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영구거푸집

G 바람 6 171 09.18 13:30

안녕하세요. 

 

단독주택을 직영으로 신축공사중인 건축주입니다. 

옆 도로와 대지 사이에 단차가 2m정도 있고, 도로와 건물 사이의 이격거리가 애매해서 외벽 한면이 지중에 뭍이는 버팀벽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 버팀벽을 시공함에 있어 공사하시는 분이, 공간상 여유가 부족해서 거푸집 설치와 해체가 곤란하다며 

기존 단차부분과 버팀벽을 합벽으로 시공하겠다고 합니다. 

단열재를 가운데 세우고 버팀벽과 외부공간 양쪽으로 레미콘타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단차부분의 면을 다듬고 배수처리와 단열재를 역순으로 시공 후 버팀벽을 시공하는 안을 제안해봤지만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본 것이 영구거푸집인데요.. 거푸집 해체가 불가능하다면 해체를 안 하면 될 것 같아서요..

 

혹시 폭4m X 높이 2.4m 정도의 버팀벽에 적용할 영구거푸집 제품이나 공법이 있을까요? 

가급적으로 콘크리트는 필요한 만큼만, 나머지는 자연지반에 가깝게 살리고 싶습니다. 


Comments

10 잡자재 09.19 10:02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걸 한번 해본적이 있습니다.
지하층에 외단열을 하고 싶어 토류판에 각재를 걸어 합판을 친 뒤 합판에 XPS단열재를 고정하고 안쪽에 솔져앙카를 박아 거푸집을 지지하여 합벽 시공하였습니다.
추후 H빔을 인발한 후 합판과 토류판 사이를 자갈 및 모래로 채웠습니다.
폭4M에 높이 2.4M이면 형틀목수분들이 어렵지 않게 합판과 각재로 거푸집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 바람 09.19 12:05
잡자재님 답변 감사합니다. 흙막이벽에서 H빔만 뽑아내고 나머지, 토류판이나 각재, 합판 등은 자갈과 모래 안에 남아있게 되었을까요? 합판이나 뭔가 보드류로 저희 현장에 맞게 궁리해봐야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몇 가지 더 생기는데요..
저희 현장은 엉성한 석축과 오래된 구조물 잔재들을 그대로 둔 채 벽체와의 사이를 콘크리트로 채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공하시는 분이, 원 설계와 다르게, 합벽 칠거라며 힘 잘 받으라는 의도로 철근배근을 사진처럼 해놓았습니다. 튀어나온 철근들은 기초 안쪽으로 가지런히 밀어넣는 편이 나을까요? 

또 한 가지 생각나는 건, 거푸집이 필요없는 조적식구조입니다.
높이가 2.4m면 그리 높지 않은데, 혹시 조적식으로 토압을 받는 벽체 시공이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요? 찾아보니 <건축물의구조기준등에관한규칙>에 토압을받는 조적벽은 2.5m 이내의 경우 벽돌구조는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보강블럭구조는 토압받는 벽체에 대해 기술된 부분이 따로 없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벽돌벽보다 보강블럭벽이 구조적으로 유리할 것 같은데 토압에 대해서는 다르기 때문일까요?
G 바람 09.19 13:25
추가질문들에 대해 구조설계사무실과 상의해보니, 이 경우는 조적구조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RC 버팀벽이 슬래브에서 홀로 서 있는 캔틸레버 구조인 경우입니다.
튀어나온 철근은 구조적으로는 문제없고, 디자인 의도에 따르면 된다고 하네요.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 참고하세요.
M 관리자 09.20 16:58
덧붙이자면...
철근을 따라서 누수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담당 건축사가 잘 하시겠지만, 땅과 붙은 부분은 지하층이라고 간주를 하고 방수/방습에 대한 대책을 세워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G 바람 09.25 11:09
관리자님 조언 감사합니다.
고민하는 사이 하루하루 철근이 부식되고 단열재가 풍화되는 것이 보여서 마음이 안좋은데요..
그래도 콘크리트를 바로 타설했더라면 모르고 덮였을 문제를 수정할 가능성이 남은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피복 밖으로 튀어나오는 철근이 없도록 시공하고 지중에 묻히는 부분은 방수와 방습 방안도 궁리해보겠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또 질문드릴게요. 감사합니다.
M 관리자 09.25 13:19
다만 잘라내시기 전에 철근의 정착길이가 맞는지 감리에게 확인을 한번 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여 이 돌출된 길이만큼을 정착길이로 본 것이라면 자를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정착을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