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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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야생동물들 물 좀 얼지 않게 줄수 있을까요?

6 gklee 44 7,145 2018.12.09 13:26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제일 높은 포럼이 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력공급이 어려운곳에 물을 부어놓고 겨울에 야생동물들이나 그보단 특히 유기견 유기묘 등이 마실수있게끔 할 수 없을까요? 지금 기온이 내려가서 물을 부어놓으면 통채로 얼어버리네요.

 

제가 생각한 방법은 저전력 펌프로 물을 순환시켜서 통안에서 물이 계속 움직이게끔 할 수 있으면 안얼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태양광/태양열을 사용하는 방법은 해가 지고나면 무용지물이 되니까요. 

 

물을 가열하는 방법으론 에너지 소모가 감당이 안될것같은데 혹시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Comments

2 ifree 2018.12.09 13:51
1. 저 전력 펌프 돌릴 전기가 있으면 그 전력으로 그냥 물히터를 트는게 유리합니다.
비유하면 펌프 돌리는게 잘못 풀리면 창문이 열려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는데(주변 환경이 열에너지원이 없는 외부인데) 바람 들이치라고 선풍기 튼 꼴 날 수도 있습니다. 
10W정도의 히터만으로도 동결을 상당히 막을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이 얼지 않는 것은 물의 운동에너지가 마찰에 의해 열에너지로 바뀌기 때문인데 수십미터 천공 후 지열을 이용할 목적이 아니라면 열을 바로 공급할 수 있는 히터를 두고 펌프로 운동에너지를 인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2. 40cm 정도 땅을 파고 주위에 단열재를 두르고 물통을 묻는다.(야간에 단열재로 뚜껑을 덮을 수 있다면 이걸로도 거의 동결을 막을 수 있고 뚜껑 오픈부도 물을 마시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만 오픈)
3. 물통의 크기를 100배 키운다.(물은 비열이 높기 때문에 겨울이라도 한 드럼의 물이 다 얼려면 보름 이상은 걸립니다), 수도계량기함에 큰 물통을 넣어두면 항온 효과와 함께 물이 얼면서 상전이 에너지를 소모해줘서 헌 옷가지로 감싸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습니다.
6 gklee 2018.12.09 19:56
일단 2번을 해보되 땅을 파서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단열된 공간을 만들고 적당한 히터를 물색해 연결해보는것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배터리 두개를 매일 충전해서 교체해주는 방식으로 쓰면 해결될지도 모르겠군요. 워터 히터가 따로 있는걸 몰랐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역시 여기 물어보는게 정답이었네요.
1 패시브아파트 2018.12.09 20:56
핫팩으로 되지 않을까요? ^^
2 권희범 2018.12.09 22:52
저도 개를 밖에 키워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이렇게 추운날은 별 수가 없더군요.
물그릇에 동파방지 열선을 감고 단열재로 싸고 비닐로 덮고 땅에 파묻어봐도 강한 추위에는 업니다.
저는 넓은 대야에 했었는데 그릇 주둥이가 작으면 안 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새로 온 놈이 오만 걸 다 물어뜯어서 전기선 물고 죽을까봐 이건 포기했습니다.
캣맘에게 배운 건데 물에 설탕을 풀면 좀 덜 언다고 해서
2리터에 밥숟가락 두개 정도 녹여서 줬는데 어제 오늘은 그래도 두껍게 얼었네요.
많이 추운 날은 매일 뜨신물 새로 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구요, 전기 설치가 어렵다면 1리터 우유갑을 땅에 파묻고 설탕물을 주면 어지간한 추위에는 낮에 녹을 정도로만 얇게 언다고 합니다. 근데 주둥이가 좁으니 이 방법도 자주 주지 않으면 깊어서 못 마실 수도 있겠죠.
G 임창주 2018.12.09 23:08
...물이 얼면서 상전이 에너지를 소모해줘서...가 무슨 의미인지 질문해도 될까요.
M 관리자 2018.12.09 23:11
물이 어는 것은 공기의 온도도 있지만, 천공복사의 영향이 더 큽니다.
물이 얼지 않게 하는 여러가지 조치에 더해서.. 무언가 두툼한 지붕을 만들어 주면 훨씬 덜 업니다.
2 ifree 2018.12.09 23:43
0도시 액체 상태의 물이 0도시 얼음으로 상전이 하는 반응은 발열반응입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pplepop&logNo=220630151037&proxyReferer=https%3A%2F%2Fm.blog.naver.com%2Fapplepop%2F220253029484
6 gklee 2018.12.10 02:12
설탕 신박하네요 열량보충도 된다 생각하고 좀 타줘야겠습니다. 개집만큼 패시브하우스가 절실한 집도 없네요 그러고보니.
1 홍도영 2018.12.10 04:06
이게 조금 도움이 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XT4yIy2h5Nk
40초 경부터 나옵니다.
6 gklee 2018.12.10 12:46
물표면이 얼면 의미가 없기때문에 덜 어는게 아니라 아예 안열게 해야하고 뚜껑을 닫아놔도 안되니까 방법은 히터뿐인듯합니다. 전기냐 연료계열이냐를 골라야할것같습니다. 홍도영님 유튜브 영상에선 알콜램프 비슷한 램프로 가열하는것같은데 등유래프같은걸까요 랜턴같은거 밝히는.
M 관리자 2018.12.10 14:23
홍선생님이 올려 주신 동영상을 참고하여..
천공복사를 고려하여 외기 온도를 최대 영하 35도로 잡으면.. 얼추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얼지 않는 그릇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gklee 2018.12.10 17:56
우왕ㅋ 감사합니다. 전구 대신 전기없이 쓸 수 있는 램프같은게 있다면 완벽하겠네요. 양초정도로도 충분할것같은데 물줄때 하루나 이틀정도 지속될수있는 연료를 넣어놓고가면 되니까말이죠. 오늘도 밖에는 한낮에도 물이 얼어있더군요.
G 임창주 2018.12.10 18:39
궁금한 것은 못참는 성격이고 이것저것 게시판이기에 더 질문드려 봅니다. 물이 언다는 것은 물이 가진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것인데...이누이트들은 이글루 바닥에 물을 뿌려 방출되는 열량을 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에너지방출이 소모로 표현되는 것일까..이때 소모는 일반적 용어가 아니라 학술어 인가요?

