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열교해석관련 질문

패시브 하우스의 난방 필요 열량 계산 관련 질문드립니다

1 Vegan 3 5,982 2015.02.14 10:50
안녕하세요,, 늘 자상한 답변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3L 정도의 성능으로
패시브하우스에 필요한 난방 열량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궁금한점 질문드립니다.

첨부한 평면도에서 아래(1층)와 위(2층)는 1층 현관을 제외하면
각각 내벽 기준 가로 6600 x 세로 5700 이고, 천정고는 각각 2400입니다(지붕은 박공입니다)

XL 배관이 깔리지 않은 공간은,
내벽 기준으로
1층 현관(1.6m2), WC(2m2), 보일러실(2m2), 다용도실(3m2), 계단실(4m2)
2층 WC(2m2), 창고(2m2), 계단실(4m2)
입니다

궁금한 점은

(1)
난방열량 계산시 단열선 기준 바깥에 위치한 현관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내벽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맞나요?
[6.6m x 5.7m=37.62m2] x 2층 = 75.24m2

아니면 XL 배관이 깔려 있지 않고, 각각 도어로 닫힌 공간인 WC/다용도실/창고/보일러실을 제외한 공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맞을까요?

(2)
이때 천정고와 건물의 외피면적까지 모두 포함하여 구하는 것이 맞을텐데
phpp같은 전문 sw로 구하는 것은 아니고,
대체적인 난방 필요량을 가늠할 때에는
그냥 내부면적만으로 m2당 연간 필요열량으로 구하는 것이 큰 문제는 없을까요?
(75.24m2 x 3L)

(3)
현재 제가 살고있는 37평 아파트 1층에서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
잘 안쓰는 방의 난방온수배관을 잠가두고 사용중인데,
매일 가스사용량을 기록하여 비교해보면
안쓰는 방을 잠그는 것이 더 절약이 되더군요.

오전 6시경 기준 외기가 영하 3도 정도이고 가스보일러 온수 설정 32도로 가동시킬때
실내온도는 난방구역은 21도이고
비난방 침실은 문을 닫아두었을때 13~15도 정도
남쪽과 북쪽에 위치한 테라스와 다용도실의 온도는 1~3도 정도 됩니다.

아파트의 난방 열량을 계산할때
아파트는 앞뒤로 테라스와 다용도실이 있어서 이곳으로 열교가 발생하겠지만
밀폐문으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어서 아파트의 테라스와 다용도실은 난방 구역으로 넣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요,,
패시브하우스에서도 아파트의 테라스와 다용도실과 같이
단열선 내에 들어오면서 밀폐 도어로 닫힌 공간은 난방 열량에서 아예 제외하지는 않더라도
(방바닥과 벽체/도어로 일부 열교가 생긴다는 전제하에) 몇 % 정도 제외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요

아파트의 난방공간 21도 vs 비난방 침실 13도와 같이
패시브하우스에서도 분명히 바닥 난방 여부에 따른 온도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그런 차원에서
협회의 답변 중에서 70평 패시브하우스에서 방 1개만 난방을 했을때와 방 전체를 난방했을때
난방비가 동일했다는 글은 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아래 답변을 참고했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2299#c_2304

패시브하우스에서 난방 필요 열량을 대체적으로 가늠해 볼때
어떻게 계산하는 것이 맞는지 가르침 바랍니다.

(4)
살둔 제로에너지하우스의 1일 워크샵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사모님께서 5년여 거주 경험상 가장 아쉬운 점은
다용도실에 난방을 하지 않지만
다용도실이 단열선 내에 들어와 있어서
환절기나 겨울에도 20도 전후를 유지하는 바람에 과일이나 음식을 보관하면
빨리 상한다는 점을 들면서 (물론 냉장고가 매우 크다면 죄다 냉장보관이 가능하겠지만^^)
다용도실은 단열선 밖으로 설계하면 좋다는 조언을 하더군요.

그런 면을 생각할 때,
제가 첨부한 평면도 1층의 남서쪽에 위치한 다용도실을 단열선 기준 밖으로 두었을때,
다용도실 바로 위에 접하는 침실에는 결로 등 특별히 문제가 없을까요?

(5)
마지막으로,
1층 현관은 본채 사각형 박스의 단열선 바깥에 덧대어 짓고
현관의 외단열은 본체와 동일하게 만들고,
현관문만 비단열 ABS도어로 했을때,
거실로 들어가는 중문은 패시브용 단열도어로 하지않고 5mm PL 복층으로 단창이나, ABS 밀폐 도어로 시공하면
결로가 발생하게 될까요?
어디선가 주워들은 기억으로 방풍실의 개념으로 현관을 만든 경우에는
중문 성능은 과할 필요가 없다는 것 같던데 어떨지요?

염치없게 주저리 주저리 많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귀한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02.14 19:50
안녕하세요..

(1)
문의하신 면적에 대한 개념은 TFA라 일컬어지며 단열 외피 안에 있는 전용면적이 이에 해당됩니다.
XL배관의 시공여부에 따라 구분 되지 않으며 용도에 의해 구분됩니다. 위에 언급하신 WC ~ 보일러실은 모두 제외하지 않고 포함 하여 계산하며 그 외 복도면적은 60%,  3단이상의 계단은 제외 시켜 계산합니다.

(2)
난방 필요량이라 말씀하신 표현은 연간난방에너지요구량(kWh/m2a)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는게 올바른 표현이며 이 난방에너지요구량은 여러 요소의 손실과 획득을 계산하여 나온... 난방이 요구되는 량(kWh/a)을 면적(m2)으로 나누어 나온 개념이기 때문에 (1)에서 언급한 기준대로 면적을 산출하신다면 올바른 방법이십니다.

(3)
같다기 보다는 별차이가 없다는 말이 더 정확할 듯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데요..
저에너지하우스는 내벽에 비해 외벽의 단열성능이 현저히 높습니다.
이에 따라 내벽을 통한 열량의 손실이 커서..  난방이 계속 되기 때문이며, 두번째는 그 방까지 가는 경로에서 손실량이 커지기 때문인데.. 이 부분은 설계에 따라 다소 다릅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서 필요로하는 열량은 극히 적기 때문에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사람이 사용하는 곳을 불편한 공간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4)
조금 애매한 부분인데요.. 실질적으로 단층의 집이 분리하기 가장 용이할 터인데.. 다락이 있거나, 2층이 있는 경우는 계획이 꽤 까다롭습니다. 또한 그 비용도 많이 늘게 되며, 콘크리트는 더욱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경험이란 원래 경험의 범위 내에서만 가치를 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는 분리하지 않은 경험만 있어.. 두 가지의 가치 판단을 지금 바로 내릴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협회가 진행했던 작업 중에 다용도실의 온도에 대한 아쉬움이 리포트된 적은 없었습니다만, 고려해볼 만한 사실로 여겨집니다.

(5)
결로는 생깁니다. 다만, 그 곳이 반 외부라 그 결로가 하자로 이어질 양이 아닐 뿐입니다.
"과하다"의 범위가 매우 애매하기는 하나, 현관문의 기밀이 뛰어나면 중문의 성능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 Vegan 2015.02.15 06:35
불쑥 잡다한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귀한 시간 할애하여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책이나 인터넷 글에서도 얻지 못할 귀한 가르침입니다
다시한번 깊은 감사 드립니다~~~~~
M 관리자 2015.02.15 10:35
아니요.. 아니요..
누굴 가르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협회의 일원으로써 의무사항을 지키는 것 뿐이구요..
그저 대화를 나누는 것 뿐입니다.
자주 놀러 오셔서 즐거운 대화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