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동일한 글을 2025. 5. 19. 작성하였으나,
관리자님께서 고견을 주시더라도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곧바로 확인하기 곤란할 것으로 생각되어 부득이 해당 글을 삭제하였습니다.
위 문제가 해결되어 다시 글을 작성합니다. (천천히 답변 주시더라도 꼭 확인하겠습니다.)
혹시 삭제 전 글을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이하>
안녕하십니까.
우선, '좋은 집'에 관하여 고심하시는 협회장님과 협회 많은 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건축 분야에 관해 문외한이었는데,
피코네 유튜브와 협회 홈페이지를 살펴보면서 '패시브 하우스'과 '좋은 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신축 아파트 입주 후
1. 창호 알루미늄 소재 레일 측면에 찌그러짐을 발견하였는바, 이로 인한 기능상 문제가 있을지 여부
2. 로이유리 실리콘실란트 들뜸을 발견하였는바, 하자 보수로서 재시공시 유리 코팅 등 손상 가능성
에 관하여 여쭙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질문 내용이 있는지 협회 홈페이지 검색 및 구글 검색 등 해보았으나, 완전히 동일한 질문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여 실례를 무릅쓰고 여쭙고자 합니다.
<사실관계>
같은 동에 입주한 다른 세대에서도 상기 내용과 동일한 문제가 수 건 발견되었고,
시공사(정확히 말해서, 하자 보수 관련 수급한 창호 업체)에서는
1. 창호 알루미늄 소재 레일 측면 찌그러짐에 관하여,
가. 입주한 세대에서 생활 중 충격을 가했을수도 있고, 창호 설치 이후 다른 공정 간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올려놓아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수도 있다. (시공상 하자를 인정하는지 여부 확답 회피)
나. 현재 기능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희망하는 세대에 대해서는 해당 부분을 교체해 줄 수 있다.
다. 그러나 재시공시 시공 부분에 재하자(시공 후 단차로 인한 문제 등)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
2. 로이유리 실리콘실란트 들뜸에 관하여,
가. 실리콘실란트를 제거 후 재시공을 해줄 수 있다.
나. 다만, 실리콘실란트 제거 간 창틀 또는 유리 표면 코팅에 흠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질의사항>
위 시공사의 답변에 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1. 창호 알루미늄 소재 레일 측면 찌그러짐에 관하여,
가. (질문1) 레일 자체가 아닌 그 측면의 찌그러짐으로 인해 기능상 문제(결로 등)가 발생하지 않을지 궁금합니다. (레일 철(凸) 부분 파손이 아니므로, 현재 개폐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나. (질문2) 이 부분 재시공으로 인한 기능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하자 보수를 하는 경우 재시공 후 재하자 발생시 이를 다투기 곤란한 사정이 있습니다. 만약 찌그러짐으로 인한 기능상 문제가 없고 또한 재시공시 재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 주시면, 현 상태를 감수하고자 합니다.)
2. 로이유리 실리콘실란트 들뜸에 관하여,
(질문3) 시공자의 전문성 부족 등이 아닌, 실리콘실란트 제거라는 조치 자체로 인해 유리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각종 공동주택 하자로 고통받고 계시는 다른 분들에 비해 별 것 아닌 문제들이기는 합니다만,
저 역시 '신축 아파트 입주에 대한 기대' 만큼 큰 실망을 겪게 되고, 또 한 편으로 피코네 유튜브와 본 협회 홈페이지의 각종 하자 관련 글들을 읽으며 호기심이 생기게 되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미리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참고할 만한 사진이 있으실까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에서 빨간 네모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공급자가 "재 시공 혹은 보수를 할 때 다른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를 해석하면 "보수하기 귀찮다"라는 의미입니다.
보수를 하다가 다른 하자가 발생을 하면 그 부분도 다시 시공을 하면 되고, 재보수를 해도 원래대로 되지 않으면, 원래대로 될 때까지 재보수를 반복하면 됩니다.
이 점을 전제로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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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호 알루미늄 소재 레일 측면 찌그러짐에 관하여,
이 부분은 창호 개폐에 지장이 없고, 누수 등 2차하자와도 무관한 시각적 하자입니다.
그러므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두어도 괜찮습니다.
2. 로이유리 실리콘실란트 들뜸에 관하여,
로이유리의 로이코팅 층은 유리와 유리 사이의 안쪽 면에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란트를 재시공하더라도 코팅층에 흠집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럴 확률은 극히 낮지만) 보수 과정 중 유리 겉표면에 흠집이 생긴다면 그 유리를 교체하면 되세요.
레일 측면 찌그러짐 관련하여, 기능상 문제가 없다고 말씀해주시니 안심이 됩니다.
유리 실리콘실란트의 경우에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보수하기 귀찮다"라는 취지였던 것 같습니다.
