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전열교환기 500CMH 급 고민중 ... 두회사 차이가 어떤의미인가요?

1 아울하우스 21 8,810 2015.10.20 21:33
셀파 Aircle-r500Dx와 SSK SD-500을 비교 고민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의 큰 차이는 모터용량과 정압손실에 있는 듯합니다.
한쪽은 모터용량이  180W이고 다른 쪽은 286W입니다.
한쪽은 정압손실이 15 mmAQ 이고 다른쪽은 20mmAQ입니다.
 
질문1) 같은 용량의 전열교환기에서 모터의 용량이 큰것이  좋은 것인가요? 모터 용량이 크면 전기요금이 더 나올듯 한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요?
 
질문2) 정압손실은 어떤 의미이고 큰쪽이 좋은 것인가요?
 
질문3) 셀파는 상부토출형이고 SSK는 옆면토출형 같습니다. 상부토출형이 유리하다는 분들도 있던데 혹시 공간때문인가요?
 
질문4) 셀파는 큰 판형 필터이고 SSK는 원뿔형 필터이고 빨아 쓸수 있다고 하던데 필터를 빨아써도 성능이 떨어 지지 않나요? 판형과 원뿔형 필터 어떤 것이 유리한가요?
 
두회사 제품을 모두 써보신 분들이 계시면 좋겠지만 전열교환기가 흔히쓰는 제품이 아니니 정확한 비교 정보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별로 성능에 크게 차이 없는 수치들이라면 두회사 제품중 가격이 싼것으로 설치할까 생각중입니다.
경험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5.10.20 22:04
안녕하세요...

동일 용량에서 모터용량이 차이가 이렇게 큰가요? 헐... 저희도 최근 제품을 다시 알아 봐야 겠습니다.

1. 동일 용량에 모터 전력량이 작은 것이 유리합니다.
2. 정압손실은 기계로 부터 일정 길이 이상 덕트의 입구에서 잰 풍량이라 보시면 무방합니다. 그러므로 손실값이 적을 수록 좋습니다.
3. 빨아써도 성능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열교환만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판형/원뿔형.. 모두 필터는 아닙니다. 필터는 별도로 장착됩니다. 두 가지는 모두 열교환소자의 분류입니다. 그러므로 두가지의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판단은 소비자와 그 옆에 있는 건축사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
1 아울하우스 2015.10.21 09:13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 관리자 2015.10.21 10:21
넵.. 감사합니다.
1 아파트단열 2015.10.21 11:36
관리자님, 셀파제품은 열교환 소자가 필터 역활도 같이 하는것으로 해당회사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척시 필터 내부구조에 미세한 손상이 온다면 그 효율에도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이 되옵고 세척을 반복한 필터에 대한 성능 자료가 존재 하지 않는다면, 세척 전 후  필터의 성능은 틀릴수도 있다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독일 Z사 제품이 좀 고가이기는 하나 협회 협력업체(패**웍스)에서 비교 견적 후 최종 선택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독일, 미국 패시브 협회에 가시면 인증된 열교환 공조기별 성능치가 나와있고 현재로서는 가정용으로 P사와 Z사의 제품이 가장 고효율이며 누기가 적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비교적 공기가 깨끗한 교외에 거주하신다면 상대적으로 누기율이 높은 로타리형도 좋겠지만 대도시에 거주하신다면 건강을 위하여 개인적으로는 판형 제품이 최선의 선택인것 같습니다.
M 관리자 2015.10.21 19:46
그건 셀파에서 잘못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장광고인 셈인죠..
열교환소자로 걸러 낼 수 있는 먼지는 우리의 콧속 솜털도 다 걸러 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열교환소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척해서 사용하는 것은 그냥 청결의 의미,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그리고 첨언을 드리자면.. 누기는 외부 공기가 옆으로 새서 실내로 들어 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의 공기가 나가다가 다시 실내로 섞여서 돌아서 오는 비율입니다.
외부 측 공기는 입구에 필터만 잘 설치하면 누기량과 관계없이 항상 필터처리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셀파와 SSK의 필터 설치가 독일 제품 처럼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누기량으로 도시쪽 주택과 지방의 주택을 나눌 수는 없고, 독일 제품이 외기로 부터 안전하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판단하는 척도가 다른 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참고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께도 말씀드리면....
품질이 곧 가격입니다.
국산 제품을 선택하신 분 중에 이것 저것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으시다면.. 그저 그 가격의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냉정한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독일 제품과 품질이 같아지면.. 아마도 가격도 많이 올라갈 것 입니다.

