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화장실 배관 트랩 통기관 문의

G 봄비 12 961 05.26 23:43

안녕하세요.

철근콘크리트 2층 주택을 짓고 있는 중입니다.

 

2층 화장실 배관, 트랩, 통기관 경로 문제가 어려워 여쭤봅니다.

뭘 하나도 모르는데 알아보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

 

2층 화장실 아래층은 주방이고, 기계실 아래층은 다용도실입니다.

 

2층 화장실 배수구 밑에 트랩과 점검구를 둬야 하는데, 

아래층이 주방이라 점검구를 둘수 없어서, 

트랩과 점검구를 다용도실 천장에 두면 괜찮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층 하수관이 트랩을 거치고 통기관을 거쳐 1층으로 내려가는 경로입니다.

 

 1. 이때 A구간은 물이 내려갈 때 트랩으로 인해 통기관의 공기가 들어올수 없는 상황이 되어,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트랩과 세면대같은 기구(또는 바닥 배수구)는 어느 정도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도 괜찮을까요?

 

A구간이 길면 물이 내려갈 때 물뒤로 음압이 발생하여, 세면대의 봉수가 파괴되고, 물이 잘 흘러가지 않을까요? 


바닥 배수구에 간이트랩(봉수유가트랩?)을 설치하지 않으면 A구간에 음압이 발생할 염려는 안해도 될까요? 배수구에서 공기가 유입될테니까요.. (바닥 배수구에는 보통 간이트랩 같은 것을 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2. 샤워실, 변기 바닥, 세탁기, 세면대의 하수관이 모두 하나로 합쳐져서 가도 문제는 없을까요?

 세면대에는 트랩이 있으니 따로 배관을 빼서 트랩 다음의 하수배관으로 연결하는게 맞을까요?

 

 3. 정식 트랩 대신 바닥 배수구에 설치하는 간이트랩(봉수유가트랩?) 만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요?

 

4. 기계실 바닥의 배수구는 위치가 애매해서 간이트랩 설치 정도로 만족해야 할까요?

 

5. 배수구와 트랩이 멀리 떨어진 지금같은 상황에서 물이 트랩을 통과하여 무사히 잘 흘러갈수 있는지 염려됩니다. ㅎㅎ 

보통 트랩은 기구 밑에 설치되어 위치에너지를 이용하여(?) 물이 원활히 흘러갈수 있는데,  평평한 곳에(배관 구배가 적을 테니까요..) 트랩을 설치하면 물이 트랩을 잘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요?

 

 그동안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그때마다 관리자님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층 배수관, 트랩, 통기관 경로>

파란색 네모 : 배수구

파란색 화살표 : 하수관 경로

 

1번안.png

 

 

 

<1층 도면 : 화장실과 기계실 아래층>


1층 도면.png

Comments

M 관리자 05.27 16:04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이 있는데요.
별도의 트랩을 설치하려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두번째는 오수와 하수파이프를 구분하지 않고 만드시려는 목적이 따로 있을까요?
G 봄비 05.27 21:33
1. 관리자님 질문의  '별도의 트랩'은 제가 위 그림에서 기계실에 그린 초록색네모상자를 지칭하신 것이라고 보고 말씀드립니다.
배관설비사장님이 원래는 (세탁기, 샤워실등) 배수구 밑에 각각 p트랩을 설치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트랩설치하면 점검구도 둬야 하는데, 저희 집 2층 화장실 밑이 주방이라 트랩을 좀 멀리 둘수밖에 없고 하나만 둬야겠다고 하였습니다. 트랩은 냄새방지 목적인것 같습니다. 그외 목적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원래 각각 배수구 밑에 설치해야 하는데 다 모아서 하나만 설치해도 냄새는 괜찮을지 물었는데, 냄새는 오수맨홀(오수받이?)에서 한번 걸려지고 유가에서도 걸러지므로 배수구마다 트랩을 안두고 하나만 둬도 괜찮을것이다 이렇게 알려줬습니다.
그렇게만 들었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1층화장실은 점검구를 둘 수 없어서 바닥배수구에 트랩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럼 있으면 좋은것인가 보다 정도로 생각하였습니다.

