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가변형투습지 와 밀폐

1 시아공 7 4,902 2016.02.15 11:51

내외벽에 가변형 투습지를 사용하는것에 관하여 머리속이 복잡하여 질문드립니다

목재하지틀(2*6~2*10)에 적정한 단열재 삽입후 그 외부와 내부를 투습지가아닌 일반 비닐로

밀폐를 시키고 내외부마감한다면 발생할수있는 문제점이 무었인지요

물론 죠인트부위등은 투습지와동일하게 이음부등을 테이프 등을 통해 마감해야겠지요


Comments

G 김재윤 2016.02.15 22:43
비닐이 있으면 단열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반비닐은 투습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습기가 나가지 못하고 고여 결로현상이 발생될 수 있지 않을까요?
M 관리자 2016.02.16 00:44
안녕하세요..

먼저 답변주신 김재윤선생님.. 감사드립니다.

1. 먼저 가변형방습지는 실내측에만 댑니다. 이 제품은 제품 내외의 습도의 평균치를 판단해서 방습층과 투습층을 오고가는 제품이라 외부측에 사용할 경우 희안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2. 내외부를 모두 불투습층으로 하는 것은 이론상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시공 중의 습기와 만의 하나 내부로 침투한 수증기가 그대로 내부에 고이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상상으로는 가능한 구조일 수는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수증기를 모두 제거한 건공기를 집어 넣어 제작된 복층유리 조차 수증기가 침투하여 내부에 결로가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하물며 현장시공에서는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1 시아공 2016.02.17 10:19
김재윤님,관리자님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관리자님 말씀을
외부투습방수지: 외부 우수및습기차단, 실내습기 외부로배출(설치면기준)-일방통행
내부투습방습지: 외부(벽공간)습기 실내로배출,실내습기 외부로배출(설치면기준)-상황별양방통행
으로 해석하면 맞는건지요??

상기해석이 맞다는 가정으로 추가질문드립니다.

실정상 보면 실내에는 실크벽지 외부는 eps단열재 취부후 스터코등의 마감이 전반을 이루는
상황에서 상기 실크벽지와 eps가 투습을 원활히 할수있는지,
아니면 적정한 마감재(합지벽지,레인스크린설치)로의 개선이 이뤄져야하는지?
M 관리자 2016.02.17 13:31
외부투습방수지: 외부 우수 및 습기차단, 실내습기 외부로배출(설치면기준)-일방통행
에서... [습기차단]은 빼야 합니다. "투습"/"방수" 이기 때문입니다.
즉, 물만 막고, 습기는 양방향통행입니다.

두번째 질문은.. 복합적인데요..
현재 말씀하신 구성이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점의 발생 시점을 늦추어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구성입니다.

몇가지로 나누어야 하는데요..

1. 실내측 실크벽지 : 합지벽지로 바뀌어야 합니다.
2. 외부 EPS+스타코
  2-1. 실내에 가변형방습지를 사용할 경우 : 일단 시뮬레이션 상으로는 안정적입니다.
  2-2. 실내에 가변형방습지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 매우 위험합니다.
3. 외부 EPS+스타코
  2번과 달라질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짧은 글로 설명을 드릴 내용은 아니나, 어쩔 수 없이 단문으로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
여기에 관한 글도.. 언제일지는 장담키 어려우나, 기술자료실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1 시아공 2016.02.17 14:51
제가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질문드리는건 아닌지 몰라 죄송스럽습니다

1.일단 외부 EPS+스타코 가 실내에 가변형 방습지 설치시 시뮬레이션 안정적이란것은
환기층(제가생각한바로는 레인스크린) 이나 이격공간 별도없이 투습방수지위 EPS를
시공해도 된다는 말씀인지요?

2.제 생각으로는 외부방습지든 내부가변형방습지든 그위에 뭔가 그 통기를 차단하는 실크벽지나 EPS가 있다면 통과된습기가 그 장막에 맺혀 결로수가 된다는 생각인데 제가 오판하는점이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M 관리자 2016.02.17 17:21
1. 네 그렇습니다.
2. 우선 용어를 명확히 해야 겠는데요...

가. 외부 :
투습방수지 : 투습이 되면서 방수가 되고, 이는 얇은 천을 의미합니다. 시공시 필수적 소재입니다.
방습층 또는 방습소재 : EPS 등과 같이 투습이 되기 어려운 소재를 뜻합니다. 이는 시공시 어떻게 벽을 구성했냐에 따라 적용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습니다.

나. 내부
방습지 : 습기투과를 막는 용도로써, 이 역시 얇은 천 또는 비닐소재입니다. 시공시 필수적 요소이나, 대부분의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가변형방습지 : 아래 추가적 설명이 되겠지만, 주변 상대습도에 따라서 투습지가 되기도 하고, 방습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쓰신 글은

"외부방습지든 내부가변형방습지든 그위에 뭔가 그 통기를 차단하는... "  ===>
"외부에 투습지든, 내부 가변형방습지든 그 위에 뭔가 그 통습을 차단하는 방습소재, 즉 ...." 이라고 적으셔야 맞습니다.
물론 적으실 때는 같은 의미로 적으셨겠지만, 저를 포함하여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크벽지→PVC벽지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먼저 이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습기의 이동방향부터 아셔야 합니다.
습기는 계절별로 이동 방향이 다릅니다.
습기는 열과 마찬가지로 높은 습도에서 낮은 습도로 이동합니다. (상대습도가 아닌 절대습도의 차이...)
그러므로, 여름에는 외부→내부, 겨울철에는 내부→외부로 이동합니다.