소비자는 싼 것을 선택한 것일 뿐이지만.. 결국 잘못은.. 싼 제품이 가지는 단점에 대해 설명해 줄 전문가 집단이 없다는 것이겠죠. (독일 환기장치 회사가 아닌.. 전문가 집단!!! 특히 건축사!!!)
1 아울하우스 2015.10.22 16:53
다시 문의 드립니다.
혹시 셀파나 SSK를 달아도 황사나 미세먼지를 막지 못한다면 차라리 설치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자연환기를 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설치에 약 550~600만원정도 드는데 효과가 별로면 고민됩니다.
어떤분은 설치하고 문 한번도 안 열어 좋다고 글을 올리셨던데...어떤분 말씀이 맞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M 관리자 2015.10.22 17:16
그렇지는 않습니다.
효과가 없다면 제품이 있을 이유가 없죠..
아래 글 안에 국산제품의 아쉬움 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984
1 아울하우스 2015.10.23 07:04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빠르고 , 속시원한 답을 주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늘 배우고 갑니다.
1 아파트단열 2015.10.23 10:14
관리자님,


먼저 용어의 미숙한 사용에 대하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지적 하셨듯이 제가 사용한 누기는 외기가 필터를 통하지 않고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를 의미했고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널리 사용되는 누기(율)의 의미는 cross leakage, 즉 오염된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다시 내부로 들어오는 (비율)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상업용 공조기 인증 협회인 AHRI 이 제시한 바로는 화장실, 식사 장소 등에서 발생하는

중등의 오염 공기는 누기율이 10% 를 초과하지 않도록 되어있고

조리실 등 좀 더 오염이 심한 공기는 누기율 5% 이하로 권장하고 있으며

보통 가정집에는 렌지후드가 이 오염된 공기를 집밖으로 내보내는데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누기는 좀 더 복잡하게는 Exhaust Air Transfer Ratio (EATR), Outdoor Air Correction Factor (OACF) 로 나누어

측정한다 하나 이야기가 복잡해질것 같아 링크만 남깁니다. (본문을 leakage로 검색 하시면서 보시면 되십니다.)

http://www.ahrinet.org/site/S__126/295/Modules/AHRI/Articles#ERVdirectory
http://www.achrnews.com/articles/94043-erv-cross-leakage-defined-and-under-control
http://www.greenbuildingadvisor.com/blogs/dept/musings/hrv-or-erv
 
 

그리고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셀파제품 필터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셀파제품 필터링 성능표에 의하면 기기의 총 필터 두께에 pre/post 필터의 두께와 열교환소재의 두께가 합산되어 있고

셀파회사에 문의하니 열교환 소재 자체도 필터라고 들었습니다.

(해당제품 필터 교환 설명에도 pre/post 필터와 열교환 소재를 같이 교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 이것은 지엽적인 문제이고 저의 고민은 현재 국산 공조기 제품들이

과연 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제품인지 의문이 듭니다.

협회에서 창호나 단열재는 열관류율과 가시광선 투과 계수 등에 의거하여 상당히 높은 수준을 제시 하시고 있고

이 기준을 만족하는 국내제품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열교환 환기 장치에 대해서만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7660&page=3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7815&page=2

완성도가 떨어지고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진화중인, 미완의 제품을 추천 하시는것이 좀 의아합니다.


   
외국의 공조기인증 기준 중 하나인 독일 패시브 협회의 기준을 보더라도
 
Indoor air quality Outdoor air filter F7,  Extract air filter G4

이렇게 사용될 필터의 성능만 제시할 뿐이지 필터가 잘 부착 되는지, 필터와 기기 사이에 틈은 없는지에 대한

기준은 찾아볼 수 없었고 (양압, 음압을 걸었을때 누기를 보는 기밀 테스트는 있습니다.)

이는 필터가 당연히 100% 제 역할을 한다는 가정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테스트가 없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윗분이 올려주신 링크에 의하면 그동안 생산되었던 국산 공조기 제품에 좀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지며 과연 이런 제품들이 국내 패시브하우스에 장착되어서 될 물건인지 큰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판단은 건축주 개개인이 할 문제이고 이에 대한 책임도 각자의 몫이라 생각하나

아직 국내에 외국처럼 공조기에 대한 전문적인 검증 기관이 없는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패시브협회의 추천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추천 기기 선정과 관리에 좀 더 엄격해 질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되어 길게 적었습니다.



항상 우문현답 성실한 답변주시고 남의 고민에 귀기울여 주시는 관리자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리옵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번창하는 협회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1 아파트단열 2015.10.23 10:18
https://hvi-1491.quickbase.com/db/bh669cc4r?a=dbpage&pageName=section3.html

http://www.passiv.de/komponentendatenbank/kleine_lueftung/

미국과 독일 협회들에서 인증받은 기기들 입니다.

공조기 선택 하실때 참조 하시라 올려 드립니다.
1 아울하우스 2015.10.26 10:42
논란의 중심에서 원론적인 질문을 다시 드립니다.
제가 짓는 우리집에 전열교환기가 필요하긴 한가요?

