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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많은 설계사입니다.
최근 제가 설계한 건물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설계 단계에서는 막연하게만 고민했던 부분들이 실질적인 문제로 다가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모델링 건이며, 역전지붕으로 시공할 계획입니다.
기존 건물은 약 15년 전에 내단열 방식으로 준공되었습니다.
옥상에는 외단열 방식으로 지붕 단열을 계획했으며, 옥탑 출입문이 옥상 슬라브와 높이 차가 거의 없어, 조적을 쌓아 단차를 만들고 비노출 방수를 적용했습니다.
단열재는 두 겹으로 시공하고 싶었지만, 현장 여건상 XPS 단열재 한 겹만 적용하는 것으로 설계했습니다.
또한, 기존 건물이다 보니 슬라브의 하중을 고려하여 쇄석을 충분히 올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40mm 두께만 적용했습니다.
기존 방수는 노출 우레탄 방식이며(갈아내고 방수시공예정), 현장 사진과 도면을 함께 첨부합니다.
이와 같은 조건에서 시공 시 예상되는 문제점이나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지, 전문가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그냥 두서없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복합시트방수라는 모호한 표현보다는 자재명을 명확히 적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복합시트방수라는 제품 들이 (겨울철에 탄성을 잃어 버리는) 가장 저렴한 방수시트에 우레탄방수를 더하는 식이라서 그렇습니다.
2. 리모델링이면서, 문턱 등의 여유가 별로 없다면 배수판과 지붕용 투습방수지는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단열재 위에 부직포만 잘 깔아 주면 무리가 없습니다.
3. 시트방수를 벽면에 그냥 수직으로 붙여 놓을 수는 없습니다. 여름철에 녹아서 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파라펫 상단까지 올리던가, V커팅을 해서 홈에 집어 넣고 고정을 해야 하는데, 전자의 방법을 더 권장합니다.
더해서, 소규모현장에서 시트방수 전문회사가 투입되기가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직까지) 녹녹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의치 않다면 시공사 선정 후 도막방수로 변경을 해주되, 최근에 나온 아래와 같은 제품이 괜찮습니다. 일액형이고 바닥과 벽면을 동시에 하나의 제품으로 시공이 가능해서 작업성이 더 낫습니다.
https://jabjaje.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638
4. 리얼징크라는 표현 보다는 내후성칼라강판이는 명칭이 맞는 표현입니다.
5. 3T 각파이프는 많이 과해 보입니다. 최소 1.8T면 족할 수 있는 크기의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물론 부분 단면이라서 더 긴 구간이 있을지는 알 수 없기에 참고만 하세요.
6. 칼라강판 내부에 들어가는 단열재가 압출법단열재일 필요는 없습니다. 기능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단열재의 종류를 통일해 주는 것이 현장 작업의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7. 스타코와 칼라강판이 만나는 곳은 아래와 같이 방수시트를 넣어 주어야 합니다. 더 나은 디테일도 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 그나마 적용가능한 방법입니다.
대개의 경우 방수턱 높이를 300mm 요구하는 것은, 그 높이 까지 물이 차서가 아니라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물 때문인데, 쇄석을 도포할 경우 그로 인한 물의 양이 현저히 적어지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SUS 트랜치도 불필요합니다.
10. 기존 우레탄의 완전 제거가 어렵다면, 프라이머 도포 후에 방수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문틀과 콘크리트가 만나는 테두리는 방수테잎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번쨰로는 배수가 잘 안된다, 먼지나 이물질이 껴서 배수구를 막는다 등등의 이야기를 어딜가나 듣게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살아보거나 관리해보지 못하여 다수의 시공경험이 있으신 소장님들의 의견에 별다른 말을 못하게 되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 하자나 시공을 자주 보신 관리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두번쨰로는 이미 구배가 일정하게 잡혀있지 않은 지붕슬라브에 별다른 수평작업을 하지않고 단열재를 1겹만 깔고 그위에 배수판등을 깔게되면 고정이 안되어서 꿀렁꿀렁거리고 관리가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요. 쇄석이 얇게 깔려서 사람이 그 위를 돌아다니게 되면 배수판이 고정이 안되어서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궁금합니다.
아마 매일 듣는 질문이실텐데... 저도 또한 걱정되기도하여서 댓글남깁니다.
상상의 폭은 넓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1.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트랜치를 막을 정도의 큰 이물질은 쇄석이 걸려 주게 됩니다.
2. 그 역시 쇄석을 깔기 전에는 그런 느낌이 있을 수 있으나, 쇄석을 깔면 괜찮아 집니다.
다만 위에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구축 건물의 경우 무근콘크리트의 하중을 받기는 어려워도 쇄석의 무게는 괜찮습니다. 콘크리트 무게의 1/4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그러므로 50mm 를 깔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물이 고이는 부분이 있다면, (방수 후에라도) 폴리머몰탈로 미장을 하여 물이 고이지 않을 정도의 평활도를 잡고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방수에도 유리하고 단열재를 깔 때의 꿀렁임도 없앨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다른 분의 질문을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78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