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량목조로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방부목으로 토대까지 설치 후 천으로 덮어놨었는데
방수천이 아니었는지 비가 많이와서 하루만에 침수가 됐습니다
화장실 같은 낮은 곳은 완전 물이 차서 삽으로 퍼냈고
나머지 방부목도 젖은곳과 안 젖은곳이 차이가 나는데
이 상태로 그냥 목조를 올릴 경우 문제가 없을지 걱정 됩니다
전에 어떤 글에서 햇빛에 노출된 곳이 아닌, 기초랑 맞닿아 있거나 목재끼리 붙어 있는 부분은
건조가 잘 안 돼서 분리 후 건조시키고 다시 조립해서 설치하는 업체 글을 봤었기도 했고
기초시멘트 - 씰씰러 - 방부목
일반인 입장에서 생각하기에는
기초와 씰씰러 부분 사이는 햇빛도 안 들어가고 한동안 물기와 습이 차있을텐데
그 부분이 너무 걱정됩니다
빨간원은 화장실로 방부목 높이까지 완전 침수
파란원은 젖지 않는 상태의 방부목입니다
일반 거실 같은 곳도 천으로 비가 스며들고 걷으면서 물이 쏟아져서 차서 퍼내긴 했습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고 공부하는 중에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면 최고인데, 저도 지혜로운 분의 댓글을 기다리다가 건축주께서 진짜 애가 타실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회원사인 사람 사는 집에서 골조에 비 맞게 된 유튜브 영상을 올리셨던데, 이 유튜브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mA_vCxNZZg
방부목은 보통 야적으로 보관을 하기 때문에 구조목보다는 기본 함수율도 더 높고, 빗물이 흡수도 더 잘 될 것 같기는 합니다. 함수율 정도를 육안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워서 걱정이 되시면, 테스터기 하나 사서 찔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심한 경우, 그냥 위에다가 구조목 시공을 하실 경우, 방부목이 수축되면서 변형되면 구조체 자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방부목이니까 부식보다 변형의 우려가 있을 것 같네요.
향후 건축기간이 있으니 어느 정도 자연 건조는 될 수도 있겠지만, 공정에 여유가 있다면, 조금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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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합판을 치기 전의 상황이라서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으며, 비가 그친 후에 10일 정도 하중이 걸리지 않으면 되기에, 약 일주일 정도 그냥 두시고, 후속 공정을 이어가시면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