제가 짓는 집은 노출RC구조+시스템창호+내단열입니다.
패시브하우스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
1) 시스템창호는 밀폐창호이고,
2) RC구조는 나쁜물질이 실내에 많이 있다고 하니
3) 자연환기만으로 불충분할 것 같아 전열교환기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건축사는 자연환기+ 화장실환풍기만으로 환기가 가능하니 전열교환기는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집하여 넣을까 고민중입니다.

두분의 토론내용을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 셀파와 ssk제품모두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있어 충분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부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차라리 자연 환기만으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리자님이 말씀하신대로 건축사님들이 제대로 된 추천을 해주셔야 하는데 우리 건축사 조차 비추라는 전열교환기를 꼭 넣야하는지 갑자기 고민이 됩니다.

전열교환기 정말 필요한 장비인가요?
1) 우리 건축사 말대로  자연환기+화장실환풍기 만으로 충분한 환기가 가능한 것일까요?
2) 전열교환기를 넣지 않는다면 시스템창호를 항상 조금 열어 놓아도 환기가 충분할까요?
3) 500-600만원정도 들여 국산 전열교환기를 넣기 보다 차라리 비싸더라도 독일제를 고려하는 것이 더  가용비가 좋은가요?

가장 큰 걱정은 500만원 들여 공사한 국산 전열교환기 성능이 그냥 자연환기하는 정도가 아닐까...하는 고민입니다.  외국산 정도는 아니지만 안 하는 것 보다는 낫고 , 그 가격만큼의 성능을 갖고 있다면 그 정도를 받아들이고  설치할 용의가 있습니다.
M 관리자 2015.10.26 11:11
1) 우리 건축사 말대로  자연환기+화장실환풍기 만으로 충분한 환기가 가능한 것일까요?
-> 그 분은 건강하신지가 궁금합니다.

2) 전열교환기를 넣지 않는다면 시스템창호를 항상 조금 열어 놓아도 환기가 충분할까요?
-> 이 건 지난 50년 동안의 과학의 발전을 한순간에 멘붕에 빠뜨리신 문장입니다.

3) 500-600만원정도 들여 국산 전열교환기를 넣기 보다 차라리 비싸더라도 독일제를 고려하는 것이 더  가용비가 좋은가요?
-> 가용비는 당연히 국산이 높습니다. 왜냐면.. 항상 10%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상상을 넘는 비용이 들어가니까요.. 이는 그 어떤 공산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그 경계를 어디에 두느냐와도 같습니다.
이는 오로지 건축주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저희가 돈을 받고 컨설팅을 하지 않는 이상..).. 즉, 돈을 받으시고 계신 건축사!!! 가 판단해 드려야할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건축사가 필요없다고 하시니.. 저희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현재. 환기장치는 100세대이상 공동주택에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수많은 문제가 있지만.. 의무화된 이유를 살펴보시면.. 욕실 환기팬 같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제가 월요일이라.. 회의가 많아.. 나머지 이야기는 저녁에 이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15.10.26 15:51
아파트 단열님//
저희가 국산으로 제품을 바꾼 것이 유리와 환기장치입니다.
유리도 독일산에 비해 일사에너지투과율이 미치지 못하고, 독일에서 이야기하는 기준에 미달하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599

환기장치도.. 시간이 꽤 흐르긴 했습니다만.. 조사 당시 국내 환기장치 제품의 종류가 74종으로 파악되었고, 거의 모든 제품의 스팩을 확인하여.. 최종적으로 누기량이 8% 에 달하긴 하지만.. 환형환기장치 2개 제조사를 선택하고.. 지금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리와 환기장치의 경우 국내에 충분한 시장이 있고,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 저희가 길을 잘 열어 주면.. 이 들 회사가 독일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시다 시피 그 수준은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장의 규모에 좌우됩니다.) 충분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저희는 모든 물건이 다 국산이어야 한다.. 라는 생각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시장은 시장의 규모와 자본의 크기에 따라.. 수입산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이 있고, 또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기밀테잎류같은 거대한 장치산업이 필요한 제품군..)
그러나, 환기장치는 거대 장치산업도 아니고, 극히 높은 기술수준이 필요한 분야도 아닙니다. 그저 시장의 크기와 소비의 건전성만 제대로 만들어 주면.. 우리나라 제품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분야라 판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넓게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과 좁게는 비교적 높은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한 것입니다.

저희도 초반에 많은 실망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기대치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수정/보완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가 타 분야와는 다르게 환기장치만 기준을 유독 낮게 잡은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국내 74개 제품 대부분을 그대로 사용했었을 것입니다.

