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며칠째 어설픈 베이크 아웃 중 voc수치가 갑자기 쭉쭉 올라갑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G 윈터마울 3 1,028 02.04 01:41

안녕하세요?

1월초 33평 아파트 올인테리어를 하고 어찌어찌 하자보수와 셀프청소등으로 시간을 소비하다 이번 수요일에서야 베이크아웃을 시도했습니다. 계획은 수목금토일 5일 이었습니다.

겨울이라 예열이 필요하단 말, 온도는 35도 정도 하되 서서히 올리고 환기도 서서히 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수요일 첫날, 보일러 난방으로만 시도해보았습니다. 난방을 떼지 않은 집온도는 대략 16-17도 정도 되었고..예열삼아 서서히 올린다고 생각하고 24도 27도 이런식으로 올려보려 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너무 안올라갔습니다. 30도 이상 설정했지만 오전부터 밤까지 돌린거 같은데 최종 24도까지 밖에 못올렸습니다. 이날 최고 voc는 0.919ppm이었습니다.

 

목요일 둘째날, 어찌어찌 방법을 찾아보다 등유 팬히터 (주로 캠핑용으로 쓰는 신일1200이란 제품)를 대여해 왔습니다. 거실에 팬히터 돌리고 안방에는 선풍기모양 전기히터 하나 돌리며 보일러 또한 올렸습니다. 그런데도 4시부터 11시정도까지 30도까지 밖에 못올렸습니다. 특이점은 등유히터를 돌리다보니 이산화탄소가 측정불가치로 쭉쭉 미친듯이 올랐고 미세먼지도 처음보는 수치처럼 치솟았습니다. voc는 이날3.740ppm이 최고치 였습니다.

 

금요일 셋째날, 전날과 같이 등유팬히터와 전기히터1대와 보일러를 가동했습니다. 좀더 이른시간 시작해 한 8시간동안 돌렸으나 30.8이 최대치였습니다.. 그런데 voc는 최대치가 6.515ppm이었습니다. 전날과 비슷한 온도인데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넷째날, 역시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돌리고 현거주지에서 모니터링 하는데 온도가 거의 오르지 않아서 아마 등유팬히터 기름이 다된것으로 추측하였습니다. (실제 기름이 다 되었었구요) 그래서 온도는 22~23도에 머무는데 이상한게 그 온도에서 voc가 9.507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때 뭔가 맘대로 추측하기를 등유팬히터가 혹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외에 voc물질도 배출이 되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치우기로 했습니다. 월요일까지 대여했으나 오늘 일찍 반납해버렸습니다. 

 

같은날, 환기 후 팬히터 반납하고 와서 밤에 전기열풍기 3대와 보일러로 시도하였으나 열풍기 1대 고장으로 열풍기 2대 +보일러로 다시 시도하고 현거주지로 와서 모니터링하는데 온도가 25도 밖에 안올라갔을 시점 voc가 최대치 9.999를 찍었습니다..

 

제가 의아한 점이

과연 voc는 처음엔 배출이 늦다가 한번 배출이 되기 시작하면 같은온도의 환경에서도 더 많이 배출되기 시작하는가..?

 

아니면, 등유 팬히터의 부산물로 추측되는 무언가가 집에 누적되어 온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갈때마다 그것들이 뿜어져 나오는 것일까.. 

 

이 두가지 의문이 가장 크게 듭니다.

이제 일요일 하루만 남았는데, 20도를 조금만 넘어도 voc가 쭉쭉 배출되는 환경이 되어버렸으니 많은 걱정이 되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등유 팬히터를 사용한게 후회도 되고 과연 그게 문제였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02.06 20:23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안쪽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표면으로 배출되는 과정이므로, 온도가 낮아도 수치는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높은 온도에서 깊숙한 곳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표면으로 방출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방출량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아주 정확히 과학적인 설명은 아니나, 대충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그대로 하시고, 환기만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환기장치가 있는 집이라면 입주 후라도 환기장치를 24시간 돌려 주시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G 윈터마울 02.07 23:47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환기에 좀더 애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02.08 00:2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