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용 ESS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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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용 ESS에 대한 질문

1 검별 8 1,747 2024.12.24 07:55

안녕하세요

주택용 ESS 관련해서 질문드리고자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종합건축사를 통해 3년전 다가구 주택을 지어 거주중입니다 

집을 지으면서도 정말 공부가 많이되었고 거주하면서도 개인적인 취미로 건축관련 정보들을 수집하며

추후 단독주택 건축을 계획하고있습니다 

it쪽 공부를 하고있으며 에너지와 친환경에 대해서도 큰관심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패시브 하우스 뿐만아니라 액티브하우스의 도입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특성상 ESS가 필수적이라 생각되는데 정부는 태양광보급만 신경쓰고 주택용 ESS에대해서는 미온적이더군요 

전기차의 대중화 LFP배터리의 성능향상으로 주택 ess용 lfp 배터리의 단가는 kw당 150달러 밑으로 내려왔으며 빠르게 하락중입니다

다수의 중국업체뿐만아니라 올해 lg에서도 제품을 출시하여 이제는 현실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런상황에 국내 주택시장에도 빠르게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질문드립니다

 

혹시 국내에서도 계획중인 가정용 ess보급사업혹은 액티브하우스 지원사업이있을까요?

 

국내에 이미 주택용 ESS 시공을 하는 업체가 있을까요?

 

배터리 특성상 온도에 민감하여 특히 국내에서는 실내에 배치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는 동시에 화재의 위험성으로 주거 공간과 분리되어야할것 같은데 이에대한 규정이나 국내주택에 적합한 사례혹은 생각하고 계시는 주택내 배치등이 있을실까요? 기온이 연중 온난한곳은 실외, 그외는 차고에 많이 설치하더군요

 

이상기후가 가속화되고 이젠 정말 매년 악화가 체감될정도까지 와버린 상황에서 대한민국도 적극적으로 탄소배출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Comments

8 혜성 2024.12.24 09:17
국내 주택용 ESS시장이 없는 이유는 ESS를 할 경제적 동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ESS를 주택에서 사용하는 해외의 경우 시간제 요금제가 적용되서 쌀때 전기를 사서(저장) 비쌀대 사용하는것이 가능합니다.
국내는 일반주택규모에게는 시간대별 요금제를 적용하지 않기에 할 이유가 없습니다.
두번째는 현 전기요금 체계에서 ESS를 도입했을때 그나마 경제적 보상이 가능한게 수요 감축 사업 DR사업인데 보통 의무감축,자발적감축 다했을때 회수기간이4년정도걸립니다. 주택규모에서는 규모의경제성떄문에 안하는게맞습니다. 하실려면 계약전력 100KW이상부터여야합니다.
또한 전기저장시설의 화재안전기준(NFPC 607)에 의거하여 실내에 20KW이상의 에너지 저장시설(ESS 포함)의 설치는 스프링클러,강제환기장치등을갖춰야하기에 실내에설치하는경우보다는 컨테이너화된 솔루션을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컨테어너화된 장치는 배터리컨디션관리를 위해 냉난방이같이돌아가서 그걸로인한 전력손실도 꽤 있습니다. 솔직히 현 한국전력의 전기품질과 SLA,그리고 ESS를 도입해야할 강력한 동기가 없는이상 소규모로는 경제성이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정용 ess 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중입니다. 한전인입 하는데 별다른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대부분의 택지에서는 현재로선 경제성이 전혀 없긴 합니다만, 높은 확률로 에너지비용이 몇년이내에 크게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경우에 따라선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환경문제를 떠나서라도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시장이 열릴 것 같기도 합니다.
M 관리자 2024.12.26 17:34
두 분의 의견에 덧붙일 것은 없습니다.

