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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와 한판 싸운 이야기 2
G 지배철
4
1,790
2018.04.07 09:16
(紙背徹 行間讀 하세요!)
뇌물로 받은 3박4일 럭셔리한 VIP패키지로 신라호텔에서 출퇴근하며 데이트를 했든...
요즘처럼 벚꽃 피는 계절 여의도 윤중로나 석촌호수를 뺑뺑이 돌았든...
지하철 2호선 순례 데이트를 했든...
한겨울 강화도 갔다 얼어죽을 뻔 했든...
삼청공원을 걸었든...
남의 자전구라에 데이트 장소를 가지고 얼토당토 않은 어깃장을 놓는 인간은......
저는 순간... 얘 뭐지? 하는 생각...ㅋㅋㅋ
저는 제 반응이 정상적이라고 봐요ㅋㅋㅋ
웃겨서 죽을 뻔 했어요 ㅋㅋㅋㅋㅋ
(영화제작소 총무과)
야~방위야~!
옛! 이병 지배철!
ㅋㅋㅋㅋㅋ 관등성명 여기서는 대지 마~
옛! 알겠습니다. 이병 지배철!
ㅋㅋ 짜식~ 귀여워~ ㅋㅋㅋ
너 무슨 빽으로 여기 왔냐?
빽 없습니다!
여기 빽 없으면 못 오는데? 솔직하게 말해라~
정말 없습니다!
그래? 요즘 좋아졌나 보네~
어이~ 오주사(실제는 주사보) 애 그만 놀려~ ㅎ
네~ 과장님~ 귀엽잖아요 ㅋㅋㅋ
(행시 2차 두번째 보다)
야 방위야~
왜용?
너 합격하면 국방부 오냐?
그러고 싶어요~ 오주사님 직속상관으로 ㅋㅋㅋ
자식이~ ㅋㅋㅋ
열심히 봐라~
에이~ 공부도 안했는데요 뭘... 그냥 기회가 있으니 경험삼아 보는거에요...
자식이 기특한 면이 있었네... ㅎㅎ
(삼청공원 감사원)
방위야 이거 옮기자~
아으~ 졸라 무거워요~
나는 지겹다... 이 늠아~
왜요?
감사원이 나를 괴롭히는구나...
(저 무렵.. 홍관소로의 통합과 관련하여 공무원의 반발이 있었고.. 감사원이 해결사로...)
낑낑거리며 서류상자 나르고 저는 할 일 없으니 바로 옆 삼청공원을 두어 시간 어슬렁 어슬렁...
이 짓을 수년 후 제가 당사자가 되어... 끙끙
방위야! 가자!
네~~
야~ 여기 경치 죽이지? 드라이브 한번 할래?
저야 좋져~ ㅎㅎ
돌아가는 길 삼청터널 앞 검문소에 있던 헌병
국방 번호판 달린 차를 보고 우렁찬 경례
조수석에서 졸던 방위병 화들짝~
방위야~ 여기 자주 올건데 헌병한테 졸다가 걸리면 죽는다~ ㅋㅋ
ㅋㅋㅋ 신경 안써용~ ㅋㅋㅋㅋ
커밍 쑨~
2. "오"씨 가문인 거 알게 되었습니다. ㅎ
3. 저 방위였어요.. ㅋㅋ
작가 시점이 모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