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방부목 토대가 침수 됐을 경우?

1 나집 2 291 09.19 07:52

안녕하세요

 

경량목조로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방부목으로 토대까지 설치 후 천으로 덮어놨었는데

방수천이 아니었는지 비가 많이와서 하루만에 침수가 됐습니다

 

화장실 같은 낮은 곳은 완전 물이 차서 삽으로 퍼냈고

나머지 방부목도 젖은곳과 안 젖은곳이 차이가 나는데

 

이 상태로 그냥 목조를 올릴 경우 문제가 없을지 걱정 됩니다

 

전에 어떤 글에서 햇빛에 노출된 곳이 아닌, 기초랑 맞닿아 있거나 목재끼리 붙어 있는 부분은

건조가 잘 안 돼서 분리 후 건조시키고 다시 조립해서 설치하는 업체 글을 봤었기도 했고

 

기초시멘트 - 씰씰러 -  방부목 

 

일반인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기초와 씰씰러 부분 사이는 햇빛도 안 들어가고 한동안 물기와 습이 차있을텐데

그 부분이 너무 걱정됩니다

 

빨간원은 화장실로 방부목 높이까지 완전 침수

파란원은 젖지 않는 상태의 방부목입니다

일반 거실 같은 곳도 천으로 비가 스며들고 걷으면서 물이 쏟아져서 차서 퍼내긴 했습니다

 

akak.jpg

 


Comments

1 정남희 09.20 11:42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고 공부하는 중에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면 최고인데, 저도 지혜로운 분의 댓글을 기다리다가 건축주께서 진짜 애가 타실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회원사인 사람 사는 집에서 골조에 비 맞게 된 유튜브 영상을 올리셨던데, 이 유튜브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mA_vCxNZZg

방부목은 보통 야적으로 보관을 하기 때문에 구조목보다는 기본 함수율도 더 높고, 빗물이 흡수도 더 잘 될 것 같기는 합니다. 함수율 정도를 육안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워서 걱정이 되시면, 테스터기 하나 사서 찔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심한 경우, 그냥 위에다가 구조목 시공을 하실 경우, 방부목이 수축되면서 변형되면 구조체 자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방부목이니까 부식보다 변형의 우려가 있을 것 같네요.

향후 건축기간이 있으니 어느 정도 자연 건조는 될 수도 있겠지만, 공정에 여유가 있다면, 조금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09.20 17:32
정남희님 감사합니다.

-------------
다행히 합판을 치기 전의 상황이라서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으며, 비가 그친 후에 10일 정도 하중이 걸리지 않으면 되기에, 약 일주일 정도 그냥 두시고, 후속 공정을 이어가시면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