2. 오수와 하수관은 각각 별도인데 그림이 복잡하여 하수관 경로만 그렸습니다.
오수관은 별도의 트랩이 없이 통기관만 거쳐서 1층으로 내려갑니다.(빨간색 화살표가 대략의 오수관 경로입니다.)

3. 오늘 배관설비사장님을 만났는데, 사장님도 동일하게 위 그림처럼 경로를 만들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배수구마다 유가를 둔다고 합니다.
기계실 바닥 배수구도 트랩을 지날수 있도록, 트랩을 기계실 바닥 배수구 다음에 두겠다고 합니다.
트랩은 p트랩을 설치한다고 합니다.
1 여유로운삶 05.28 14:12
고수들이 더 많으시겠지만.....
배수는 오수 (대변기, 소변기, 비데...등 배설물 관련)
          잡배수 (세변기, 욕조, 싱크대 등)
          우수 (빗물) 특수배수 (공장, 실험실...) 등으로 구분이 됩니다.
배수가 집을 떠나서는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쳐 섞이고 희석되어져 하천으로 배수가 됩니다.
이 배수 라인들도 각 라인의 기울기가 있고 "변"이 나가는 것과 배수관의 구경에 따라 기울리가 다르게 구성이 되며 이것이 집안에서 섞인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트랩은 종류와 형태가 매우 많으나 제가 아는 상식에서는 "여러 배수를 묶어 트랩을 하나로 한다"라는것은...적절하지 않아 보이며 트랩도 위에 정리한 배수의 종류에 따라 채용하는 트랩이 다르며 이것은 기능에 충실하게 design, 변경, 개선 되어져 온 것입니다. 주방 위에 점검구가 왜 있으면 안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이것이 봉수가 깨어지는...(봉수가 깨어지는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상황이 만들어 진다면 온 집안이 감당할 수 없는 "향"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구조와 설계 전문가의 확인을 받으시어 진행 하시는것이 어떨까 합니다.
G 에폭시맨 05.28 14:34
파란색 화살표로 표기한 것은 모두 같은 잡배수 입니다.
붉은 색으로 표기한 것은 오수입니다.
그러니 다루는 건더기의 종류가 다른 배관이 집안에서 섞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잡배수에 대해 하나의 트랩을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주방 위에 각 개별 트랩의 점검구를 두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며, 이 결정은 트랩을 통한 누수가 주방 천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에서 나왔습니다.
G 에폭시맨 05.28 14:40
그보다는 유가로 개별 트랩을 만들면, 초기 배수에서 음압이 해소되지 않아서 물 내려가는게 시원찮을까 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탁기 같이 대량 배수되는 기계에서 배수구 입구가 밀실하면 음압이 해소되지 않고 배관에 물이 오래 머무를 거 같거든요.
그리고, 배수구 위에 설치하는 유가트랩이 냄새를 차단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따로이 배관상의 트랩을 설치하고 있는 점도 있습니다.

