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한파에 배관이 터진 것 같습니다. 한파 이슈로 배관이 동파되어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필로티 빌라인데 저희가 1층(사실상 2층)세대입니다.
바로 아래 주차장에 물이 샙니다...
물 새는 양이 보통이 아닙니다. 계량기로 따졌을 때 하루에 1~1.5톤 씩은 새는 것 같아요... 고드름도 많이 달렸구요.
필로티 기둥 쪽으로도 새고, 빌라 외벽으로도 세고, 주차장 벽면으로도 샙니다...
보일러를 강하게 틀면 물이 많이 새고, 약하게 틀면 뚝뚝 떨어지는 정도로 새는 걸 보니 다들 난방 배관 문제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근데 보일러를 끄고 나비 밸브를 잠가도 새고, 계량기 옆 꼭지를 잠가서 아예 단수를 시켜도 물이 조금씩 새요...
검색해보니 거실 전체를 들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아직 탐지 업체도 못 불렀습니다(비용이 ㅜㅜ). 2년 내 철거 예정인 빌라라 큰 공사하기도 좀 그렇고요...
집 난방이나 수도 문제로 생활이 어렵진 않습니다. 말이 1톤이지 수도 요금에도 크게 문제는 없구요. 물도 잘 나오고 보일러도 잘 됩니다. 다만 누수가 있을 뿐...
이런 경우 주차장 천장 쪽에 방수 처리를 하는 방향으로 생각해 봐도 될까요?
그리고 혹시... 혹시 정말 만에 하나라도 집이 붕괴되지는 않겠죠? 콘크리트에 물이 배고 철근에 녹이 슬면 물 무게의 하중도 그렇고 붕괴 위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은지 40년 가까이 된 노후 빌라라 참 별 걱정을 다 하게 되네요 ㅠㅠ 사실 이게 가장 큰 걱정이긴 합니다.
사람을 불러야 하긴 할 텐데 당장 부를 수도 없고 참 걱정입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ㅠㅠ
글만의 정보로는 답변에 한계가 있어 일단 원론적인 답변만 드리겠습니다.
누수의 원인 규명과 보수없이 아래쪽에 방수를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방수가 용케 성공을 하면, 물이 그릇에 담겨 차오르는 꼴이 되므로 집이 비교가 안되게 망가질 것입니다.
그저 다른 모든 곳이 건전하다면, 그 이유로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