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관련 질문드립니다.

하자관련 질문/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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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관련 질문드립니다.

G 성주참외 3 342 02.09 05:51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25년 1월 1일부터 아파트 하자질문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사항을 읽었으나, 제 사례의 경우 검색으로 도저히 못찾겠어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2008년 준공된 40평대 아파트이며, 저희집이 아랫집 피해세대입니다.


약 한 달 전에 거실 중앙의 화재감지기에서 누수가 있었습니다. 종이컵 1~2컵 분량이었고, 윗집에서는 한파로 오랜만에 거실 보일러를 땠는데 배관이 터진 것 같다고, 거실 배관을 잠궜으니 괜찮을거라고 연락받았었습니다.


이후 더이상 물이 안떨어져 해결된 줄 알았습니다. 누수량도 적었어서 따로 조취도 취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거실, 주방 외벽에 고드름과 얼음기둥, 그리고 창가쪽 방 천장에 누수, 양수기함 누수가 발생되어 오늘 윗집이 기사를 불러 점검을 받았습니다. 점검결과 보일러 분배기로 들어가는 배관이 헐거워서 생각보다 많은 양의 누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잘 지어져서 아랫층에 피해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거실배관과 윗집 양수기함은 문제없다고(공압검사) 들었습니다.


새는건 분배기인데 엉뚱한 거실 배관을 잠갔으니 최소 한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누수가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저희집과 윗집 사이에 방수공사가 생각보다 탄탄해서, 누수된 물이 윗집 콘크리트 바닥층 전체에 그대로 고여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달이나 지났다보니 누적된 누수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졌고, 10층 바닥 전체에 물이 차서 외벽까지 간 거 같은데, 문제는 이 물들이 한파에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1층에서 찍은사진 확대샷 수정.jpg

첫번째 사진 안의 작은사진(왼쪽 위)에서, 벌어진 콘크리트 사이의 하얀 물체는 눈입니다.

크랙아래물기2.jpg

크랙 확대 사진입니다.

10층 주방창문에서 내려다본 사진.png

위 사진의 얼음기둥은 누수발생부위(싱크대)와 매우 가까운 부분의 외벽이며, 사진을 보시다시피 콘크리트 내부에서부터 물이 매우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 얼음기둥의 높이가 추울 땐 2m가 넘었고, 현재 끝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20250209_002812.jpg

3,4번째 사진은 윗집에서 내려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딱 윗집 바닥 콘크리트층 높이부분에 일자로 쭉 크랙이 간게 보이실겁니다.


거실, 거실 옆방, 주방 등 다 똑같습니다. 윗집 한개 층의 거의 전체에서 바닥 높이에 일정하게 크랙이 쫙 갔습니다. 거의 모든 방향에서요..


게다가 윗집 현관 밖으로도 넘쳐서(누수가 시작된 싱크대 뒤가 바로 복도입니다), 복도 계단이 얼어붙었고, 양수기함 뒤에 수도배관통로로도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양수기함 자체 누수는 없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윗집 외벽쪽 물이 얼면서 크랙이 발생한 부분에서, 크랙 때문에 방수공사가 깨졌는지 저희집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정작 윗집에서 누수가 발생한 위치쪽(주방 싱크대) 천장은 멀쩡한데 창가쪽 방에서만 계속 누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윗층에서 내려온 물이 콘크리트 내부로 흐르다가 다시 동파되어, 저희집 벽 외부쪽에 수직으로 금이 쫙쫙 가고, 그 금으로 또 물이 들어옵니다.


사진 첨부드립니다.

 

창가크랙 외부3.jpg

개인정보상 층수는 가렸습니다. 윗집에서 콘크리트 내부로 내려온 물이(크랙으로 방수공사가 깨졌기 때문) 저희집 벽면 콘크리트 내부에서 동파되며 세로로 외벽이 쫙 갈라졌습니다.

창가크랙 내부2.jpg

위에 세로로 갈라진 외벽부분 내부사진입니다.

천장누수 내부1.jpg

같은 방 천장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물이 얼마나 많은지 큰일입니다.

 

윗층 콘크리트 바닥틈새로 나오는 물이 한파에 얼며 고드름도 계속 생깁니다.(없애도 또 생깁니다)


2월4일 거실 고드름 외부2.jpg



아 그리고 한달 전에 누수됐던 거실 화재감지기 원인도 찾았습니다.

