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경량철골조 단열을 어떻게할지 고민입니다

G 금인 14 24,254 2015.10.22 02:18

안녕하세요.

1. 각관 100*100T로 끝과 끝 사이, 모서리 면마다 세우고,

그 사이사이에 아연 c형강 100*50T 사용해서 약 60센티 간격으로 기둥을 세운 다음  오픈형 지붕 구조체를 얹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니깐 방 하나를 떼어서 놓고 가로세로가 3미터라고 할 경우

모서리 기둥 4개는 각관 100*100T, 방 면에 약 4개씩, 총 16개 정도는 c형강 100*50T 세우는 구조입니다.

30평 단층 주택이고 방이 3개, 욕실 2개, 주방 1개, 다용도실 1개에 도면상 보니 기둥 수는 약 80여개됩니다. 또 모든 실들, 천장을 ㅅ자 형태의 오픈형으로 올릴 계획이라서 중간중간에 기둥이 들어가야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을까 라는 짧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설계사무소에선 상당히 부정적인 말만 하네요. 뭣하러 이렇게하세요. 그냥 끝과 끝사이에 기둥을 세우고 양철 스티로폼을 세우고 짓고 말지라는 말투이다보니. 좀 기분이 나쁘네요.

저는 이렇게하고 해서 좀 더 튼튼한 집을 짓고 싶은데 말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엔 어떤신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2. 그 다음은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단열을 하고 결로를 막을 수 있지 그게 고민입니다.

우선 창호가 들어가는 벽체와 바깥면을 보고 있는 외벽 벽체는

외벽에서 내벽쪽으로 -> 적벽돌 9센티 + 공기층 3센티 + 방습지 + ESB 합판 + 형강 사이사이에 네오플 (또는 비드) 10센티 + 황토벽돌 9센티 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c형강 사이사이에도 단열재를 넣어야하겠죠.

이렇게하면 단열과 결로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음. 가성비 측면을 봐야겠죠.

요즘 보니 열반사 단열재도 넣고 네오플을 채우더라고요. 도대체 무엇이 좋은 것인지..알수 없으니 답답합니다.

부모님은 외벽엔 적벽돌과 내벽엔 황토벽돌을 사용하고 싶어하십니다. 적벽돌과 황토벽돌 사이에 단열재를 어떻게 구성을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방과 거실이 맞다는 내벽체, 방과 부엌이 맞다는 내벽체, 욕실과 방이 맞다는 내벽체, 거실과 현관이 맞다는 내벽체 등등 내부에 있는 내벽체에는 어떻게 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거실과 방, 부엌, 욕실 등 집전체가 오픈형 구조라 내벽체에도 c형강 100*50T가 약60센티 일정간격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철골 100*50T 사이에 무엇을 채워넣어야 할까요? 처음엔 인슐레이션을 할려고 했다가 현재는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모님은 황토벽돌 15센티와 쇳을 감추기위해 5센티를 서로 조적해서 마치 15센티 한장으로 벽을 조적한 느낌을 주면 어떻겠냐는 의견이시고

저는 10센티 네오플을 덧대고 자작나무 합판 1센티씩 양쪽면에 덧대어 마무리를 하고 싶어해서 서로 아직 의견 조율 중입니다.

만약 황토벽돌을 저렇게 조적을 해도 쇳와 황토벽돌 간 구조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고,

네오플과 자작나무 합판 간 궁합도 괜찮은 선택인지 궁급합니다.

아니면 최대한 석고보도는 안 쓴다는 가정하에  어떻게하면 내벽체를 효율적으로 채워넣고 황토벽돌이든 합판이든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요?


Comments

M 관리자 2015.10.22 09:25
저희가 금일 워크샵이라 아마도 답변을 내일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기다리게 하여 죄송합니다.
2 황세연 2015.10.22 20:21
경량철골조에 샛기둥을 추가한다고 해서 구조적 힘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30평 각모서리에 기둥이 하나씩은 서는 셈이고 100*100 각파이프를 사용하신다면각파이프두께를 크게 하시면 더 깔끔할 것 같습니다.기본 2.3T에서 3.2T,4.5T....베이스판을 셋트앙카로 하시지말고 케미칼앙카나 콘크리트타설 하실 때 L앙카를 심으시면 더욱 튼튼하겠지요.경량철골조와 궁합이 제일 잘맞은 자재는 판넬입니다.
판넬이라고해서 다 싸구려라는 인식은 버리시고,우레탄판넬,글라스울판넬등등 종류도 다양하니 단열효과가 좋고 기왕이면 불연자재로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량철골과 판넬(외벽,내벽.지붕)로 기본을 잡으시고,외부에 적벽돌 내부에는 황토벽돌등아무거나 맘에 드시는 걸로 마감을 하시면 됩니다.판넬로 기본벽체와 지붕재를 정리하시면 내부에 그렇게 많은 주기둥과 샛기둥도 불필요합니다.판넬 조립할 때, 판넬의 접합부위에 우레탄을 적당히 발포하면 틈새없이 단열이 잘되는 집이 될 것입니다.
선생님의 기획이 경량철골조와 스틸하우스공법이 짬뽕되면서 마감까지의 정리가 혼란스럽게 어지어져 버린 느낌이 듭니다.
돌출각파이프기둥의 경우 1*6 마감재를 켜서 사용하면 목조인테리어 느낌도 들면서 감쪽같습니다. 경량철골조의 오프형천정은 트라스를 짜지 않고 150*50 각파이프등을 이용 단일부재로 보를 형성하게 되고,그것이 천정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데,이곳도 벽과 마찬가지로 1*8(19*140)1*10(19*185)등을 이용 감싸주면 원목보의 느낌이 듭니다.
M 관리자 2015.10.23 21:39
황세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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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과 단열재의 열전달능력은 약 1,500배 차이가 납니다. 이 철 부분이 외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해도 소용없습니다.
예를 들어 올려 주신 설명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을 것이며, 각파이프 구간을 통과하는 열량을 계산해 보면..
집 전체에 단열재가 약 1.7cm 정도 두께 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즉, 생각하시는 10cm 두께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M 관리자 2015.10.23 21:41
이를 보완하는 방법은 무조건 외단열입니다.
각파이프 중간에 들어가는 단열재는 열적으로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즉, 아래 그림처럼 되어야 합니다.
M 관리자 2015.10.23 21:51
그러나, 이 경우 비용 상승은 물론.. 과연 그림이 의도한 만큼 공사가 잘 될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황세현선생님이 이야기하는 샌드위치판넬이 대두 됩니다.

