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만 건축사님 유투브와 협회 글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일 하시는데 감사드립니다.
공동주택 관리자로 준공 후 14년차 되는 아파트 이야기입니다.
지하주차장 바닥 보수 문제인데요.
질문 1 > 지하주차장 바닥면 크랙을 통해 빗물, 눈 녹은 물 등이 지하2층 천정으로 흘러 피해가 있고, 지하2층 천정면이 누렇게 변색된 곳이 많은 상황입니다. 크랙을 통한 물의 유입이 바닥면 구조체의 성능에 어떤 영향을 주게될까요...즉 질문의 의도는 공사의 시급성을 다툴만한 일인가입니다.
참고로 현재 장기수선계획에는 2026년에 보수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질문2 > 만약 구조체의 안전과 기능 유지 등을 위해 보수를 미루는 것이 불리할 경우 보수 공사를 해야할텐데요. 총 공사비가 9억 ~ 12억까지 나오더라구요. 물론 크랙면 보수, 바탕정리, 상.하도, 주차선, 지하주차장 벽면과 천장 도장까지 포함하니까 그렇게 나오기는 하는데요.
공사비를 크게 차지하는 것이 에폭시 도장의 두께더라구요. 칠만 2회 정도 할건지 1~3mm정도 두께를 줄건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더라구요. 신축이 아닌 재시공시에 에폭시 도장 두께는 어떻게 검토하면 좋을런지요.
질문3 > 바닥 크랙면은 보수한다고 했을때 에폭시 도장 마감을 안 할 경우에 (아니면 크랙 보수할 부분만 칠로 마감) 보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까요? 아니면 바닥면 보수와 마감 도장은 별개일까요? 이 또한 비용문제로 인한 고민입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을 보수계획에 맞게 적립해두지 못해서 생기는 고민입니다.
올려 주신 사진 중에 1층 램프 트랜치 사진이 있는데, 이 곳에서도 아래 지하로 누수가 있는 것인가요?
우선 균열만 보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에폭시의 두께와 내구성은 그리 상관이 없어서요.
엄밀히 상관이 없다기 보다는.. 차량이 급정거 등을 하거나 램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수평구간을 만날 때의 하중이 에폭시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는 무언가 파란색/녹색으로 바닥이 두툼하게 칠해져 있어야 고급스럽다고 느끼는데, 그건 신축 후의 짧은 만족감일 뿐.. 신축시 뿐만 아니라 보수를 하는데 들어가는 천문학적 비용을 생각해 보면, 그 돈으로 창문을 더 좋은 것으로 하는 것이 나은데... 희한하게도 주차장 바닥에 비용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라...
올바른 주차장 바닥은 콘크리트의 표면 품질을 높히고, 도장은 얇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보수 비용이 최소한으로 줄거든요.
죄송합니다. 답변이 딴 길로 샜습니다.
1. 2026년에 보수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 정도로 시급성을 가지고 있거나 민감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균열만 보수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 균열만 보수하신 후, 표면 도장은 얇게 2번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보수와 마감은 별개로 보셔도 되세요. 균열만 잘 보수하시면 괜찮습니다.
관통된 곳은 에폭시 주입식으로 메우시고, 하부의 누수가 없이 상부층 표면에서만 보이는 균열은 깊은 V커팅 후 에폭시퍼티로 충진하시면 되세요.
그리고 (비용이 안되면)시공 부위만 우선 도장을 하시고, 나머지는 시간을 두고 차근 차근 하시면 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