 평균온도는 25.6℃로 이전 일주일간의 평균온도 25.4℃ 보다 약간 높았다.
실내 온도값 자체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복사에너지의 영향인지 몸으로 체감되는 온도는 이전보다 덥게 느껴졌다.
이미 절기로는 가을의 문턱을 지났으므로 태양고도는 낮아져서인지 오후 4시쯤 에는 1미터 돌출 처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달광선은 실내로 55cm 들어왔고 처마가 없이 블라인더만 있는 서쪽 창으로는 햇빛이 꽉차서 쏟아져 들어왔다.
냉방전력과 생활전력을 합한 하루 전력소비량이 27.8kWh, ........하루 전력소비량을 확인하고서는 외부 덧창을 다시 닫았다.
일주일로 계산하면 195kWh가 되고 누진제 최고 구간을 반영하면 추가되는 전기료만 14만원 가까이 된다.
올 여름내내 사용한 냉방전기료를 단 일주일에 해먹는 결과를 뻔히 보고서도 더는 덧창을 열고 있을 수가 없었다.
햇빛자양장치 없이 올 여름을 보냈다면 그 전기료는 상상하기조차 하기싫다.
아무리 기밀과 단열이 잘되어 있고 성능이 좋은 열교환기를 갖춘 패시브하우스라고 하더라도 차양장치가 없다면 쏟아지는 햇빛에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람다하우스는 이번 여름기간동안 다양한 모드의 냉방,제습 조건을 실험하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조건을 달리해가며 실내 조건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최적화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다.
예년같은면 8월 10일경이면 대기 기온이 이미 일평균 기온 기준으로 25℃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지만 올해는 여전히 뜨겁다.
예정했던 실험 계획은 이번 차양 개방실험을 끝으로 종료하였지만 일평균 대기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는 기간까지는 냉방 전력이 투입될 것이기 때문에 여름시즌이 끝날때까지는 기다렸다가 실험 결과를 정리하여 리포팅을 하고자 한다.
모든 의문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상당히 유의미한 데이타를 획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마트폰 웹브라우져 초기화면이 협회 홈피라서요^^;;
다른 글 굳이 검색할 필요를 못느끼게 됐네요.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글 감사합니다.
이런 정보 정말 유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