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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복사난방의 온도설정/인식/작동이 뭔가 답답하고 직관적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PTC히터라고 전기히터를 하나 사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두 면이 다 창호인 방에서는 26-7도로 설정을 해놔야 춥지 않은 반면
화장실에 갖다놨을때는 22도로만 해놔도 들어갔을때 후끈후끈하네요. 화장실엔 창문이 없고 바닥난방이 없어서 집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항상 추웠습니다. (이게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평면도상으로 화장실을 둘러싼 공간이 다 난방이 되고있으니까요)
집의 남/북향 벽 전체가 창호인 현재의 디자인을 감안해보면 뭔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현재의 아파트도 나름 이중유리의 창호가 이중샷시로 들어가있거든요. 여기에 지난번 관리자님이 답변해주신 - 패시브하우스 전용창호들이라고 해서 한겨울에 만졌을때 표면온도가 막 따스한정도까지는 아니다 - 라고 하신 부분이 확대해석되기 시작하면서.. 말그대로 창호라는게 만져보면 냉장고에 넣어뒀다 꺼내놓은지 얼마안된 유리병같은온도인데 그런게 벽전체에 둘러져있다는게.. 특히 밤이 되면 설마 지금 아파트랑 비슷한 냉감을 느끼게되는것은 아닐지..
'전임'건축가님이 에너지계산하셨을때는 성능이 꽤 높게 나왔습니다마는 그것이 남쪽/북쪽 공간 온도불균형이 고려된것인가도 걱정이 되구요.
어찌 되었든, 여러가지 과정을 통해 벽 전체에 창을 돌리기로 결정을 하신 것이고, 그 과정을 다 들여다 볼 수 없었던 저로써는 조언에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용으로 승인받은 창은 외부 -5℃ 실내 표면온도가 16도를 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상의 주택 수준에서 쾌적감을 저해할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그게 남향을 제외하고 창이 너무 클 경우는 달라지므로, 이 역시 건축사를 믿고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