답변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기서부터는 넋두리입니다만,
공동주택의 입주자와 공급자(시공자) 간 정보 등의 불균형이 있다보니, 공급자는 전문성 부족, 혹은 낮은 직업의식이나 도덕의식 - 저는 차라리 전문성 부족 문제라고 믿고 싶습니다 - 에 따라서 부적절하게 하자를 보수하거나, 하자 보수를 회피하기 위해 입주자에게 겁을 주곤 하는 것 같습니다.
재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거나, 보수가 완료된 상태가 (입주자가 보기에는 비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상태이므로 해당 부분의 추가적인 하자보수청구를 포기하여야 보수를 해주겠다(즉, '유난 떨지 말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수 해주겠다)고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실제로 하자 보수를 요청하였으나 동일 부분이나 인접 부분에 다시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수차례 겪고 나면, 직장 생활이 바쁘고 입주 후 생활 공간 유지 등의 문제(가구 배치 등)가 있는 입주자는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야말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혹은 법령상 하자 보수 청구 기간이 도과한 경우나 하자 보수 후의 이른바 재하자로 인한 하자 보수의 경우, 시공자가 하자 보수를 거부하더라도 민사소송 등 번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입주자가 구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입주자가 이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급자도 이를 알기 때문에, 입주자가 강하게 요구하지 않으면 제대로 하자를 보수하지 않을 유인이 있습니다.
단독 주택에 관한 꿈이 있어 본 협회와 피코네 유튜브를 미리 본 적이 있었던 덕분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시공자들에게 풍월을 읊고 있습니다만, 시공도서에 따라서 보수를 해달라고 시공자에게 요구하면 오히려 제가 유난 떤다는 식으로, 말씀해주신 것처럼 "보수하기 귀찮다"라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를 계속 겪다보면, 참, 여러 가지로 큰 실망을 느낍니다.
하소연이 길었습니다.
다시 한 번, 늦은 시간에 바쁘신 와중에도 신경써주시고 고견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협회와 협회 많은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작금의 현실은 오랫동안 누적된 사용자와 공급자의 쌍방과실에 가깝습니다.
물론 피해는 사용자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공급자도 나누어 보면 경영자와 현장실무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현장실무자는 사실 아무 죄가 없습니다.
신축 아파트에서 어떤 집의 경우에는.. 바늘같은 흠집까지 찾아서 하자스티커를 수백개 붙여 놓고 모두 수리를 요구하는 집도 있거든요.
그런 행태를 한번이라도 겪은 현장 실무자는 멘탈이 털릴 수 밖에 없고, 그 것이 반복되면.. 무언가 잘 해보고자 하는 사람부터 이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남은 사람은 이른바 맷집 좋은 사람만 남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는 사람만 있는 것인데.. 그런 분들과 유연한 대화가 될리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압축성장과정에서 생겨난 "아파트"라는 건축 유형이 일종의 필요악이었던 것인데.. 지금 그 이야기를 해봐야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그러므로 겪으신 것이 매우 일반화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를 타파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그저 서로 서로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데.. 공급자 측의 경영자는 그 것을 용인하지 않을 거여요. 아파트를 오로지 "돈"으로만 보고 있고, 많은 수의 사용자도 공급자와 같은 시각이니까요.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면서, 제 글이 현장실무자 분들을 불성실하다거나 부도덕하다고 비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이런 저런 아쉬운 생각에 부적절한 표현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위 글을 보시고 기분나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정중하게 사괴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하자 보수를 해주시던 현장 반장님들 중 많은 분들께서는 바쁘신 와중에도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보수를 진행할 것인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다만 한정된 시간에 여러 세대를 방문하여 하자를 보수하셔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서, 본 사안과 같이 말씀하시는 반장님들도 계셨습니다.
그러한 점이 아쉬워서, 제가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관리자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고, 제가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바늘같은 흠집까지 찾아내는" 입주자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다만, 위 글에서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만, 유난 떠는 입주자의 입장에서 반성(또는 변명)하자면, 그처럼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것은 결국 입주자가 집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주민의 입장에서는 유튜브나 언론보도, 조금 더 집에 관심이 있다면 도면이나 시방서 정도를 살펴보게 되는데, 사실 보통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해당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집을 재산으로 보든, 삶이 공간으로 보든 입주민이 집에 관한 어느정도의 지식을 갖추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만, 입주민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당 공정을 진행하신 전문가 분들이 보시기에는 별 것 아닌 문제가, 입주민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하자'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공동주택의 하자에 관해 보도하는 언론과, 심각한 현장들을 보여주며 '하자 보수 청구는 입주민의 정당한 권리'라고만 설명하는 유튜브 등 매체도 불안을 가중시킵니다.
결국 '잘 모르는' 입주자와 입주자의 불합리한 요구에 지친 현장실무자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합니다.
피코네 유튜브와 본 협회가 이러한 점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결국 이래저래 '돈'이 문제지만, 입주자도 어느 정도가 현실적으로 '선을 넘지 않는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고 계시니 말입니다.
또 두서없이 글이 길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쉽지만 감수할 부분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항상 좋은 글과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정말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협회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