 관리자님께서는 물리를 하셔야 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듭니다.
M 관리자 2018.12.10 20:05
방출과 소모는 시점의 차이니.. 뭐.. 같은 뜻인 것 같습니다. ^^
저는 건축도 벅찹니다. ㅎ
G 임창주 2018.12.10 21:19
여전히 이해되지 않습니다.
M 관리자 2018.12.10 21:35
예를 들어.. 보일러가 열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석유를 소모하고 열을 내는...
물 내부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발열을 하는 것 = 열방출
그게 하나로 이어진 일련의 반응이라서 (2013년도에 두 가지 반응의 합계라고 증명은 되었지만...) 물리적으로는 "응고열 방출"이라고 합니다.
G 임창주 2018.12.10 23:09
역시 소모가 그런 거군요. 물리적인 설명 감사합니다. 습기투과량 그래프는 참 좋았으나 단열재에 대한 짝퉁 제논의 역설은 유치했습니다.
M 관리자 2018.12.10 23:32
ㅎ.. 그런가요..
1 홍도영 2018.12.11 05:57
임창주님!
...물이 얼면서 상전이 에너지를 소모해줘서...가 무슨 의미인지 질문해도 될까요. ....
아마 이런 예를 들면 어떨까요?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추우면 중간에 쇠같은 것을 누르면 발열이 되면서 온도가 상승하는거요! 액체가 고체상태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거든요. 그걸 보통 "상전이"라고 한국에서는 표현을 하는것 같구요. 보통 등유 1리터로 녹일수있는 얼음의 양이 126리터 정도 됩니다. 그 말은 반대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얼음속에 저장이 되어있느냐라는 말과 같습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증발을 통해서 열을 뺏어가죠. 그래서 뜨거운 콘크리트에 물을 뿌리면 주변의 온도가 내려가고 자전거를 타고가면 땀이 증발하면서 시원해지지요.
8 trueman 2018.12.11 09:26
'상전이'....또 하나 배워갑니다. ^^ 홍도영님, ifree님,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G 임창주 2018.12.11 15:01
홍도용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제 질문의 요지는 액체가 고체화하는 것은 엔트로피의 감소로 에너지 생산인데 왜 소모로 표현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관리자님께서 올려주신 투습저항에 대한 투습량 그래프를 보니 SD1이면 의미있는 투습량을 제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진과 태풍처럼 혹독한 기후에 대항해서 내부에 투습방수지 없이 OSB를 시공하고 테이핑하는 것에 여러번 말씀하신적이 있었는데 SD1을 갖는 것이라면 캐나다산 OSB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내부 토대부터 osb를 일부치고 난방몰탈을 친다음 단열재를 채우고 osb를 치고 테이핑을 한다면...안팍으로 횡력에 저항하기에 굳이 철물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더 디테일한 말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2 ifree 2018.12.11 15:39
글을 늦게 봤네요.
리자님이 맞는 답을 주셨기에 따로 보탤 얘긴 없을 듯 합니다.
'소모'라는 작은 멘트 하나로도 이리 많은 담론이 오고 가는 것이 이 사이트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의 고/액 변이에서 발열은 내부에너지의 소모를 의미하고 글을 쓸 때는 별 생각없이 쓴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쓰다보니 주어가 '물이' 로 되었기에 물(액체)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의 소모가 되는게 옳은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 듯 합니다.
물이 상전이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라고 표현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공급했다면 어딘가는 비는 것이기에 양론식에서는 소모와 공급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무의식적으로도 공급보다 소모라는 단어로 문장 구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어쩌면 패시브프랜들리 습관에 기인했을 수도 있겠죠.
