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진공단열재 관련 문의드립니다.

1 라기 4 127 09.11 17:58

오늘 처음 진공단열재라는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기 직접지붕에 내단열을 할 경우 단열재 두께가 상당한데

20mm 로 해결이 된 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1. 다세대주택 최상층 테라스 바닥 골조 아래 내단열로 시공하도록 계획이 되어 있는데

시공을 잘 한다면 열교 단열적 문제는 없는것 인지 궁금합니다.

(시공을 잘 한다면의 가정이 불확실한 가정이긴합니다만...다른 비드법보온판과 압출법보온판의 대체재로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2. 시공을 잘 한다는 건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외벽에 부착하는 걸 보니까 단열재는 접착제 도포해서 벽에 붙이고 단열재끼리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화스너 시공을 하도록 되어 있던데

천장도 똑같이 시공하면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천장 마감을 하게 되면 하지 작업을 위해 앙카시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단열재와 단열재가 만나는 부분에 그런식으로 고정하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3. 자재가 비싸긴 하던데 비용만 감안 한다면 시공을 제대로 했을 때 두께가 두꺼운 비드법보온판이나 압출법보온판의 단열 성능적 차이는 별로 없다고 봐도 괜찮은 건지 궁금합니다.

(두께 감안한 열전도율이 같다는 가정하에 자재에 따른 단열 성능적 차이가 궁금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09.11 19:38
1. 그 역시 단열재의 일종이라서 단열의 문제는 딱히 없습니다.
2. 천장도 똑같이 시공을 하게 됩니다. 다만, 천장 마감을 위한 바탕틀을 달아 메야 하기에, 천장의 내단열로써의 사용은 거의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한 적절한 조치 방법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단열 그 자체 보다는 위의 언급과 같이, 그 외의 이유 때문에 단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내집짓고싶은물리쟁이 09.11 19:54
진공단열재는 그 뛰어난 (성적표상) 성능에도 불구하고 널리 쓰이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비싼 가격은 둘째 치고, 건물의 단열재로 사용하기 곤란한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단열성능을 모두 진공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진공층을 형성하는데 필수적인 기계적 구조체가 전부 큰 열교가 됩니다.

그리고 단열재 재단이 불가합니다. 당연한 얘기죠. 칼을 대면 진공층이 깨질테니까요. 마찬가지로 단열재 고정을 위햐 유리창과 같은 프레임에 의존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공단열재를 단열재로 사용하려면 이 두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데 건물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열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시 두꺼운 단열재가 필요할텐데 배 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이 됩니다. 두 겹을 교차시공 하더라도 단열재 가장자리가 만나는 점열교가 남으니 최소 세 겹을 깔아야 합니다. 진공층과 가장자리 구조체의 열전도도가 크게 차이나서 점열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또, 단열재를 재단하지 못한다는 얘기는 건물의 설계를 단열재 크기에 맞춰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3 내집짓고싶은물리쟁이 09.11 19:58
단열재 재단이 불가능하니 진공단열재를 두 겹, 세 겹 깔기 위해서는 단열재 크기가 최소한 온장, 반장, 1/4장 등 세 가지로는 나와야 하겠네요. 그렇더라도 전체 단열면의 가장자리 열교는 피할 수 없고요.
M 관리자 09.11 20:47
물리쟁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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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제로 인해서, 요즘은 설치 면을 실측해서 그 실측된 면적에 맞게 공장에서 제작을 해서 현장 반입을 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과정이 지난하기는 매 한가지이긴 하나, 온장을 쭉 깔고 남는 면적은 실측된 크기로 만들어 와서 시공이 되기에 .. 그래도 과거에 비해 나아지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