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외벽구조 (경량목조)

1 행글라이더 12 3,116 2015.12.26 10:04
경남 산청에 집지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등재된 여러 자료를 부지런히 읽어보고 있으며, 중복될 수도 있지만 아래 내용에 대해 질문을 올립니다.
 
대지는 정남향으로, 동쪽에는 해발 500m의 완만한 경사도의 산과 접해있고, 서쪽으로는 폭 30 m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동쪽 아침 햇빛을 제외하고는, 태양의 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는 땅입니다.
여름은 강과 숲의 영향으로 냉방은 불필요한 기운 입니다.
 
기본 아이디어:
석고보드 1매+18mm OSB + 셀룰로즈(2x6 스터드) + 투습방수지 + 38mm 글라스울(2x2 가로상) + 38mm 공기층 (2x2 세로상)+시멘트보드+스터코 마감
 
1) 위 아이디어가 주위 환경에 비추어 저 에너지 수준에 접근할 만한 구조 인지요?
2) "18mm OSB + 셀룰로즈(2x6 스터드) + 투습방수지"로 셀룰로즈 시공 가능한지요?
3) 셀루로즈 대신에 고밀도 글라스울로 대체할 경우 불리한 점은 무엇인지요?
4) 세로상, 가로상 두번 시공하는데, 시공상의 어려움은 없는지요?
    (사례집: 권희범님의 사례에서 각상을 추가로 고정하는데 매우 어렵다고 되어 있어서..)
5) 각상을 줄이기 위해, 2X2 공기층을 없애고 시멘트보드를 투습방수지 또는 글라스 울 면에 바로 시공할 경우, 가능한 방법인지요? (투습 성능의 저해)
6) 기본 아이디어는 투습방수지, 글라스 울 바깥으로 OSB 등, 전면을 덮는 합판재가 없이, 공기층을 두고  시멘트보드로 마감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요?
(빗물은 처마를 길게 내는 등으로 침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감으로 시멘트 보드를 설치하더라도, 전면을 덮는 OSB등의 합판재가 없으면,방풍기능에 문제가 될까요?)
7) 가변 방습지는 정밀한 시공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어, 최소화 시키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시공의 간편성, 재료의 절감에 여지가 있는 부분의 조언 부탁합니다.
 
짐작하시겠지만 건축에는 문외한입니다.기계 구조 설계 경험이 있어, 경량 목조 개념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데, 단열, 기밀에서는 혼란스러움이 많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협회의 발전과 관리자님을 비롯한 모든분들의 건강과 행운이 같이하기를 바랍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12.28 00:55
안녕하세요..
벽체 구성에서 OSB가 실내측에 들어가 있는 듯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실내측에 별도의 기밀층은 없는 듯 보이는데 맞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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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아이디어가 주위 환경에 비추어 저 에너지 수준에 접근할 만한 구조 인지요?
>>> 벽체의 구성이 제가 생각하는 시공의 품질로 이어질 수 있다면..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벽체만으로 집이 만들어지지는 않으므로, 그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야 한다면.. "네"일 수도 "아니오" 일 수도 있습니다.

2) "18mm OSB + 셀룰로즈(2x6 스터드) + 투습방수지"로 셀룰로즈 시공 가능한지요?
>>> 이 역시 실내측에 OSB 실외측은 그냥 투습방수지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외부측에 투습방수지만으로 셀룰로우즈의 압력을 버티기는 무리입니다.

3) 셀루로즈 대신에 고밀도 글라스울로 대체할 경우 불리한 점은 무엇인지요?
>>> 둘 다 시공이 제대로 된다는 전제하에.. 아래 글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8643

4) 세로상, 가로상 두번 시공하는데, 시공상의 어려움은 없는지요?
    (사례집: 권희범님의 사례에서 각상을 추가로 고정하는데 매우 어렵다고 되어 있어서..)
>>> 네 솔찬히 어렵습니다. 시공사의 경험이 없다면 또한 저희 표준주택처럼 공장에서 만들어서 오는 것이 아니라면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으실 듯 합니다.

5) 각상을 줄이기 위해, 2X2 공기층을 없애고 시멘트보드를 투습방수지 또는 글라스 울 면에 바로 시공할 경우, 가능한 방법인지요? (투습 성능의 저해)
>>> 시멘트보드를 투습방수지에 직접 대는 방식은 가능성이 있으나,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투습성능과는 무관하며 여름의 표면 과열 가능성이 있고, 장마철에 경우에 따라서 시멘트보드가 한 방향으로 휘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멘트보드를 글라스울에 직접 대는 방식은 불가합니다.

6) 기본 아이디어는 투습방수지, 글라스 울 바깥으로 OSB 등, 전면을 덮는 합판재가 없이, 공기층을 두고  시멘트보드로 마감하는데 문제점은 없는지요? (빗물은 처마를 길게 내는 등으로 침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감으로 시멘트 보드를 설치하더라도, 전면을 덮는 OSB등의 합판재가 없으면,방풍기능에 문제가 될까요?)
>>> 네 불가한 방법입니다. 일단 OSB는 구조재 입니다. 경량목구조에서 이를 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 것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단열재 또는 합판재가 투습방수지없이 장시간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7) 가변 방습지는 정밀한 시공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어, 최소화 시키고자 합니다. 조금이라도 시공의 간편성, 재료의 절감에 여지가 있는 부분의 조언 부탁합니다.
>>> 가변형 방습지는 "하거나" "빼거나" 입니다. 최소화는 없습니다.
저희는 어떤 방식이든 가변형방습지가 있는 것을 권장하나, 불가피하게 넣을 수 없다면 단열재는 셀룰로우즈를 선택하시는 것이 최악의 상황을 막거나 늦추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셀룰로우즈라고 할지라도 구조체의 안전성은 괜찮을 수 있으나, 가변형방습지를 뺄 경우 단열재 내부에 곰팡이가 생길 확율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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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글라이더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G 행글라이더 2015.12.28 11:17
상세한 설명 감사 드립니다.