콘크리트층 방수는 탄탄하지만, 전선구멍을 타고 물이 들어온 자국이 있었습니다.(백화현상)

문제는 거실 감지기 말고 주방 조명에서도 동일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온 집안 전선구멍에 누수확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250110_224046.jpg

누수가 됐었던 화재감지기 사진

녹화_2025_02_08_17_45_08_414.mp4_20250208_233745.818.jpg

누수가 있던 화재감지기 내부 사진. 사진상 오른쪽이 아래쪽(바닥쪽)이다.


주방 전등 내부 사진, 누수로 인한 백화현상 관측됨 설명포함.jpg

주방전등 내부사진. 전선 중간에 검정점은 곰팡이이며,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전등위치를 중심으로 곰팡이가 꽤 피어있다.

 

녹화_2025_02_08_16_30_48_296.mp4_20250208_184957.204.jpg

주방전등 바로 옆 나무 사진. 천장 콘크리트와 석고보드는 괜찮은 것 같지만, 나무는 썩고있는 것 같다.

 

 

저희집 사례와 같이 한 층 바닥 전체에 물이 갇힌 상황은 인터넷으로도 못찾겠고, 현 상황에서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고견을 여쭙습니다.


1. 일단 관리사무소와 윗집과 의논한 결과, 외부크랙공사를 먼저 하는 쪽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외벽 크랙을 막게되면 그 물들이 나가지 못하고 갇혀 모두 저희집으로 들어올까봐 걱정입니다.

또 외벽 보수공사 이후에도 물은 갇혀있는거니까, 그게 얼면 크랙이 다시 생기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듭니다.

외벽 크랙을 막지말고 냅두는 것도 걱정입니다. 크랙을 통해 물이 정말 조금씩 빠질 수 있다는 이점(추측입니다, 안빠질지도 모릅니다)이 있지만, 크랙을 통해 빗물이 저희집 천장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외벽을 막아야 할까요 아니면 물이 어느정도 빠질때까지 냅둬야 할까요..?


2. 외벽 인근의 방수층이 크랙과 함께 깨진 것도 큰 문제입니다. 방수층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방수층 보수공사없이 외부 크랙만 막는 것은 껍데기만 막는 것이기에 언젠간 빗물 등이 샐 것 같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3. 저희 집 천장을 어디까지 뜯어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외벽, 창문쪽 천장은 물자국이 확실하여 뜯고 충분히 건조 및 재도배를 해야하지만 나머지 천장은 괜히 뜯었다가 멀쩡할까봐 문제입니다.. 현재 외벽쪽을 제외하고 천장에 물자국은 거실 화재감지기뿐입니다. 하지만 물자국으로 인한 백화현상은 주방 전등에서도 확인되었고, 전선구멍을 타고 여러 군데 습기, 물기가 한달 넘게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곰팡이가 많이 폈을까요?ㅠㅠ

집이 40평대로 넓다보니, 붙박이 가구(책장, 신발장, 옷장, 상부서랍장 등)의 윗부분에서 발견되지 않은채로 썩어가고있을까봐 너무 걱정입니다. 싹 다 뜯어보는게 맞을까요?


4. 마지막으로 물이 언제쯤 마를지도 궁금합니다. 윗집 바닥에 물이 고여있는경우, 이 물은 저희집으로 빠질까요 아니면 윗층으로 증발되어 나갈까요..? 다른 집 사례들을보니 모두 물은 아랫집 천장으로 누수되어 배출되고, 습기만 해결하면 되더군요. 저희집 사례의 경우 습기가 아닌 물 자체가 갇혀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재주 없는 놈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02.10 21:02
안녕하세요.

모든 질문이 하나의 답변이라서, 모아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외벽의 균열 부위를 타고 내려오는 물(얼금)과 지금의 아랫집 누수는 서로 완전히 무관합니다.
즉 외벽이 아니라 슬라브의 균열을 타고 물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바닥은 방수층이 원래 없습니다. 없기에 깨질 방수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운이 좋아서 균열이 적은 바닥일 뿐이고, 그 균열을 따라 물이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벽의 보수는 시급한 상황도 아니고, 겨울철에 보수 할 수도 없는 부위입니다.

지금으로써는 물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천장의 일부를 절개해서 그 안쪽의 상황을 봐야 하는데, 본들 아랫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윗집에서 바닥의 물을 가급적 빨리 말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건조의 요령은 아래 글에 있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6&wr_id=57

또한 창문 주변의 코킹 균열은 이 누수와 무관할 수 있습니다. 별개로 보고 아랫집에서 날이 따뜻해 지면 보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G 성주참외 02.12 19:24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 관리자 02.12 20: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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