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지어진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입주민입니다.
입주를 앞두고 타일 문제 때문에 이곳저곳 알아보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집 아파트 거실 바닥은 포세린 타일 600x600 사이즈로 시공되어 있습니다.
사전점검 업체에서도 하자라 얘기하고, 저희가 확인했을 때도 그렇고
타일 모서리 및 가장자리 부분들을 두드려 보았을 때 빈 소리들이 느껴져 하자팀에 요청을 했으나
작업자 분 오시더니 "하자가 아니다. 추후 들뜸 문제는 없을 거다"라고 하고 갔습니다.
처음엔 작업자 분의 말이 그렇다 하니. 저희로서는 너무 의심이 가지만 믿어보고 입주하자는 마음으로
줄눈 시공 업체도 불렀습니다.
그런데 줄눈 업체에서는 하자가 맞다며. 같은 아파트 단지에 다른 집들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
사실 업체야 이대로 시공해도 그만이지만, 시공해도 추후 무조건 들뜸 문제로 줄눈 탈락될 거다.
고객 입장 생각하면 하자보수부터 받고 시공하시는 게 좋을거라며 그냥 철수하셨습니다.
줄눈 업체까지 저렇게 얘기하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하자 보수 요청을 했으나.
결론은 똑같이 지금 들뜬 곳이 없으니 하자가 아니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시공법이 그래서, 모서리까지 가득 채우지 않다 보니 모서리는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같은 시공법인데 왜 다른 집들은 그렇지 않고,
우리 집만 이러는 거냐 해도 명확한 답은 못합니다.
500만 원 가까이 되는 옵션 금액을 내고 설치한 바닥 타일인데.. 요즘은 괜히 타일을 설치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입주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큰 상황이네요.
아파트에서는 보통 타일 시공을 할 때, 아무래도 난방용 드라이픽스보다는
일반 압착시멘트를 사용하였을 확률이 높다 생각됩니다.
때문에 시공에 문제가 있다면 추후 난방을 돌리거나 했을 때 들뜰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소리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 저희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10개 미만의 타일이 그렇다 하면, 저희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거예요.
그런데 50개가 넘는 타일 모서리에서 가운데 잘 붙어있는 것과는 다른 소리가 나며
4개의 타일이 만나는 꼭짓점에 빈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리나는 타일 옆에 백시멘트 줄눈을 보면 이미 크랙이 가 있는 경우들도 많은데
그럼에도 소리만으로는 하자가 아니라고 하니 저희는 그저 이 말만 믿어야 하는 건가 싶습니다.
저희의 불안함은 추후 난방을 돌리며 사는 도중 우려대로 타일이 모두 들뜬다면
그야말로 이미 입주해서 사는 와중에 진짜 대공사가 아닌가요.
어쨌든 아직 타일이 멀쩡히 붙어있으니 하자라고 볼 수 없다고 나오니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혹시 몰라 타일 하나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 괜찮은 상황인지 알 수 있을까요?
몇몇 분들은 600각 바닥 타일인데 톱니흙손이 사이즈가 7~8미리로 밖에 안 보인다.
그러다 보니 겉마름 상태에서 타일을 붙여, 타일 뒷면에는 접착제가 거의 안 붙은 거 같다.
타일이랑 바닥이랑 압착이 잘 안된 것 같으니
추후 난방 돌리거나, 무거운 물건들 올라가면 깨질 위험 있을거다고 하기도 하는데.
보시기에는 어떻게 보이시는지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게 맞는지 자문을 구합니다ㅠㅠ
다만 이를 근거로 나머지 모두에 대해 확정을 지을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두가지 방법이 존재를 합니다.
1. 의심이 가는 부위의 타일을 철거 : 문제가 있다면 시공사 비용으로 재시공, 없다면 세대주 비용으로 재시공
단, 의심이 되는 타일 중 대략 6개 정도를 철거했는데 6개 모두 들떠 있다면, 나머지는 모두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2. 계약 특약사항에 들뜸/터짐 등에 관한 하자보수기간과 보수 방법 명기하고 난방시기까지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