사실 내벽에 OSB를 실내측에 배치한 것은 대전 지족동 주택의 사례를 참고로 한 것입니다 . 그리고 여름에는 냉방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기에, 여름철 냉방에 따른 실내측의 결로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 같아, 가변 방습지를 생략하고, 실내측 OSB로 하여금 방습층과 구조재 역할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M 관리자 2015.12.28 18:53
네.. OSB가 내부측에 들어가면 우선 구조적 강성(횡력)에 대한 검토가 되어야 합니다.
 (목조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구체적 설명은 내용이 많아 생략하겠습니다.)

말씀하신 구성은 가능하며, 내부 OSB 사이에 (면과 면이 맞닿는 선) 기밀테이프를 붙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습층과 기밀층은 그 역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G 행글라이더 2015.12.28 21:14
감사합니다.
나름대로의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이 구분되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15.12.28 21:31
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글 올려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2 권희범 2015.12.28 23:25
?? 장문의 댓글을 남겼던 것 같은데 없어졌네요.

기본 아이디어에서 석고보드는 2겹으로, 그리고 38미리 가로상 외부에 방수투습지를 한겹 더 시공한다면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고 보드는 내화성능 때문이고..
투습방수지가 두겹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요,
내부 osb에 구멍을 내고 셀룰로즈를 충진 할 경우 외부 글라스울과의 마찰력 때문에 셀룰로즈가 중간에 걸려 아래부터 밀실하게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해서 외단열재와 셀룰로즈 사이를 분리해줄 막이 필요한데요, 부직포를 사용하면 저렴하겠지만
비가 올 가능성을 대비해 투습방수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습방수지는 최대한 팽팽히 시공해주셔야 하고, 가로상(단열재),투습방수지(팽팽하게),세로상까지 작업이 된 후에 셀룰로즈를 충진해야 외부로 부풀어 올라 공기층이 막히는 걸 방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외단열재를 밀도가 높은 암면을 사용하면 유리한 부분이 있구요.

내부 osb는 횡력을 받아줘야하기 때문에 외벽을 따라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내벽이 서기 전에 osb가 먼저 시공돼야 하는 거죠. 내벽이 설 위치에 합판끼리 만나는 지점이 있다면 미리 테이핑도 해야 하구요.
그리고 저는 위와 같은 경우 11.1mm osb로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만일 꼭 18mm를 써야 한다면 일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특히나 지붕은요. 품값 계산하면 인텔로 쓰는 것 보다 더 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날씨만 받쳐준다면 못 할 작업도 아닙니다. 시공자와 잘 의논해보세요.
어렵다면 2*8 벽체에 내부 가변형방습투습지, 외부 esb도 타협점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M 관리자 2015.12.29 12:24
네. .저도 본 것 같은데.. 사라졌길래.. 지우셨나 생각했었습니다.

내부의 OSB가 11.1mm 라고 할지라도.. 비용이 거의 비슷할 듯 싶은데..  어떤가요?
1 행글라이더 2015.12.30 12:11
관리자 민, 권희범 님 감사합니다...
가변형 방습투습지의 기밀 시공이 한정된 숙련 시공자아니면 어려울 것 같고, 지방에서 그런 시공자 찾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서 기피한 것입니다.
검토해주신 내용을 보니, 제 기본 아이디어가 더 첩첩 산중 (하늘까지 도와주어야..)인 것 같습니다.
권희범님의 마지막 제안을 기본으로 하려 합니다.
시공이 가능하다면, 외단열로 암면, 추가로 고려해 보겠습니다.
2 권희범 2016.01.04 23:04
내부에 OSB를 사용하는 게 얼마나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는 저도 열심히 뽑아보는 중입니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꽤 줄일 수 있는 듯 합니다.
조이사님도 되게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라서요 최대한 정확히 계산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ㅎ
다만 OSB가 18mm라면 너무 무거워서 시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품 수가 늘다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11mm는 할만했습니다.

행글라이더님, 가변형방습투습지는 전체 시공 보다 주요 부위의 선시공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건 그 개념만 확실히 알고 있다면 생각처럼 어려운 작업이 아니구요.
나중에 전체를 연결하는 작업은 수입사에 문의하시면 전문 시공자를 소개받으실 수 있구요,
30평 기준 하루정도면 가능한 작업이니 큰 부담 느끼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1 행글라이더 2016.03.06 18:29
외벽에 단열재 부착을 위한 세로/가로상 시공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생각하는 아이디어 입니다.

암면,그라스울 고정을 첨부 파일과 같은 방법으로 외벽 전면에 고정하고 (OSB 면에 화스너 접착 고정), 가로/세로상을 없앴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이 있을까요?
(외벽 마감_사이딩등의 고정에 대한 방법은 제외하고, 단지 단열재 고정 만을 고려했을 때의 문제점)
M 관리자 2016.03.06 19:02
(사이딩 고정은 제외하라 하셨으니..) 열교를 제외하고는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1 행글라이더 2016.03.06 21:35
휴일 늦은 시간 답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