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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결과가 나왔습니다.

6 gklee 8 1,316 2021.03.11 21:40

패시브하우스에 준하게 지은점은 +, 북향벽 전면이 창호인점은 -, 도시가스 공급지역인것은 +, 중앙난방이 아닌것은 -..

 

이사오고나서 가장 기대한것은 난방비가 전에 살던 아파트(거의 3면 전체가 창호였던 개방감 중시의 탑층 아파트, 같은평수, 중앙난방, 2중샷시로 나름 구 패러다임에서 나름 신경써서 지은 아파트) 대비 얼마나 나올지였습니다.

 

결과는 난방비가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2월 16만, 1월 21만) 

 

난방배관이 깔린것과 각 공간의 조절기(룸콘)의 매칭이 전혀 안되어있는 상황에서 지낸것이 1월이었기때문에 제가 열화상카메라를 직접 구해 직접 매칭을 해준것이 2월이라 2월의 사용요금은 줄어들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같았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 라고 고질적인 문제는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성능인점과 도시가스 공급지역인점에 힘입어 상쇄가 된것같으나 그 정도가 아파트보다 저렴하지 않은점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온도설정은 아파트의 경우 겨우내 26도를 맞춰두고 살았으며 현재는 23.5도에 맞춰놨고 여기서 0.5도만 높여도 더워지더군요. 

 

물론 중앙난방으로서 난방을 켜놔도 관리사무소에서 난방을 틀어줘야 공급되는것과 달리 스스로 그것을 조절할수있는것은 장점입니다. 그러나 그걸 감안해도 당시 아파트가 3면이 창호(2중 샷시 슬라이딩창호), 탑층에 층당 복도를 두고 두 세대가 있었음으로 인해 이른바 난방 품앗이가 불가능했던 집이었던것 악조건이었던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겨울보다 올해가 추웠던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솔직히 저는 한 5만원 나올걸로 생각했거든요ㅋ

 

아무래도 북쪽 벽체가 전체 창호인것이 성능을 많이 깎아먹은것같습니다. 또 그렇게 생각해보면 선방한거기도 하죠. 이쪽 창호 바깥에 외부차양/커튼같은것을 추후에 수동으로라도 구비한다면 난방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것같긴 하지만 난방비 절감비용에 비해 차양의 설치비용, 차양을 열고닫는 수고를 생각할때 메리트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이제 곧 여름인데 냉방성능에 대해서도 비교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3.11 21:47
감사합니다.
내년부터 그 다음 해 겨울까지는 점차 줄거여요.^^
6 gklee 2021.03.12 12:55
? 어떤이유일까요.
M 관리자 2021.03.13 10:14
건조 수분이 많고, 축열의 사이클이 당장 정상 궤도로 올라가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 처럼 북향창으로의 손실도 살다 보면 적절히 대응을 하시게 될거라서요.
통상 3년이 지나야 안정권에 들어갑니다.
G 한엄지 2021.03.13 10:52
수분 문제
콘크리트 아니라 목조도 3년 지나야 될까요?  시기가 궁금하네요 ㅎㅎ
6 gklee 2021.03.13 11:59
ㅋ 다행입니다. 제가 집에서 큰소리쳤던터라 난감했던 상황이라. 고맙습니다.
M 관리자 2021.03.13 13:15
한엄지님...

건축의 중심은 사람인지라....

어떤 건물도 새로 입주를 하면, 입주자와 건물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구조의 형식과는 무관하게 필요한 시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gklee 님
그렇다고 해서 난방비가 획기적으로 줄지는 않습니다. 그저 삶의 만족감이 올라가면서, 난방비는 서서히 하락하다가 어느 선에서 멈출 것입니다.
3 한엄지 2021.04.05 19:03
늦게 봤네요. 답변 감사드려요.

어떤 건물도 새로 입주를 하면, 입주자와 건물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얘기 너무나 시적이에요. 완공 되면 잘 사귀어 봐야겠습니다!ㅎㅎ
M 관리자 2021.04.05 19:46
가끔 밀당도 적당히 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