먼저 겨울...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므로, 완전한 방습층을 형성하지 못하면.. 수증기는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점점 외부와 가까와 지면. 온도가 내려갑니다.
온도가 내려가므로, 그 내부에서 수증기가 물로 변하는 결로 현상이 생깁니다.
이 물은 단열재를 적시고, 단열 성능은 떨어집니다.
단열성능이 떨어지므로, 물은 더 많이 생깁니다.
물이 더 많이 생기므로, 단열성능은 더 떨어집니다.
.
.
.
이러다 구조체 까지 손상을 입습니다.
그러므로, 실내측에는 습기가 투과할 수 없는 방습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번째 여름...
여름에는 수증기가 외부에서 내부로 이동하는데, 외부는 "투습방수지"가 설치되어져 있으므로, 수증기는 큰 무리없이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구조체 내부의 온도는 (여름이기 때문에) 낮아 질 수 없습니다.
온도가 낮지 않으므로, 들어간 수증기가 물로 변하지 않습니다.
(빗물의 유입은 없다고 가정할 때....) 그럼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부터, 가정집에 에어콘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외부의 온도보다 집안 내부의 온도가 많이 내려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때, 외부에서 구조체 내부로 들어온 수증기는 실내의 "방습층"을 만나게 되는데, 냉방시설이 없던 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냉방을 하게 되면서.. 이 여름철의 수증기가 물로 변하는 결로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여름결로" 또는 "역결로"라고 합니다.
온도가 내려가므로, 그 내부에서 수증기가 물로 변하는 결로 현상이 생깁니다.
이 물은 단열재를 적시고, 단열 성능은 떨어집니다.
단열성능이 떨어지므로, 물은 줄어 듭니다. (겨울 결로의 반대 현상)
.
.
그러나, 이 것이 지속되면, 여름철 구조체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여름곰팡이"라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가변형방습지"가 만들어 졌습니다.
즉, 습기의 이동방향이 외부→내부일 때, 냉방을 하더라도 들어온 수증기가 구조체 내부에서 정체되지 않고, 그냥 실내로 빠져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게 가변형방습지의 역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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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내 : 아무 것도 없고 PVC벽지만 사용할 경우
    외부 : 투습방수지만 시공
겨울 : 실크벽지는 약한 방습층을 형성하므로, 겨울철 실내의 수증기가 구조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구조체 내부에서 결로가 생기는 속도를 지연시켜 줍니다.
그러나, 지연되었을 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들어간 수증기가 다시 밖으로 배출되기가 무척 어렵다는 점입니다. (PVC벽지이므로...)
그래서 이 것이 내부에서 차곡차곡 쌓이고, 물로 변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장기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 : 역결로의 우려가 있습니다.

2. 실내 : 아무 것도 없고 PVC벽지만 사용할 경우
    외부 : 투습방수지 + EPS
겨울 : 위의 1번의 결과와 다를 바 없습니다.
 * 다만 EPS의 두께가 충분하고 열교 등이 없다면.. EPS 안쪽의 온도가 충분히 높으므로, 겨울철 실내측에서 들어간 수증기가 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여름 : 실외측에서 들어가는 수증기의 양이 적어 지긴 하겠지만, EPS 그 자체는 완전한 방습층이 되지는 못하므로, 역결로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다만 EPS의 두께가 충분하고 열교 등이 없다면.. EPS 를 통과하는 수증기가 그 만큼 적어질 것이므로 꽤 안정적으로 구조체 내부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실내 : 아무 것도 없고 PVC벽지만 사용할 경우
    외부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EPS
레인스크린 내부의 온도가 안정적이지 못하므로, 하자의 판정은 무척 어려우나, 1번의 단점과 2번의 단점을 애매하게 합친 것과 같습니다.

4. 실내 : 방습지 + PVC벽지
    외부 : 투습방수지만 시공
여름결로의 문제를 가집니다. 이 때 합지든 PVC벽지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5. 실내 : 방습지 + PVC벽지 또는 합지벽지
    외부 : 투습방수지 + EPS
겨울철은 문제 없습니다.
여름철은 역결로가 생깁니다. EPS에 의해 느리게 진행되긴 해도... 생깁니다. EPS가 방습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EPS 사이의 틈으로 인해 완전한 방습층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이 때는 외부의 EPS가 두껍게 들어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소량으로 들어가는 수증기가 실내의 방습지에 부딛히기 때문입니다.

6. 실내 : 방습지 + PVC벽지 또는 합지벽지
    외부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EPS
위의 5번의 경우와 다를 바 없고,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3번과 같습니다.

7. 실내 : 가변형방습지
    외부 : 투습방수지
8. 실내 : 가변형방습지
    외부 : 투습방수지 + EPS
9. 실내 : 가변형방습지
    외부 : 투습방수지 + 레인스크린 + EPS

7,8,9 번 모두 시뮬레이션선상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9번의 경우 레인스크린 사이로 외기가 들어간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EPS는 그저 스터코 시공을 위한 하지의 역할일 뿐, 단열에 도움을 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1 시아공 2016.02.18 20:51
어찌 인사를 드려야할지 감사합니다...
수고스러우실텐데도 이리 잘 정리해주셔서 개념이 정리가 되는듯합니다.
공부많이해서 좋은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