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시골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하려고 합니다.
조적으로 지은 옥상이 있는 형태의 주택인데, 결로가 심하여 외벽과 천장이 닿는 부분에 곰팡이가 심합니다. 그래서 단열이 중요할 것 같아 내단열과 외단열 모두 견적 받았습니다.
내단열은 비즈법2종 50mm로 외단열은 50-75mm(종류 확인 못함)로 하여 미장스톤 마감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이해했는데, 천장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 견적 당시는 내단열 방법과 동일하게 견적 받았는데,
막상 공사 시작하려고 하니 스티로폴 시공 보다는 각재와 석고보드를 사용하여 2중 구조로 시공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림 참고)
하우스를 2중으로 짓는다고 생각하면 될꺼라고 설명해주시더군요.
공기층이 생기기때문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할수 있을거라고..
방별로 공기 환기구를 뚫어서 결로를 방지하자고 하십니다.
업체 사장님이 못미더운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찾아본 자료들은 단열재로 단열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는 것이 대부분이라 과연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또한가지 질문은 기존에 시공당시 천장에 부착되어있는 스티로폴은 그대로 두고 시공하는게 괜찮을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곰팡이는 외벽과 천장이 닿는 부분에만 있을뿐 상태는 20년 된 것 치고는 양호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 천장에 있는 단열재 두께는 대충 얼마 정도 되는지요?
그럴 필요는 없으세요.
시공사가 제시한 방법은 불가합니다.
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불가합니다.
실내의 공기가 천장 속으로.. 들어가면 천장면에서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합니다.
거기에 환기구를 내는 것은 그 것만 겨우 모면하겠다는 거지.. 단열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부터인데요..
시공사가 그렇게 이야기하는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천장의 내단열 시공은 단열재 빈틈이 생기기가 쉽게.. 생긴다면 지붕과 실내측의 단열재 사이로 습기가 들어가서 곰팡이가 필 확율이 높거든요..
즉, 웬만큼 잘 하지 않고서는 문제가 해소되기 어려우니.. 경험상 이런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발전을 한 것일 겁니다.
지금 지붕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그냥 평지붕인가요?
평지붕이기는 하나, 지붕에 무언가가 올려져 있는 상황인가요?
본의 아니게 답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조금 허탈해서 주말에 정신줄을 놓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해법을 보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는 생각에 뭐랄까요.. 좌절? 비슷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잡고.. 차근 차근 풀어 보는 것이 도리인지라.. 이제서야 답을 답니다. 널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방법이 나온 것일테지만요..
1. 현장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천장에 단열을 하지 않고, 기존의 단열을 유지한 상태에서 천장 내부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기 위해 외벽에 구멍을 낸 다는 것인데요..
이 것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고 하는 방법이라는 것인데....
저는 그림을 그리고,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사실 주말 내내 쳐다 보았습니다.) 이 게 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름: 평지붕이 달구어 지면서, 그 열기가 실내로 들어오면, 분명 외기 보다 더운 열일 것이고, 그 열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오면 상당히 괴로워 지기 때문에.. 그냥 외기를 천장 속으로 보내면.. 최소한 외기 보다 뜨거운 지붕의 열을 밖으로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은 피할 수 있고,
겨울: 천장의 단열이 부실하고, (현재 구멍을 낸 곳은 단열재가 아예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 습기가 많아, 그 습기가 천장속으로 들어가면.. 그 부분에 곰팡이를 피할 수가 없게 되므로 (물론 결로도 생기고...) 천장에 구멍을 내면.. 겨울철 외기는 매우 건조하므로, 그 외기를 천장 속으로 보내면 천장 속이 건조해 지므로 곰팡이와 결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이 것이 아마도 구멍을 낸 논리라고 여겨 집니다.
외벽에 구멍을 뚫으면, 외벽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기존의 집들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므로.. 어쩔 수 없이 나온 고육지책이겠죠...
근데 문제는 이 "고육지책"이 마치 "최선의 해법"처럼 이야기 되고 있다는 것에.. 주말 내내 조금 우울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선의 방법은 있지만, 결국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경험상 이 비용을 지불하실 수 없으실 것입니다.
이 현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다른 방법을 제시해 드릴 터이니. 제발 외벽에 구멍을 내고 사시는 것은 피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외벽에 외단열을 하는 김에.. 지붕까지 다시 손을 보는 방법입니다.
다만 외벽에 돌출된 처마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외다열을 다시 하는데 있어서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있는 채로 할 것인가? 잘라낼 것인가?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제시해 드린 방법은 돌출 처마를 절단해 내고, 지붕에 각파이프로 트러스를 짠 다음.. 샌드위치판넬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물론 샌드위치 판넬 외부에 각상을 대고 통기층을 만든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마도 비용문제에 걸리실 것입니다.
이 방법도 지붕에 우레탄방수를 하는 것에 비교하는 것이 우스울 정도로 비용이 올라가겠지만.. 더 싼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추가적 질문있으시면 다시 올려주십시요..
개인적 감정으로 답을 늦게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희집 지붕은 따로 지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옥상이 있는건데.. 계단을 올라가서요..
지금 그림으로는 지붕을 새로 올려야하는거 같아서요..
질문이 더 있는데요,
1.주방/욕실 타일은 기존에 붙어있는 것을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다시 시공해도 되나요?
2.천장에 붙어있는 스티로폴은 제거하고 다시 시공하지 않아도 되나요?
상기 방법은 샌드위치판넬을 활용한 경사지붕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실내측에 별도의 단열조치와 지붕 방수조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주방/욕실의 타일은 제거 없이 그 위에 하셔도 됩니다.
2. 천장의 단열재 제거 여부는 어떻게 시공을 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천장 마감재를 달아 매기 위한 하지재 (목재 천장틀)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단열재가 훼손되어야 합니다. 훼손이 최소화 되면서.. 목재 천장틀과 단열재 사이의 틈을 폴리우레탄 폼 등으로 잘 메워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