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창고 지붕 교체(긴급)

G 철수 6 172 08.19 10:52

 

부속 창고 건물 지붕이 광복절 폭우로 붕괴되어, 긴급하게 지붕을 새로 시공해야 합니다.


면적은 약 4m * 6.7m 정도이고,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90년대 말에 패널로 시공하였고, 당시 시공자가 강판의 산 부분 밑에 들어가는 스티로폼을 한두 줄 아낀다고 덜 채운 부분이 있었습니다(중간중간 스티로폼이 끊어지는 부분을 꽉 밀어넣지 않고 10~20cm씩 띄우고 식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언젠가 속이 빈 산 부분을 잘못 밟는 바람에 가운데가 찌그러지기 시작하였고, 물이 거기에 고이기 시작하면서 시간에 따라 조금씩 가운데가 점점 오목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찌그러짐과 노후화로 인해 빗물 누수가 발생하였고, 찌그러짐과 누수로 인해 내부 지붕재 일부가 빠지거나 비틀리고, 부틸 테이프나 방수 페인트 등으로 수명을 억지로 연장해서 쓰기는 했으나, 목재 지붕틀 일부가 빗물로 인해 썩고 약해진 상태에서, 지난 8월 15일 단시간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결국 가운데가 꺾이면서 안으로 붕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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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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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태

 

잘 보시면, 벽체에 각목을 콘크리트 타카로 박아 놓고, 거기에 지붕틀을 걸어놓았었습니다.

사진에서 아래쪽 방향에 원래 붙어있던 홈통은 제거해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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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상태

 

 

 붕괴된 기존 지붕을 치우고 새 지붕을 설치 해야 하는데, 어떤 지붕재를 어떤 방식으로 시공 해야 좋을지, 대략적으로 비용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0년 이내 재건축을 하려고 생각 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에 따라서는 반영구적일 필요까지는 없으며, 주거용이 아니고 창고가 주용도입니다.

 복층 렉산, 칼라강판, 폼판넬 등 지붕 재료나, 지붕틀 재질, 지붕틀을 기존처럼 벽체 내부에 거는 것과 완전히 위에다 설치하는 것 중 어느 쪽이 좋은지, 추가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는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주변에 바퀴벌레가 서식하여서, 사진에 나온 스티로폼은 바퀴벌레의 먹이이자 산란처가 될 위험이 있습니다.

Comments

1 정남희 08.19 15:09
안녕하세요. 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 저라면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만, 참고만 해주십시오. 사진으로 기울기를 판단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10년 내 재건축을 생각하신다고 하니 조금 쉽게 접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빗물은 감나무 쪽으로 흐르도록 경사를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조이스트 행거(철물,https://2x4.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518&cate_no=5584&display_group=1.)를 기존 벽에다 박으십시오. 장선 방향 역시 감나무 쪽으로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2X6 구조목을 16인치(406mm) 간격으로 배열하시고, 4m라고 하시니, 4X8합판을 기와 덮듯이 아래부터 덮어가시면, 4장(1220mm X 4)으로 덮힐 겁니다. 딱 맞추지 마시고, 물이 아래로 흐르니 그냥 기왓장처럼 4장으로 넘어서는 크기 만큼은 3분할 해서 나눠서 덮으세요. 큼지막한 갑바가 있으면 그 위에 크게 한 번에 덮고(여기서 끝내고 싶습니다만), 칼라강판 올리시고, 고정해주세요. 물이 새더라도 금방 마를 겁니다. 칼라강판이 바람에 뜯게 나갈 수도 있겠지만, 감나무도 있고 해서, 쉽게 날아갈 것 같지는 않네요. 운이 좋으면 10년 후 해체하실 때, 나무를 재활용할 수도 있으실 거예요.  저도 공부가 되도록 더 지혜로운 분이 댓글을 달아주시길 기대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M 관리자 08.20 00:53
정남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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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가용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직접 하실지, 누굴 고용하실 지도 알려 주시면 답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 철수 08.20 10:01
혼자서 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시공 방법이나 재료 등이 정해지면, 인근 지역(경인권) 업체 통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가용 예산은 200 안쪽이면 좋고, 300은 넘지 않았으면 합니다.
M 관리자 08.20 19:54
200만원 안쪽이라면 위의 댓글을 따라 하셔도 될 것 같고, 작업자 분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각파이프를 이용하여 서까래를 걸고, 그 위에 합판+아스팔트슁글을 덮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바람에 의해 지붕이 뒤집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각파이프는 기존 벽체에 비교적 단단히 고정을 해 놓고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은데... 벽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고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에, 작업하시는 분이 현장에서 판단케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G 철수 08.21 03:04
만약 폼판넬이나 칼라강판 등 다른 재료라면 어느 정도로 예산을 잡아야 할까요? 어느 정도 드는지를 아예 모르니까 예산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M 관리자 08.21 04:28
폼판넬이 그 자체로 더 저렴하나, 고정을 위해서는 각파이프 서까래가 개입이 되어야 하고, 작은 규격만 판매를 하지 않기에 전체 가격은 200만원을 넘어갈 것 같습니다. 칼라강판은 아마도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현장의 여건을 전혀 알 수 없기에, 구체적인 것은 동네 인테리어 가게 또는 집수리가게 등을 통해서 견적을 직접 받아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