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유럽에서 구배위에 방수 하는 것 관련해서 질문드린 질문자입니다.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구배층 위에 방수를 할 경우 타일 시공 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추가로 제품들을 좀 더 찾아보니까... 일반적으로 타일 크랙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디커플링 매트를 방수로 쓸 수도 있네용?
https://youtu.be/vXRuHWBT640?si=gaffs--GhAth0DvY
다 되는 건 아닌 것 같고 지난 글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Schluter-kerdi 쪽에서 나온 ditra 라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제품이 딴딴해서 웬만한 갉갉이에는 파손되지 않을 갓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중배수구를 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도막 방수를 한 후 구배를 잡고 이 디커플링 매트를 사용해서 구배층 위 방수를 할 수 있을까요? 일단 Schluter-kerdi 제조사 홈페이지에다가 물어보니까 얘네들이 얘기하는 mortar-bed는 모래 5에 시멘트 1 비율, 물은 해변의 젖은 모래 정도가 되도록 믹싱해서 쓰라는데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구배 잡을 때 쓰는 레미탈이 모래 3, 시멘트 1 비율이라 물만 미리 믹싱해달라고 하면 가능할 것 같거든요.
방수는 건전한 방식으로 한번만 해주시면 되기에 그렇습니다.
이 것을 사용해서 물매를 잡은 몰탈 위에 방수를 할 수 있습니다. 물매를 몰탈로 먼저 잡는 어려움은 이전 글에서 이미 언급이 되었기에...
다만 그렇게 해줄 시공자를 먼저 찾으셔야 합니다. 즉 이 부분은 미리 준비하기 보다는 시공을 하실 분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고 나서, 상호간 합의가 된다면 그 때 적용을 결정하시는 순서여야 합니다.
굳이 이중배수구 대신 다른 방법을 쓰려는 이유는 오피스텔 화장실이라 세면대가 바깥에 따로 건식으로 나와있고 변기와 샤워부스만 습식인데 배수구가 샤워부스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건축의 악 프로그램에서 말씀하신 배수구 하나를 전용하는 방식이 불가능하더라구요. 다른 글에서 정대표님이 말씀하신 지름이 작은? PVC 파이프를 심어서 그 틈으로 구배층 물이 배수되는 방법도 고려해봤는데 아직 시공 사례가 없어서 불안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는 화장실 전체 배수구가 50파이 하나 밖에 없는지라 물이 빠르게 배수되지 않을까도 고민이구요.
굳이 방수를 두번 하려는 것은 권장상 바닥은 디커플링 매트로 방수를 하고 벽은 시트 멤브레인으로 방수를 하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런데 시트 멤브레인을 직구하려면 일이 더 커져서 국내에서 파는 무기계 도막방수(마페라스틱 같은 것)으로 한번 전체적으로 바닥과 벽까지 해주고 추가적으로 위 디커플링매트+코너밴드로 구배층 바닥 + 구배층 바닥과 접하는 코너부 방수를 한번 더 해주려고 합니다. 욕실 벽의 상당부분이 건식벽체라 면 평활도는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