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완공된 한옥 욕실 개조 공사를 계획 중입니다. 욕실이 단열재 없이 시공되어 너무 추워 용변 보기힘들 정도입니다. 뭔가 나올라 카다가 지도 추운지 다시 쏙 들어가 버립니다.
아래와 같은 개념으로 공사를 시도하려고 합니다. 기둥사이는 황토벽돌로 채워져 있구요. 적절한 선택인지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욕실 벽면은 도막 방수층에 바로 페인트로 마감할 겁니다. 이유는 단열안 된 욕실 내부에서 광기어리게 체온을 앗아가는 타일의 악마스러운 모습에 치를 떨었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은 욕실 전용 페인트도 있는데, 꼭 이런 종류의 페인트를 사용해야 하는지요? 일반 실내 페인트도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천장에 방습층없이 글라스울이 있는 부위로 석고보드의 투습성능이 높아 화장실의 습기가 추후 글라스울에 곰팡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가 있어 글라스울을 적용하셨겠지만 가능하다면 천장부위도 XPS단열재 적용을 권장드립니다.
단열재 위 각상없이 접착용 우레탄폼으로 석고보드를 붙이고 바닥과 벽이 만나는 코너부위는 마페밴드 적용을 추천드립니다. 단열재 위에 각상을 고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열을 추가한다고 하여도 열을 획득하지 못하면 추운 화장실이 되는 것은 동일합니다. 바닥에 엑셀파이프를 추가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타일로 마감한다고 더 추워지지는 않습니다. 단열을 보강하고 엑셀파이프로 열을 공급하는 전제로 타일 마감을 권장드립니다. (페인트 마감의 경우 비닐계 페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나 추후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난방은 바닥 난방 대신 온수 방열기 (라디에이터, 온도 조절 밸브 부착)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온돌모드로 보일러 작동시켜 보니,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엔 난방수 온도 최고 80도로 해야 집이 따뜻해져서입니다. 다른 방들은 바닥에 단열재가 없는 관계로 욕실이 너무 뜨겁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