앞 선 글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결국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의 문제이긴 하지만...
저희 협회의 모토가 Google 의 모토와 같습니다. -- 악해지지 말자 -- 입니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과 국내 산업을 바꾸진 않겠다는 초심과 같습니다.
저희가 국산 제품을 사용하여 소비자가 건강을 잃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국산제품을 고려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분이 적었듯이.. 화장실 환기팬으로 환기가 충분하다고 하는 이 수준 낮은 시장에서 독일제품의 스팩을 강요하다가는 .. 소수의 사람만이 실내 공기질을 즐기는 시장이 될 것이 너무나 뻔했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그 시장을 노렸다면.. 지금 돈도 꽤 벌었을 꺼고, 아마 매일 밤 늦게까지 토론을 하고, 책을 보고, 계산을 하는 일은 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냥 독일 기준 그대로, 독일 제품 그대로를 적용하면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한국제품은 안돼!"라고 하면서.. 독일 기준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조건으로  뭐.. .. 최소한 독일갈 때 마다 좋은 대접 정도는 받았을 꺼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가 우려했던 것은..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의 환기장치 시장이 모두 독일 제품으로 채워졌을 경우.. 그 다음이 더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환기장치에 대해서만 유독 기준을 낮게 잡은 것도 아니며,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을 사용하라고 말씀드린 것도 아닙니다. 이 점을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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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하우스님//

아파트단열님과 저희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은... 어찌 되었건 환기장치는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 제품을 국산을 사용하는가 독일 것을 사용하는 가의 대화일 뿐.. 전제조건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환기장치는 반드시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를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판단은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법적 기준으로.. 필터의 성능은 미세먼지를 90%이상 수거가 되어야 합니다. (의무사항은 아닙니다만.. 저희 협회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독일 제품은 97%의 수거가 가능합니다.
소음도 더 적고, 소비전력도 더 낮습니다. 하지만 기계값의 차이가 약 450만원 정도 납니다.
그러므로, 잘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살 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환기장치가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냐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합니다.
이는 "집을 왜 짓나?"의 질문과 같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1 아울하우스 2015.10.26 22:00
관리자님// 제가 원했던  답변입니다.

건축가로서..
"환기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국산도 환기장치로서 충분한 기능을 한다."
"가격대비 성능비는 국산이 더 좋다"
오늘 모든 답을 구했습니다.

긴~ 토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환기장치에 대하여 고민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M 관리자 2015.10.26 22:06
"가격대비 성능비는 국산이 더 좋다"... 이 말이 걸리네요...
가성비라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만족감 같은 게 있습니다. 독일제품은요...
뭐랄까요.. 완성된 기계가 주는 매력.. 그런게 있습니다.  그 기능과는 별개로요...
아마도 제가 엔지니어라서 그런 듯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G 애담스 2015.10.28 12:05
아울수 하우스님 저도 이 두회사 제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곧 결정을 해야 하는데...
어떤 결정을 하셨는지요?
M 관리자 2015.10.28 23:31
네.. 아마도. 답이 없으실 듯 합니다. ㅠㅠ
M 관리자 2015.10.28 23:34
아파트단열님//
고견 항상 경청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 내용으로 혹여나 맘이 불편하신 것이 있으실까.. 걱정이 앞섭니다.
아무쪼록 계속 조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부터 저희 협회 인증 주택은.. Indoor air quality Outdoor air filter F7,  Extract air filter G4 의 성능을 보장하는 별도의 필터박스를 OA 쪽에 설치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 중에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환기장치의 발전 속도로 볼 때 기계 속에서 처리되는 것 보다. 외부공기 유입구 측에 별도의 제대로된 필터박스로 처리되는 것이 여러모로 나아 보여.. 숙고 중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아파트단열 2015.10.29 09:04
아이고 관리자님, 매번 느끼지만 꼭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듯한 기분이 들어
무척이나 조심스럽습니다.^^;  이번건도 제품 선정에 그러하신 깊은 고민이
있으셨는지 모르고 너무 제 의견만 개진한것 같아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번 WHO 가공육류 발암발표를 보시면 대기오염으로도 20만명 가량이
전 세계에서 매년 사망한다 하오니 협회의 필터박스 제작은 무척 좋은소식으로 들립니다.

 기백만원하는 실내용 공기 정화기 보다 외부공기를 정화시켜 실내로 유입하여주는
열교환환기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서 늘어난 수요가 좋은 국산제품을
견인하였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5.10.30 14:08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 행글라이더 2015.12.19 12:39
우리나라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지라, 공기에 관한 한 자연의 그대로를 선호하는 것이 아직 강하겠지요.. 여기 글의 건축가 뿐 아니라, 유명 건축가의 책에서도 환기만큼은 기계 장치에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펼치고 계십니다.
미세먼지, 황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대응은 허술한 마스크를 사용하는 환경이니 관리자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의 나아갈 길이 쉽지 않겠습니다.
집을 계획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면서도 비용의 문제, 의식의 장애를 헤쳐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특히 엔지니어 다운 분석이 뒷받침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