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량목조로 주택을 지을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초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터파기 후 버림을 치기전에 잡석다짐과 방습/분리층(비닐)을 생략하고
두껍게 바로 버림콘크리트를 치는 시공사들이 있던데 괜찮은 방법인가요?
협회영상 건축의 미에서 사견으로 하부 컨디션에 따라 방습층이 없는게 괜찮을 수도 있다고
하신 영상을 보기도 했고 ( https://youtu.be/GMwY33epGzY?t=127 하지만 양생과 최소강도를 위해 필요하다 하셨습니 다.) 협회 회원사중에도 터파기 후 두껍게 버림만 치고 작업을 진행하는 걸 보고 궁금해졌습니다.
쇄석다짐과 방습/분리층을 생략해도 되는 조건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건 땅의 조건과 기초형식/높이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분리층과 잡석을 구분해야 하는데요.
잡석의 경우, 일반적인 흙 (우리나라 대부분에 걸쳐서 형성되어 있는.. 통상 마사토라고 불리는 지질)이라면 생략할 수 없습니다. 영상에서 언급된 것 처럼, 포크레인으로 파낸 흙은 표면 강도를 상실했다고 봐야 하기에, 이 표면 강도의 복원을 위해서라도 잡석 다짐은 필요합니다.
다만 연질암 부터는 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빼야" 합니다.
방습층의 경우는.. 조금 양상이 복잡한데..
콘크리트가 두께 200mm 를 넘고, 균열이 없다면 그 자체가 방습층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건축에 들어와서는.. 기초의 PE비닐은 방습의 목적보다는 분리층의 목적이 더 강합니다.
다만 목구조의 경우는 기초콘크리트의 건조수분으로 부터 집안 내부의 자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되어야 합니다. 토대목에 방무목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기초상부의 방통을 칠 때 들어가는 PE비닐이 분리층이면서 방습층의 역할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잡석다짐이 들어가고, 그 위에 무근 콘크리트가 들어간다면... 방습층의 개념 보다는 잡석 사이로 무근콘크리트가 스며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리층"의 개념으로 비닐이 개입이 되어야 합니다.
즉 잡석과 비닐은 한 몸에 가깝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