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질문에 많은 전문가분들의 덧글을 참고하여
화장실 피트부위를 4층에서 조적 몇개 덜어내고
유리솜으로 좀 채우고 우레탄으로 마무리하고 다시 조적 복귀를해 달라고
시공업체에 요청하고 3~4개월을 미루다가 제가 없었던 2주전에
4층에서 시공한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이전에 통화할 때 유리솜이 몸에 나쁘고 어쩌고 하면서 일반솜으로
막는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솜이 만능인가 봅니다.)
결과는 똑같습니다.ㅜㅜ
아무래도 또 일을 대충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새벽에 3시쯤에 깨서 타블렛으로 검색 하고 있는데
쫄~~~ 거리는 소변보는 소리와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물 내리는 소리는 어쩔 수 없다지만 안방화장실에서 소변보는 소리가
윗층 안방에 들리는 기가막힌 일이네요.
그냥 포기하고 사는데까지 살다가 다른 곳으로 가야겠습니다.
건설공제조합 지역 보상과에 전화해봐도 소음 문제는 애매한 면이 있고
요청을 했을 때 시공사에서 해주겠다고 하면 힘들다고 하더군요.
내용증명 보내서 요구하면 실사는 나가지만 소음문제는 상대적이기도 해서
힘들다고...
전, 학생 때부터 원룸도 살고 아파트도 살고 많은 주택에 살았지만
남의 집 소변소리를 안방에서 듣는다는 건 정말 황당할 뿐이네요.
원인을 찾지 못하니 답답하고요.
한가지 의심스러운건 여기가 골조 콘크리트가 건조가 상당히 덜 된 곳입니다.
그래서 소음이 잘 흡수가 되서 전달 되는 느낌이 들기도하고요.
구멍을 아무리 틀어막아도 아랫층 거실에서 대화소리가 방바닥에 들리니까요.
온 집안 벽과 방바닥에 남의 집 대화소리가 들리니 기가 막히죠.
보통 새집에 들어가서 말을 하면 울려야하는데
별로 울리지 않더군요. 그건 결국 소음이 반사가 되지 않고 흡수가 되서
다른 곳으로 전달된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어짜피 돌이키기 힘든 상황 같아서 제가 포기하는 것이 더 빠르긴 하겠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저희도 속상하기도 하고, 저희가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한 듯 해서 죄송하기도 합니다.
소음은 추측만으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요..ㅠㅠ
마지막에 적으신 골조의 건조와 소음은 사실 별 상관이 없습니다. 분명히 어딘 가에 소리가 전달되는 통로가 있을 것인데.. 모두를 드러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다 입주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도 어려우니..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저도 건조와 크게 연관은 없을 듯 하긴하지만 제 쪽에서 막을 곳은 모두 막았는데도 들리니 어떻게 방법이 없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적긴했습니다. 울림이 없다는건 필히 소리가 어디로 전달 된다고 봐야하는데 그 경로를 못 찾으니 답답하더군요. 사실 해볼 방법은 집 전체의 모든 배전관들의 통로를 우레탄으로 막아보는건데 그렇게 해 달라고 해도 해주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소리 전달경로로 확인된 인터폰 피트도 막아달라고 하니 솜뭉치 들고와서 우겨 넣다가 인터폰 선 건드려서 오히려 건물 현관 인터폰 화면 안 나오게하고 다시 수리했거든요. 간단히 명확히 경로 파이프만 우레탄으로 메우면 되는데말이죠.
아래위층 싹 비우고 경로를 찾아야하는데 그게 힘들 듯 하고요.^^
다른 집이 양해를 해주시면.. 저희가 기밀성 시험을 하면서 연기발생기를 사용하면.. 연결된 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문제는 위아래 집에서 연기를 발생해야 한다는 점이죠.ㅠㅠ
비록 인체에 무해하고, 아무런 냄새도 남기지 않는 연기이긴 하지만, 경험상 동의를 받는 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