G 임창주 2018.12.11 20:59
네 저는 틀렸을 것이라는 가정보다는 다른 관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걸 확인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는 건 유치해보이지만 재미가 있고 다른 현상에 응용할 기회가 반드시 오기 때문입니다.
2 권희범 2018.12.11 21:26
관리자님 고맙습니다~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6 gklee 2018.12.12 13:08
오늘도 보니까 어린 고양이 하나가 얼어죽은건지 탈수로 죽은건지 죽어있더군요. 패시브난방(체온 손실을 막아주는) 동물 집같은걸 만들 수 있으면 diy를 하든 파는걸 사든 어떻게좀 하고싶습니다. 물그릇도 거기 넣어두면 얼지 않을것도 같은데.. 중요한건 에너지를 쓰지 않아야되는건데 그게 궁리해봐도 답이 안나옵니다. 에너지를 쓰지 않고 이게 가능하면 해외에 관련제품이 없을리가 있겠냐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은 패시브하우스라는 말을 들으면 사람 사는 집보단 동물들을 위한 제품이 없다는게 먼저 떠오릅니다. 동물은 많은걸 원하지도 않을거같은데말이죠. 거대할필요도 없고.
M 관리자 2018.12.12 14:02
예를 들어 스치로폼으로 되어져 있는 동물용 작은 집 (개집)이 있고, 그 속에 물을 넣은 다음...
(체적에 따른 마리수를 계산해 보아야 겠습니다만..)  체온이 약 38도 쯤이므로, 고양이의 표면적으로 보면... 작은 개집 크기에 고양이 3마리 정도면 스스로의 체온도 보존되면서, 에너지 없이 물도 얼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gklee 2018.12.12 14:16
단열재랑 기밀테이프로 간단하게 집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외부는 방수천으로 덮기만 해도 될것같고 입구는 도어플랩 달아줘야겠어요. 단열재를 검색해보니 아이소핑크 5센티짜리랑 10센티짜리를 파는군요. 이거면 될것같습니다. 도어플랩은 https://www.amazon.com/dp/B000GEZCJ4/ref=pd_luc_rh_sspa_dk_huc_pt_expsub_1?psc=1
이걸 생각중입니다.
마감을 그냥 방수포나 비닐로 덮어둘까 생각했는데 그보단 페인트를 바르는 등의 마감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소핑크로 집 만들고 겉에 간단하게 발라서 방수마감이 가능한 도료같은게 있을까요?
2 권희범 2019.0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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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권희범 2019.01.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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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관리자 2019.01.16 21:33
물에 합선 되지 않게 유의하셔요~~
2 권희범 2019.0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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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관리자 2019.01.16 21:33
아..이러면.. ㅋㅋ 좋네요..
2 권희범 2019.0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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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관리자 2019.01.16 21:34
아침에 결과 알려 주셔요~~~
2 권희범 2019.01.16 21:38
관리자님이 그려주신 그림 보고 만들어 봤습니다.
내벽에 두른 건 열반사 단열재, 하부는 글라스울, 물통은 좌욕하는 대얍니다. ㅎ
내단열이지만 열교 없고 열반사 단열재가 복사열을 반사해준다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ㅎ
60와트 백열전구를 넣어봤더니 십분만 있어도 바닥이 뜨거워져서 물 거의 바닥나면 애들 혓바닥 데일까 싶어 25와트 전구로 바꿨습니다.
오늘 낮에 설치하고 아직까지 얼진 않았네요.
2 권희범 2019.01.16 21:43
저도 gklee님 말씀대로 초를 생각했었는데 일반 초는 너무 빨리 타고 밀랍초라는 90시간까지 타는 초가 있는데 하나에 몇만원씩 하더라구요.