이상, 같은 집을 짓고 있는 건축주입니다.
M 관리자 05.29 01:18
P트랩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러므로 별도의 점검구도 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다만 가능하다면 변기 배수구 하부에 점검구 하나 정도 두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유가의 개별트랩을 할 때, 초기 배수에서 음압이 해소되지 않아 물 내려가는 것이 시원치 않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는 유가의 개별트랩이라는 것이 봉수가 되는 물의 높이가 몇mm 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배수가 될 때 봉수를 같이 빨고 내려가는 경우는 있어도, 그 몇mm 높이의 물이 배수가 되는 물의 속도를 억제하지는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통기관을 두는 것인데요..
통기관의 목적은 물이 내려갈 때, 이 봉수를 같이 빨아서 내려가는 현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봉수가 없어지면 하수 냄새가 올라오니까요..
심지어 세탁기처럼 많은 물을 버릴 때는 (낮은 확률로) 변기의 봉수까지 끌고 내려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변기 안의 물이 조금씩 줄어드는 집 들이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기관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이 좋은 선택인지에 대한 개념도를 올려 드립니다.
그림은 모든 배수에 대해 연결을 하는 개념으로 그려드렸습니다만... 연결의 개념으로 이해를 하시고, 모든 배관을 다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세면기 처럼 (요즘 세면기에 물을 담아서 세수를 하는 분들은 안계시므로...) 사용하는 물이 작은 배수에는 별도로 통기관을 연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부분 바닥배수도 같습니다.

봉수가 깨질 음압이 걸리려면, 배수 배관을 꽉 채울 정도의 물이 내려가야 하는데, 주택의 바닥 배수에서 그 정도로 많은 물이 내려갈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G 봄비 05.29 17:13
관리자님 답변 감사합니다.
설비사장님은 별도의 트랩(p트랩)을 그동안 설치하지 않은 집이 없다고 하셨어요.
트랩은 냄새방지를 하고 점검도 할 수 있는 이유로 설치한다고 하십니다.

샤워실 바닥에는 이중배수구도 있는데 여기에는 유가를 설치하지 않는것같다고 하십니다.
p트랩을 설치하지 않으면 이중배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올수 있지 않을까요 ..
세탁기 밑에도 유가를 설치하지 않고 배수구(50mm)에 세탁기배관을 넣어 밀봉해버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밀봉하니 냄새도 안올라올것 같기는 합니다.

관리자님 말씀처럼 p트랩을 하지않고 유가만으로 냄새방지가 가능할까요? 죄송하지만 걱정이 되어 다시 여쭤봅니다..
M 관리자 05.29 21:50
p트랩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건축물의 천장고가 올라가면서, 내부 공간 확보가 어려워 지면서 생략된 것이지 기능적으로는 간이봉수보다는 낫습니다.
변기는 자체 p트랩이 있는 형식이므로 하수쪽을 모아서 p트랩 하나를 설치하시어요.
G 봄비 05.31 22:56
관리자님 답변을 한참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점이 하수쪽을 모아 p트랩을 설치할건데, 본문 그림에서 A구간에 음압이 발생하여 물이 시원치 않게 내려가거나 봉수가 파괴될까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한쪽 끝이 P트랩의 물로 공기가 차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리자님은 주택 바닥 배수구는 봉수가 깨질 정도의, 배관을 꽉채울만큼의 물이 내려갈 일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럼 다른 배수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 세탁기는 어떨런지요..
세탁기가 그림에서 2층 화장실 왼쪽 위에 있는데, 한쪽은 P트랩의 물이 있고 세탁기배수구는 밀봉한다면, 세탁기는 물의 양이 많아서, 물이 내려갈때 연결된 다른 쪽 배수구의 봉수를 파괴할까요?
그런데 봉수가 파괴된다고 해도 P트랩이 있어서 냄새 날 걱정은 하지않아도 된다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세탁기 때문에라도 A구간에서 배관을 하나 빼서 통기관으로 연결해야 할까요?
제가 관리자님의 답변을 잘 이해한 걸까요... ㅜㅜ
M 관리자 06.01 14:42
제가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통기관의 연결은 제가 그려드린 대로 하시고, p트랩은 그림에서 가능하면 배수2 이후에 두시고 여의치 않으면 편한 곳에 두시면 되세요.
G 봄비 06.03 22:55
제가 몰라서 관리자님을 괴롭히는것 같습니다.
관리자님 답변을 이제 이해했습니다. 천장속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 고민스럽습니다 ㅜㅜ
설비사장님과 잘 논의해보겠습니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
M 관리자 06.05 11:4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