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2025년 1월 1일 부터, 아파트(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누수,결로,곰팡이,창호,균열,소음,냄새,오차,편차 등등)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난 10여년 동안, 나올 하자는 이미 다 나왔다고 볼 수 있기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게시판에서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시면 충분히 동일한 사례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둥식 구조의 주택의 외벽을 건축사님이 선택하라고 하시는데......

G 호잇 3 132 12.19 09:13

가급적이면 질문을 드리지 않으려고 게시판 내에 검색도 해보고 했는데 오히려 궁금증이라기 보다도 보통 어떤 것을 많이 선택하는 것이 궁금해져서 글을 남깁니다.

https://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74626&page=3

 

위의 글에서도 라멘조에서 벽을 어떤거를 하시는지 궁금하셔서 글을 올리셨더군요.

 

우선 사정을 설명드리면, 동절기가 끝나면 신축을 하려고 건축사사무소와 계약을 했습니다. 평면도를 받아보고 수정을 하고 있는데요. 우선 가족들이 벽식으로 하느냐 기둥식으로 하느냐부터 의견을 나누고, 기둥식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아서 건축사님께 기둥식으로 말씀을 드리고 설계를 맡겼습니다.

 

건축사사무소에서 기둥식의 경우 벽이 비내력벽이라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은데, 선택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유리 커튼월부터 시작해서, 샌드위치 패널도 있었고, 일반 콘크리트 타설 등 하여튼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기둥식구조는 수직기둥과 수평기둥이 힘을 받는 구조로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또 비내력벽을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 이 집을 기둥식이라고 해야할지 벽식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가족 중 한명이 말을 해서 저도 동의를 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건물을 담당하시는 건축사님은 요즘은 주택도 기둥식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하시면서, 자재가 좋아서 어느걸 선택해도 괜찮을거라고 이야기는 하시는데, 사람이면 좀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욕구라고 할까요? 돈을 쓰더라도 제대로 된 곳에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공동주택에 살면서 하자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고 문제가 너무 많아서 주택 신축을 결정하게 된건데요.

 

일단 상업용 건물이 아니고, 주거용 건물이라서 기둥식 건물에서 외벽이 되는 비내력벽을 보통 어떤 종류로 선택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우리 가족끼리 생각한 부분은 시멘트 벽돌 조적, 말그대로 콘크리트, 우드월을 대볼까 별 생각을 다 해봤는데, 찾아보다가 패시브협회를 알게 되어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기둥식 구조의 주택의 비내력벽으로 추천하시는 자재나 방법이 있으신지 고견을 듣고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추가내용) 우선 필로티로 계획중이고, 증축을 향후에 하는 상황이 생길 확률이 높은 상황입니다.

Comments

1 정남희 12.18 23:08
안녕하세요.
건축을 계획하시게 된 것 축하드립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댓글 달아봅니다. 저도 관리자님 댓글이 궁금해지네요.

일단 현재 건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답변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필요로 하시는 층별 면적이 어떻게 되는지? 1층은 필로티인지? 단독주택인지? 다가구주택인지? 왜 굳이 기둥식으로 진행하시는지? 예를 들어, 넓고 높은 거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택했다든가... 아마 평면도는 많은 것을 말해주겠지만 현재 건축사님이 공유하기를 원하실지도 의문입니다.

향후 매각, 증축이나 용도변경도 생각하시는지도 의문입니다. 향후 건물을 수평으로 증축하겠다는 생각이 없으시면 외벽은 고정적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방의 갯수나 창의 위치나 크기를 향후 획기적으로 변경하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굳이 기둥식으로 가셔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피코네 유튜브 채널에서 다루었던 “내집마렵다”님 집처럼 외벽은 콘크리트로 하고 슬라브를 두껍게 해서 무량판으로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물론 여기에는 건축사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기둥식으로 하시더라도 콘크리트 외벽이 좋을 것 같은데 소재의 다양성을 줄이고, 기둥의 숫자나 부피를 줄여가면서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 주택의 경우 다가구 층간 소음으로 인해 콘크리트로 뼈대 잡고 목조로 외벽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단열이나 축열을 위해서 하이브리드로 갈 수도 있겠지만, 소재를 줄여 공정을 쉽게 가져가시는 것이 가격이나 시공 결과물 면에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건축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G 호잇 12.19 09:12
우선 필로티로 계획중이고, 증축을 향후에 하는 상황이 생길 확률이 높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글에 내용을 추가해놓아야 하겠네요.
M 관리자 12.19 15:17
정남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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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비내력 콘크리트 벽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데요.

첫번째는 외벽의 기밀/수밀성능 때문입니다. 조적이나 건식벽이 들어갈 경우 이 기밀/수밀을 위한 조치를 별도로 해야 하는데, 마감재의 제약도 많고 건전한 설계/시공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절단 가기의 발달 때문입니다.
비록 나중에 철거를 할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철거가 아주 까다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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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것은 필로티는 기둥/보식으로 하고 그 위의 주택은 벽식으로 하되, 증축이 예상되는 곳만 비내력벽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하는 것입니다.
비용 측면에서 가장 저렴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