그리고 윗 댓글을 이제 봤는데 애들 집 만드실 거면 어렵게 하지 마시고 샌드위치 판넬로 동네에서 주문 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며칠 서울 갈 일이 생겼는데 관리자님 덕에 물 걱정 안하고 가게됐네요. 고맙습니다~
G 정은호 2019.12.08 01:19
http://m.ko.tubularelement.com/immersion-heaters/screw-plug-heaters/stainless-steel-12v-dc-water-heater-element.html
G 정은호 2019.12.08 01:28
https://www.1800petmeds.com/education/6-ways-to-keep-pets-water-from-freezing-23.htm
G 박동균 2020.01.27 12:39
동물은 얼어도 혀로 녹이거나  깨서 먹습니다.
야생동물들이 그러듯이요.
귣이 전기소모를 안해도 될거같아요.
2 권희범 2020.01.28 10:06
그렇지가 않습니다.
야생동물이 겨울을 어찌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길에 사는 개나 고양이는 겨울에 물을 못 먹어서 신장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M 관리자 2020.01.28 14:36
두 분다 맞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야생동물은 얼음을 녹여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물을 얻을 수 있지만, 도심 또는 도심 주변에서는 그런 얼음이 있을 확율이 낮고, 좀 더 건강하게 해주고 싶기에 위와 같은 제품이 있는 것 같습니다.
G 장 미 2022.12.12 14:34
산속에닭을 키우는데 전기없은 물이얼어서 닭이  먹지못해서  좋은 아이디어 잇으면 좋겠어요
G 장 미 2022.12.12 14:36
산속물얼지않게 하는법(닭키우니깐)
M 관리자 2022.12.12 22:40
땅을 약 1미터 정도만 파면 영상의 온도라서 물이 얼기 어렵습니다.
그 위에 단열재로 박스 형태를 만들어 흙으로 덮고, 닭이 들어 갔다가 나올 정도의 구멍을 내면 어느 정도 되실 것 같습니다.
알라스카의 이구루같은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