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역전지붕 적용

G 큐큐큐 2 701 04.09 18:20

 

 

안녕하세요. 

관급 공사를 진행중인 설계사무소 직원인데요

납품은 역전지붕으로 했습니다.

 

지붕 마감구성은 이렇게 됩니다.


 

 

지붕에 태양광이 올라가서 무근으로 마감을 하게되었습니다.

 

지금 현장에서의 문제는 구체에서 구배를 잡았어야하는데 구배가 제대로 안잡혀있습니다.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은 무근콘크리트 상부의 수평드레인입니다.

 


역전지붕을 할때 단열재 밑에 스미는 물을 빼는 이중드레인이 필수라고 알고있는데

현장에서는 슬라브에 구멍뚫기는 걱정이 너무 많으시고(하자 요소를 왜 만드냐 하십니다)

측면은 방수때문에 삼각면으로 몰탈을 채워놓으셔서 깨면 나중에 방수가 깨진다고 하셔서요

 

그냥 단열재 밑으로는 아무 드레인도 하지말고 

 

-무근콘크리트

-PE필름

-단열재 2겹

-액방 + 비노출우레탄

-구체

 

순으로 진행하자고 하십니다.

 

분명히 단열재 아래로 물이 스밀텐데 슬라브 위 드레인이 없어도 되는건지...

하자가 발생되면 무근을 깨고 보수를 해야하니 무근도 쇄석으로 바꾸고 싶은데

지금 구체 구배가 제대로 안잡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자를 줄일 수 있는지 걱정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04.09 20:38
일단, 최선(?)의 방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언급하신 방법은 그저 흔하디 흔한 우리나라의 수많은 기존 건물과 같은 방법이므로, 굳이 언급하지않아도 될 것 같아서 입니다. 그저 하면 되는 방법이고 잠재적 하자를 안고 가겠지만, 그 때 쯤이면 시공사는 폐업해서 없을 것이기에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에,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선 이런 설계를 하려고 노력을 해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비록 지금은 망했지만, 꺽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은.. 이 보다 훨씬 가시밭길일텐데요.

일단 도면의 물매를 잡기는 커녕 역물매를 만든 결과라서, 이 부분은 시공사의 책임으로 물매 미장을 하던가 최소한 수평몰탈이라도 쳐야 합니다.  물론 배째라 하겠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계획대로 쇄석 마감이 가능하지만, 하부 드레인은 내야 합니다. 요즘 콘크리트 타공이 어렵지 않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발주처와 시공사가 다 반대를 하면 어쩔 수 없지만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더라도, 앞으로 훨씬 많은 건물을 만나시게 될 것이기에.. 안된다면 맘편히 포기하시고 책임을 지는 시공사가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회의록은 하나 남기셔야 하고요.
6 티푸스 04.09 21:45
무조건 벽체에 작은 배수구를 뚫어야 합니다. 작은 구멍은 방수처리가 더 곤란하니 차라리 좀 더 크게 직경 50mm 정도 이상으로 바닥에 바짝 붙여 뚫어 PVC 배관을 넣고 주변을 밀실하게 방수처리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대충 액체방수로 때우지 마시고 좀 더 크개 뚫어 파이프 주변을 밀실하게 채워주고 벽면보다 파이프를 살짝 돌출시켜 나중에 우레탄 방수가 파이프 주위를 감싸도록 하셔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우레탄 방수 공정을 할 수 없습니다. 물이 마를 때를 기다리다 가는 영원히 지붕 방수를 못할 것이고 고인 물을 다 쓸어내고 바탕을 건조시켜 우레탄방수를 할 때 쯤이면 또 비가 와서 무한 반복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요즘은 수경화 우레탄이 있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
공정이 무한대로 늘어질 수 있어 오히려 손실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현장을 두 번이나 본 일이 있습니다.
설령 어찌어찌 해서 방수를 마치고 단열재를 깔았다 하더라도 비 오기 전에 무근을 타설하지 않으면 단열재를 밝고 다니면서 물 위를 다닐 수 있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신비한 체험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 상태에서 빗물을 제거할 구멍이 없기에 결국 어느 곳이라도 뚫어야 할 것인데. ...
아마도 가만 나둬도 얼마 못 가 뚫자고 할 것입니다.
정말 날씨가 도와줘 운이 엄청나게 좋다면 콘크리트까지 다 완료 할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 운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