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신축아파트 탑층 바로 아래층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완공되었고 즉시 입주해 지금까지 약 6개월 정도 살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침실2에서 마치 지하주차장에서나 날 법한 쾌쾌한 냄새, 곰팡이 냄새나 시멘트 냄새 비슷한 그런 냄새가 방 전체에서 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방에서는 안 나는 것 같고 다만 침실2와 화장실, 현관 사이에 있는 복도에서 가끔씩 날 때가 있습니다만 침실2에서 가장 많이 납니다. 처음에는 시스템 에어컨이나 환풍기 때문인가 해서 작동될 때마다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봤는데 에어컨이나 환풍기 작동 여부와는 관계 없이 냄새가 나더라고요.
24시간 나는 건 아니고 하루에 세네 차례 정도, 한 번 나면 한두 시간 정도씩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에 이 방에 창문 결로가 많이 발생해 혹시 곰팡이 때문인가 싶었지만 벽지나 천장 쪽에 눈에 띄는 곰팡이 자국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창문 실리콘에 곰팡이가 좀 있긴 했지만 여기서 냄새가 나지는 않더군요.
여름철이라 실내 습도가 70% 넘어갈 때가 빈번해 혹시 습기 때문인가 싶어 숯 탈취제며 제습제며 제습기까지 사용 중인데, 햇빛 강한 날 창문 다 열어놓고 햇빛 들어오게 하고 습도가 40%대로 떨어져도 냄새가 여전히 나더라고요.
그래서 온 벽의 냄새를 다 맡아봤는데 천장 쪽에서 좀 더 강하게 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조명 케이스(?)를 뜯어서 전선 나오는 작은 구멍 쪽 냄새를 맡아봤는데 뭔가 그 구멍에서 시원한 바람이 스멀스멀 나오면서 냄새도 같이 풍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이런 냄새가 날까요? 아직 아파트에 이런 하자에 대해 이야기한 세대는 없었다고 합니다.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용욕실의 천장에 큰 뚜껑이 있을 텐데요.. 그 곳을 열고 머리를 넣어서 냄새를 한번 확인한 후에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럼 죄송합니다만 냄새가 날 때, 침실2의 창문을 열고 냄새가 더 심해지는지의 여부, 즉 외부로 부터의 유입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자꾸 요청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침실2 천장에 점검구나 매립등 같이 것이 있어서, 천장 내부를 볼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침실2 천장에는 조명선 나오는 구멍 말고는 그 위를 확인할 만한 공간은 없습니다ㅜㅜ 참고로 진단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침실2에는 붙박이장도 있습니다. 물론 거기서 냄새가 나는 거라고 판단할 만한 근거는 없지만요ㅠㅠ
마지막으로 공용욕실에서 물청소를 거의 하지 않으신다면 세면대 하부의 배수구의 봉수가 증발해서 하수 냄새가 올라 오는 것 정도만 있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다른 집 에어컨을 뜯어서 맡아보니 천장 냄새가 에어컨 통해서 새어나오는 것 같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창문 열고 송풍을 많이 틀어놓는 것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다고도 하시더라구요. 시공사에서 문의해보니 일단 확인해보겠다는 말은 하였습니다.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길래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첫번째는.. 화장실의 PD(배관 등이 수직으로 지나가는 공용공간) 공간과 과 맞닿은 벽이 조적벽인 경우, 천장의 조적벽과의 틈새를 통해 하수 냄새가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벽체가 콘크리트하고 하더라도, 환기장치가 있을 경우 환기배관과 콘크리트 사이의 틈새를 통해서 냄새가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환기배관이 화장실을 지나가는 아파트의 경우에 발생을 합니다.
이 두가지 모두 관리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도면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천장을 뜯는 작업이 수반되는지라 도면부터 확인을 하고 접근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신 분이 Hiss 님의 글을 다시 볼 확률은 희박합니다.
답변을 기다리실까봐 노파심에 댓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