첨언드리자면, 주거용 ESS 시장이 열리려면 유럽과 같이, 픽크시간대의 (화력발전에 의한) 전력생산 단가만큼을 할인해 주는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어려워 보입니다. 그게 혜성님이 말씀하신 시간대별 요금제와 같습니다.
저는 경제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외로운여행자"님의 의견에 많이 놀랐습니다. 저도 한전의 적자로 인해 전기료 인상을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높은 폭이 인상이 필요하다는데에 놀랐습니다.  한전에서도 높은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군요. 그렇다면 전기차 확산에 따른  ESS 시장도 커질수 있겠네요.
2 이준노 01.11 18:01
저도 관심을 갖고 검토를 했는데요, 국내의 경우 태양광 설치시 남는 전력은 한전에서 상계해주거나 사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전이 공짜로 ESS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에 ESS의 경제성은 아얘 없고요, 비상시 대비의 의미 정도만 있습니다.
그래도 저도 향후 ESS를 주택내 설비실에 설치 가능하도록 공간을 확보하고, ATS 등을 미리 설치해서 나중에 포터블ESS를 꼽기만 하면 되도록 설비실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준노님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에서 ESS로 얻을 수 있는 최대 경제적 이득은 전력 상계계약에서 부과 가능한 가장 높은 요금인 여름철과 겨울철 수퍼유저요금 단계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한전과 상계계약을 맺었을 떄 내 집의 태양광 패널로 발전한 전력을 한전에 보냈다가 상계계약으로 돌려받으면서 지불하는 가장 높은 요금인데요, 지금 시점에서 kWh 당 슈퍼유저 (여름과 겨울 한정 월 1,000 kWh 초과분) 단가 736.2원에 기후환경요금 9원, 연료비조정액 5원을 더하면 750.2원이 됩니다. 이 ”전기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10%인 75원/kWh가 바로 가정용 ESS가 지금 현재 경쟁해야 하는 대상이 되는거죠. 실제로는 슈퍼유저 요금제 보다 누진제 3단계 요금인 kWh 당 307.3원 + 9원 + 5원 = 321.3원에 대한 부가가치세 32.13원/kWh가 더 현실적이긴 합니다만, 어느 쪽이든 가정용 ESS가 경쟁력을 가지기에 턱없이 낮다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G 달타냥 07.04 13:09
위 질문과 답 모두 감사합니다.. 일반 가정에 ESS 보급이 많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중인데 좋은 인사이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주신 내용 중 맨 하단에 실내 설치 언급하신 부분이 있는데, 혹시 제 생각이 맞을지 어떨지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는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현재 전국 보급 아파트 중 약 60%가 개별난방이라 합니다.
. 이러한 아파트들은 모두 개별 가스보일러실이 갖춰져 있을 텐데, 가스는 난방, 온수공급 및 취사용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 만약 일반 호텔이나 콘도 처럼 취사는 인덕션이 역할하고, 난방 및 온수공급은 최근 체류형쉼터의 온돌 및 전기온수기 형태로 공급한다면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로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를 위해 소화 및 환기설비가 같이 공급되는 형태로 ESS 설비가 기존 개별보일러실에 설치가 되면 어떨까 싶네요,
. 다만, 전기요금이 가장 걱정될 수 있는데, 이는 국가에서 1) 계시별 요금제 도입과 함께 ESS 보급가정은 2) 누진제 미적용 단일요금제 도입과 같은 제도가 뒷받침 되면 전기요금 폭탄 걱정은 충분히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1) 계시별 요금제 도입시 전력요금 저렴할 때 ESS 충전하고, 가정내 부하가 많이 걸릴때 ESS 방전으로 커버. 2) 단일 요금제는 ESS 미 가동 혹은 충전해야할 시점에 가정내 부하가 많이 걸리는 시간이 만일 높은 수준의 전기요금 시간대일 경우에 누진제 적용 부담 경감 가능

이러한 생각에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 관리자 07.04 13:34
말씀하신 대로, 전력요금 체계의 변화를 전제로 한다면 가능합니다.
유럽처럼 누진제가 없는 경우 ESS 가 꽤 활성화 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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