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벽체 곰팡이로 인해 하자 문의드립니다.

G 곰팡곰팡 10 965 2022.10.24 11:08

안녕하세요. 매번 결로나 시공하자 같은 팁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고 참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제가 이런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경과>

 제가 입주한 아파트는 올해 초에 준공되어 입주하였습니다.

 아기도 있고 피부가 예민하여 7월 중순경에 수전필터를 설치하여 주방 수전에 설치하였습니다. 

잘 사용하던 중 8월 10일경에 주방 싱크대 곰팡이를 발견하고 입주자센터에 문의한 결과, 수전필터가 누수의 원인이라고 찾아주었고 싱크대 하부에 대해서는 하자처리가 불가하다고 하였습니다. 대신 수전 결합부에 누수가 없도록 조치해 주었습니다.

  ※ 주방 수전 누수의 양이 파악이 안되나, 누수가 있었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고 이에 대한 주방싱크대 하부장은 당연히 제가 다 고쳤습니다.

 그러던 중 8월 17일에 침실3 벽면(①&②)에 곰팡이를 발견하고 그 다음날인 18일에 입주자센터에 하자처리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공사에서 19일에 석고보드를 뜯어서 건조시켰고, 9월 7일에 폼을 쏘고 다시 석고보드 취부 및 도배를 하였습니다. 

  ※ 시공사에 원인을 묻자 콘크리트가 습기를 머금고 있었던 것이 나온 가능성이 있고, 재발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수전누수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습니다.

 해당 벽체 조치 후 보름이 지난 9월 22일에 침실3의 창가쪽 벽(③)과 알파룸(④) 벽면에 곰팡이가 발견되었고, 9월 23일 현장확인시 지난번 벽체는 그냥 일부분이라 해준 것이고, 또 곰팡이가 발견된 것이라 원인을 밝혀서 하자처리를 해줘야할지 내부 회의를 해봐야 안다고 하면서, 반복적으로 주방 수준 누수가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질의사항>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파룸 부분도 결로로 인한 하자라고 주장하는 중인데, 그 이유는

 1. 알파룸과 맞다는 주방쪽 벽(파란점) 방수석고보드는 젖어 있거나 변색/팽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주방쪽에서 흘러간 물이 스터드 밑으로가서 알파룸 안쪽 석고보드만 적실 수가 있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 시공사의 추측성 판단으로 말을 계속 바꾸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①&② 벽체는 바닥 콘크리트 습기때문이라고 하더니, ③ 벽체 곰팡이 발견 후에는 수전 누수 때문에 물길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알파룸에 대해서는 현장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주방 수전 누수 탓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여 이렇게 문의드리며,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면 및 사진자료.jpg

 

Comments

3 green건축 2022.10.24 13:39
지금이나 질문 내용 중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8월 10일 경은 결로발생 시기가 아니며, 올려주신 사진 중 결로발생 가능 부위는 #3룸의 외벽에 면한 칸막이벽인 3번 벽 뿐입니다.

사진을 보았을 때 현상의 곰팡이는 건식벽 하부 걸레받이 부분 석고보드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석고보드가 흡습상태이기 때문으로써, 석고보드를 젖게 한 수분이 어떻게 발생했느냐가 관건입니다.

질문자께서는 '결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시고, 시공사 담당자는 '미처 건조되지 않은 콘크리트 잔류 수분'영향이라는 의견입니다.

먼저, 공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입니다.
현장의 공정은 일반적으로 사진에서 보는 건식벽을 먼저 설치하고 방바닥을 시공합니다. 이때 기포 콘크리트와 방바닥 시멘트 모르타르에 함유된 많은 량의 수분이 석고보드를 흡습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닿을 수 있는 석고보드 부위에 비닐 또는 발수제를 도포하여 보양함으로써 석고보드가 젖여서 현상과 같은 곰팡이 발생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그런 보양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현상과 같은 곰팡이 발생이 가능합니다.

다음, 사용상 하자 가능성입니다.
입주 후 사용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건식 칸막이벽 바닥으로 흘러내려 갔다면 유입된 물은 칸막이벽 하부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칸막이벽 하부 즉, 방바닥 밑의 건식벽이 트렌치 형태가 되고 이런 도랑을 타고 물이 이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방바닥 하부 석고보드가 흡습하여 곰팡이 발생이 가능합니다. 

이런 두 가지 문제점을 두고, 어느 것이 작용한 것인가를 확인하여 보수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과 하자보수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먼저 공사 중 발생한 것이라면 건식벽을 구성하는 런너와 스터드가 강제이기 때문에 녹이 많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왜냐면 공동주택에서 방바닥 시공 후 바닥 마감재를 설치하기 까지는 바닥 시멘트 모르타르가 충분히 건조되어야 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강재 녹발생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입주 후 바닥 누수 또는 외부수가 바닥을 통해 유입된 것이라면 런너와 스터드의 녹발생은 미미할 것입니다.

사진상 해체 부위 건식벽 하부 상태를 확인해 보십시오. 비닐에 쌓여 있는 유리섬유로 보이는 단열재가 흡습되지 않았은지 여부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점들을 참고하시어 원인 파악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M 관리자 2022.10.24 23:24
설명은 이명래대표님이 다 해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주방의 누수에 의한 영향을 아직까지는 배제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건조의 양상을 지켜보고 다음 대응을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G 하자요청 2022.10.25 01:43
혹시 그린건축님 업체 연락처좀 알수있을까요?
관리자님 아니면 업체정보라도 부탁드립니다.
추가질문이 있는데 답글을 못보신거같아서요.
M 관리자 2022.10.25 10:34
개인 정보를 드릴 수는 없고, 여기에 추가 질문을 주시면 답변을 주실 것 같습니다.
G 하자요청 2022.10.25 11:25
예전에 마루 때문에 답글을 달아주셔서 다시 답글을 문의드렸는데...답변이 없어서 요청드렸습니다.;;;
M 관리자 2022.10.25 12:41
그 글의 링크를 적어 주시면 제가 대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G 하자요청 2022.10.25 13:46
관리자님께서 답변 달아주셔서 마루를 뜯기로 결심했는데,,,그린건축님께서 답변글을 읽고 다시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변글에 질문을 드렸는데...답변이 없어서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3&wr_id=19305&sfl=wr_subject&stx=%EB%A7%88%EB%A3%A8&sop=and
M 관리자 2022.10.25 18:55
해당 글에 답변 드렸습니다.
G 곰팡이 박멸 2022.10.26 08:06
답변 감사합니다. 결로 발생할 계절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여기가 섬이다 보니 습도가 상당히 높아서 그랬던건가 아주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인근 아파트에 살때 겨울에도 실내제습기를 사용할 정도여서..)
그런데 추가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는데, 벽체 곰팡이가 일정 높이까지만 올라가 있습니다.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타고 올라간게 아니라 바닥에서 1m 안으로만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M 관리자 2022.10.26 11:40
습기가 영향을 미치는 높이가 그 정도였을 뿐, 그 높이 자체에 특별한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