하지만, 샌드위치 판넬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다 들었다고 해서, 똑같은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질문과 답변이 사실 허무하기도 합니다.

샌드위치 판넬의 표면은 각파이프와 같은 "철"입니다. 그러므로 역시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윗 그림에 샌드위치판넬을 사용했다고 했을 때, 모서리의 처리는 꽤 까다롭습니다.
대게는 그냥 모서리에 다른 철판을 대고 마무리를 하는게 통상적 방법이지만, 이는 공장과 같은 건물에나 유효한 방법이지.. 일반적 주택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방법입니다.
M 관리자 2015.10.23 21:56
주택에서는 최소한 모서리를 사선으로 절단한 다음 폼으로 접착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고정은 스테인레스 나사못으로 제대로 한다는 전제하에...)
그런 다음.. 외부에 조적을 쌓든, 내부에 황토를 하든 하셔야 합니다.
M 관리자 2015.10.23 22:18
모서리만 해결된다고 다 해결 된 것도 아닙니다. 그저 극해 일부분만 해결되었을 뿐입니다.
다른 문제는 기초와 외벽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대지의 상황을 알아야 하나, 일단 상상만으로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15.10.23 22:24
이는 창호와 만나는 면, 지붕과 벽이 만나는 면에도 모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입니다.
또한 아무리 틈새를 폼으로 매꾸었다고 하더라도.. 저희가 추천드리는 것은.. 목조주택처럼 집 전체를 투습방수지(하우스랩)으로 감싸는 것입니다.
이래야 창호와 만나는 면의 처리도 쉽고, 지붕과 벽이 만나는 곳의 처리도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철골조와 기초가 만나는 부위도 캐미컬앵커를 사용해서 고정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의 철근도 빼먹어서는 안됩니다.

이를 다 하면 돈이 많이 들텐데.. 왜 철골조로 하나?. 그냥 콘크리트로 하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무슨 구조를 선택하든.. 제대로 하면.. 구조체별 가격차이는 별로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철골조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M 관리자 2015.10.23 22:26
지붕과 창호 주변도 올려 드리야 하나, 밀린 질문이 많아.. 일단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보시고, 추가적 질문이 있으시다면.. 그 질문의 답변과 함께 나머지 답변도 드리겠습니다.
G 금인 2015.10.24 00:13
상세한 설명감사합니다. 그림까지 그려서 설명해주실 줄은 몰랐는데요. 감사합니다.

그림을 보다 문득 생각이나는 부분이 있어 다시 질문드려봅니다.
1. http://www.good5050.com/view.php?no=2189 여기에 나온 집은 어떻게 단열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2. 샌드위치 판넬을 쓰지 않고 이렇게 단열재를 구성하면 어떨까요?
적벽돌 + 공기층 + 방습지 + ESB 판넬 + 압축법단열재 + 각관 + 합판 마감 (또는 합판 위에 황토미장 마감)

3. 각관 크기만큼 (위에 흰색 부분) 공간이 비는데 여기에 인슐레이션 또는 우레타폼이라든지 단열재를 넣어서 이중 단열을 하는 방법과 아니면 각관 빈 공간에 황토벽돌을 채워서 마감을 하는 방법 중에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일까요?
M 관리자 2015.10.26 11:04
1. 올려주신 링크의 외관만으로는 단열을 어떻게 했는지를 판단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2. 먼저 외부에는 방습지(x) , 투습방수지(o) 입니다.
말씀하신 구성은 가능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가 항상 문제로 남습니다.
3. 각관 속을 채우는 것은, 위에 계산해 드렸다시피.. 아무 소용없습니다. 즉, 이중단열이 아니라, 그냥 단열재를 버리시는 겁니다.
G 금인 2015.10.27 03:01
여러 생각을 해보니 김밥처럼 집을 짓으면 되겠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김밥에 비유하면 아연강이 밥이고 단열재가 김인 샘이죠.
이제 남은 문제는 결로인데요. 그림대로 시공되어진다면 보시기에 결로가 생기는 구조인지 봐주세요.
그리고 게시물 중에 단열 부분란에 100T 한장보다 50T 두장을 하는게 좋다는 말이 있어서 이왕이면 50T 두장을 하고 싶은데요 . 네오폴 2종 3호로 한다면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까요?
M 관리자 2015.10.28 23:11
네..
외부측 투습방수지와 단열재가 지지될 곳이 필요합니다.
즉, 그림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단열재 사이에..)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원칙은 외부부터...
적벽돌 - 단열재 (150mm 이상) - OSB합판 - 각파이프(OSB를 고정할 목적의 작은 소재) - 구조용각파이프 - 내부 마감의 순서입니다.

지붕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외부의 합판과 단열재를 고정하기 위한 하지재가 필요합니다.
G 금인 2015.10.28 23:45
저 파란색은 L자 모양에 앵커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철인지라 외부에 면이 노출이 될텐데,
각파이프와 합판, 단열재 그리고 각재를 고정시킬만한게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고민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늘 답변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