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창호시공

G 맑음 7 233 08.14 12:08

창호시공시사진처럼(폼을거의사용안하거나,전혀사용안하고시멘트로마감함)했다면,괜찮을까요?

문제가있다면어떠한문제가있을지궁금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08.14 12:14
알루미늄 제품인가요?
G 맑음 08.14 18:49
플라스틱입니다.
M 관리자 08.15 21:24
이미 시공이 된 것이기에 딱히 말씀을 드릴 것이 없긴 합니다.
외부 마감이 무엇인지 모르나, 그저 창틀의 외부와 구조체 사이에 (마감재를 덮기 전에) 적절한 방수 조치를 하시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G 이미숙 08.16 09:33
누수현상은없습니다. 그럼아무런문제가없는건가요?
창호가제기능을하는데는상관이없는건가요?
M 관리자 08.16 10:07
현재 누수 현장이 있느냐의 유무와 상관없이, 외부측에서 방수 조치를 했냐를 보셔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운이 좋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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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문제는...
"창틀과 구조체 사이에 폼 작업없이 몰탈로 채운 경우, 단열의 측면에서 불리합니다."라는 짧은 답변으로 끝내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기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소규모건축물 시장에서는
도면을 바탕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그냥 시공되는 경우가 거의 다 입니다.

도면이 있다고는 하나, 그저 건물의 모양만 알 수 있을 정도의 도면일 뿐, 이 처럼 창틀과 구조체 사이를 얼마 이격하고 어떻게 고정하고 무엇을 채울 것인가를 알 수 있는 정보는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시공사가 "아무렇게나 시공을 해도 된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소비자는... "그건 전문가인 시공사가 알아서 잘 해야지" 라고 할 수 있으나... 알아서 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설계를 해야 한다고 수없이 말이 나오지만, 그 비용을 낼 건축주는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또 반대로 .. 제대로 설계를 하고 싶어도, 그 수준의 도면을 그릴 수 있는 건축사도 거의 없는 것이 뼈아픈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결과 역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시공방법이나, 이 것이 과연 "전적으로 시공사가 잘못한 것인가?"라는 것에는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상세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웠는데요.
만약 제 답변을 근거로...

1. 창호 주변의 몰탈을 모두 파내고, 폼을 채워서 다시 해달라
2. 창호 자체를 철거하고 다시 시공해달라

이 두가지 요청을 할 수 있는데... 2번은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입장을 바꾸어도 마찬가지 인데요.  당장 하자가 없고, 몰탈로 채우는 것이 불법도 아니고, 그저 "우려"를 바탕으로 창을 다시 설치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1번은 가능한가? 를 따져 보아야 하는데...
폼으로 채우려면, (폼은 힘을 받지 못하기에) 미리 이를 감안해서 창틀을 설치해야 합니다. 즉 중간에 공간이 있어도 충분히 안전할 정도의 고정이 되어 있어야, 그 사이에 폼을 채울 수 있습니다.
즉 몰탈만 제거를 해서 폼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는지를 봐야 하는데, 그게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창이 나중에 흔들리든 말든, 해달라는 대로 몰탈을 제거하고, 폼으로 채워 넣고 끝내는 시공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창이 흔들려서 이야기를 하면, "당신이 해달라는대로 한거니, 난 모르겠다"라는 답을 받기가 쉽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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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금 상황에서 무언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마땅치 않은 ... 복잡한 구조적 문제가 이 시장에 존재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글을 드리는 제 마음도 안타까우나, 질문에서 요청을 하신 것 처럼.. "있다, 없다"라고 답변을 드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G 이미숙 08.16 10:47
답변감사합니다. 하나만더여쭈어볼게요. 이렇게시공시,열교현상과관련이있을까요?
M 관리자 08.16 11:09
네 열교와 관련이 있습니다.
다만 열교는 외장재의 종류에 따라 외부 단열재를 창틀 주변에 어떻게 설치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 지기에, 이 자체만으로 열교를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창틀은 구조체에 딱 맞추어서 설치를 할 수 없기에, 통상 10~15mm 정도 이격을 하게 됩니다.
이 틈새를 그냥 두는 것은 열교도 생기지만, 누기가 생길 수 있기에 무언가로 채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창틀이 닫을 때 흔들리기도 하고요.

슬라이딩 이중창은 무게가 있어서, 하부는 주로 몰탈로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적어 드린 바와 같이 폼으로 채우고 싶다면, 창의 무게를 받을 수 있도록 철재 브라켓으로 미리 띄워서 고정을 해야 하고요.

힘을 작게 받는 측면은 폼으로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몰탈로 채울 수도 있긴 합니다. (80년대 건물은 다 몰탈로 채웠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외부 단열재의 설치에 유의를 해야 합니다.
즉 단열재가 창틀 끝선까지는 덮어야 합니다.

다만 이렇게 되기가 쉽지 않기에, 폼으로 채우는 것이 열교에 의한 하자를 줄일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부를 어떻게 하실지를 알려 주셔야 종합적인 답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