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난방] 선택이 어렵네요.
trueo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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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
2016.04.24 13:48
안녕하세요.
자료실의 좋은 글로 공부 많이 하고 이제 (예정보다 빨리) 집짓기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인생이 계획대로만 진행되면 인생이 아니겠지요. :)
이미 건축가 통해 설계에도 들어갔고 다른 것들은 큰 고민이 아니긴 합니다만..(아니 당장은 아닌거겠죠?) 난방 시스템을 어떻게 하나가 고민이네요.
위치는 경기도 광주 외곽이구요. 최대한 패시브하게 짓고 싶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풀 패시브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본 골조는 콘크리트인데.. 내단열/외단열 이중으로 해서 단열에 신경을 좀 더 쓰려고 계획 중입니다. (언제나 돈이 문제네요..)
건축가께서는 지열을 메인으로 에어컨을 보조로 하자라고 하시는데 저의 기본 생각은.. 고단열로 충분히 지었으니.. 메인 난방은 그냥 가스로 하고 열교환기를 통해 보조 난방으로 할까 했습니다. 근데 건축가 분은 열교환기에 대해 좀 부정적이신지라.. 효율도 그렇고.. 덕트 청소도 그렇고 ...
난방의 주안점은 유지비를 적게 들이자 입니다. 지열도 환경이나 이런걸 고려하면 좋지만, 공부해보니 생각보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더군요. 게다가 초기투자비가 꽤나 큰 편이라 그 비용이면 열교환기를 좋은걸 붙이는게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었거든요.
현재는 가스난방을 메인으로 하고 시스템 냉난방기(열교환기 대신)를 붙이는 안을 검토중입니다. 덕트에 쌓일 먼지 걱정을 줄여보자는 계획인거죠. 근데 그러자니 가스난방 효율이 걱정이 되고.. 이래저래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엔 습기가 많아 제습이 필수 적이며 겨울엔 꽤나 춥고 추위가 오래가는 지역이구요. 향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북향이긴 하나 지정학적 여건이 남향보다 나은 위치예요. 태양열을 최대한 붙일 예정이구요..
너무 구체적인 질문이긴 하나 이 주제로 물어볼 만한 곳이 여기뿐이 없네요. 건축가분과 토론이라도 할려면 뭔가 근거라도 좀 있어야겠고. ^^; 항상 좋은 답변 달아주시는 협회 관리자분의 덕망에 기대어 함 여쭈어봅니다. ^^; 이런 조건에서 난방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좋을까요?
그럼 미리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음가는 길은 곧은 길-
감사합니다.
도시가스가 안들어옵니다.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기름 보일러를 들이자니 요리나 다른 문제로 가스는 써야하고 기름/가스 두가지를 관히간 어렵고.. 화목이나 다른건 좀 고려하기 어렵구요.
인덕션으로는.. 좀.. 제약이 많아서요..
조건이 복잡하죠?
먼저 아셔야 할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요..
지열의 경우 "난방+급탕" 과 "난방+냉방"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급탕(더운물)을 하는 사이클과 냉방을 하는 사이클이 반대이기 때문에, 급탕과 냉방을 동시에 하실 수 없으셔요..
그러므로, 지열로 냉방을 하실 경우, 여름철에 만약 더운물이 필요하시면 따로 데워야 합니다.
두번째는 비록 취미로써의 활동이나, 가스를 사용한 요리는 실내공기질에 좋지 않습니다.
최근 하일라이트나 인덕션의 경우 화력면에서는 가스에 뒤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맛"이라는게 있어서.. 참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으실 수 있으시나, 추천드리는 것은 오히려.. 석유보일러로 난방과 급탕을 하시고, 가스는 단순히 요리용으로만 사용하는 조합을 권합니다.
냉방설비는 별도로 필요에 따라 하시면 되시구요..
비용적 측면에서도 나은 선택이라 판단됩니다.
지열은 초기 비용대비.. 효과가 예상되지 않아서..고려하지 않고 있어서.....
어렵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건축가님이랑 깊은 논의를 해봐야겠네요.
패시브하우스 수준이 아니면, 가스비가 꽤 높을 듯 합니다. 물론 난방뿐만이 아니라 급탕으로도 꽤 많은 양을 사용하거든요..
하지만, 이 역시 보일러실 면적 등등의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선택해 볼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