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 부터, 아파트(공동주택)의 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누수,결로,곰팡이,창호,균열,소음,냄새,오차,편차 등등)
게시판을 운영하는 지난 10여년 동안, 나올 하자는 이미 다 나왔다고 볼 수 있기에, 질문이 있으신 분은 이 게시판에서 관련 검색어로 검색을 하시면 충분히 동일한 사례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경량목구조의 단열에 대해서
G 자연제방 (221.♡.250.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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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19:02
기술 자료와 유투브 방송으로 감사히 잘 배우고 있는 예비 건축주입니다. 물론 다 이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방송중 경량목구조에서 스터드에 중단열(?)을 하지 않고 외단열만 하고 스터드를 설비층으로 쓰는 것이 이론적으론 가능한데 실제론 위험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으셨어요. 설명하셨는데 못 알아들었는지도 모르지요. 쉽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시공자 입니다.
이론과 실제는 많이 달라서요
외단열만으로 절대 단열재 끈김없이 잘 이루어진다면
단열은 물론 방습층도 없이 가능도 하겠습니다만
만약 그 외단열 어느부위가 작은 틈새라도 생긴다면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론처럼 완벽하게 시공하는건 사실 상상일수 있거든요
불투습 단열재로 두껍게 시공해서 단열을 끝내는 방법은 시공자 입장에서도 대단한 자신감이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
1. 만약 외부에 들어가는 투습방수지가 있을 경우, 단열재의 접착과 고정이 거의 불가능하고
2. 투습방수지를 뺄 경우.. 만에 하나 단열재 뒷면으로 빗물이 넘어갈 경우 OSB와 바로 접촉하는 꼴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외부에 유기계단열재가 들어가므로 들어간 빗물이 외부측으로 증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OSB를 상하게 할 수 있으며, 투습방수지가 없으므로 공사 중에 많은 비가 올 경우 난감한 상황에 쉽게 빠질 수 있고,
3. 투습방수지 대신에 OSB에 투습방수 코팅이 되어 있는 집보드 같은 것을 사용하면 공사중 비에 대해서는 해결할 수 있으나... 유기계단열재를 직접 접착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4. 또한 드레인랩(빗물을 흘려버리는 돌기가 표면에 있는 투습방수지)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단열재 고정은 또 다른 문제라서.. 단열재 화스너가 OSB에 박혀도 문제가 없는 수준의 두께(18mm 이상)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화스너가 투습방수지를 관통하는 구멍도 문제지만.. 이 때 화스너를 몇개 박아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타가 아직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5 최선은 무기계단열재(암면) 등으로 투습방수지없이 외단열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투습방수지를 생략하는 대신에 집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무기계단열재는 투습성능이 매우 높아서, 혹여 단열재 뒤로 빗물이 넘어가더라도 외부측으로의 증발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이럴 경우, 외단열만으로 법적 단열 성능을 충족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단열이 개입되어야 하며, 실내측에도 방습층이 들어가야 합니다.
즉, 돌고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만약 목구조에서 중단열을 제외하고 유기계단열재로 외단열을 할 경우, 개구부 주변 등으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지만, 그게 전문가가 아니면 쉽지 않고, 전문가라 하더라도 수십년 동안을 보증할 수 없기에.. 실제 실행은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지은 주택이 지금까지 두 채가 있긴 합니다만, 장인이었기에 가능했고, 그래서 공사비는 더 높았습니다.)
그럼. 이 모든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틸하우스는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 것은....
목구조는 횡력을 OSB에 의존하는 형태라서 OSB가 상하면 큰 일 나지만, 스틸하우스는 자체적으로 횡력을 버티는 구조라. OSB에 혹여 문제가 생겨도 장기적 관점에서 건조만 되면 구조 내력과는 무관하기에 그렇습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실 수 있을텐데.. 언제든 추가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저 핵심은... OSB에 구조 내력을 의존하는 목구조의 특성상.. OSB가 상할 수 있는 구성은 피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중단열을 없애고 외단열 만으로 할 경우, 여러가지 정황상 무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나은데,, 문제는 무기계는 투습이 되기 때문에.. 결국 실내측에 방습층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다시 도루묵이고.. 유기계로 하자니 OSB에 위험이 있고요.
나무를 적셔서, 비닐로 감싼 것와 천으로 감싼 것의 차이라면 좀 더 와닿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비닐은 유기질단열재이고, 천은 무기질단열재이고요.
나무가 젖지 않는다면 둘 다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건축이라는 것이 그렇게 완벽한 공사는 없거든요.
남의 돈으로 남의 집을 짓는데, 확률과 운에 의지할 수도 없고요.
국제기준으로도 강우량의 2%가 단열재 뒤로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즉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돈으로 자신이 직접 짓는 경우는 본인이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니까.. 실행을 하실 수 있으세요. 다만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것 때문에 혼란스러우셨을 거여요. 머리로는 되는데, 자꾸 안된다고 하는 내용이...
경량 목구조에서 스타코 마감은 가능하나, 건전한 스타코 마감은 EPS단열재가 아닌, CRC보드 표면에 만드는 스타코 마감입니다.
겨울 강물에 빠지면 옷을 벗지 않으면 얼어 죽잖아요. 젖은 옷이 체온을 계속 뺏어 가니까...
가정을 세가지 할게요.
가. 그 몸을 단열재로 두껍게 감싼다
나. 그날 비가 오고 있다.
다. 단열재를 완전히 밀폐해서 감싸는 것은 어렵다.
1. 그 단열재가 유기계단열재(스치로폼)일 때
몸은 따뜻해 지지만, 빗물의 2%가 계속 단열재 안쪽으로 들어오는 상황인데, 유기계단열재라 그 수분을 밖으로 증발시키지 못함. 비가 그쳐도 결국 옷이 계속 젖어 있음
2. 그 단열재가 무기계단열재(미네랄울)일 때
몸은 따뜻해 지지만, 빗물의 2%가 계속 단열재 안쪽으로 들어오는 상황인데, 무기계단열재라 그 수분을 빠른 속도로 밖으로 증발시킬 수 있음. 비가 그치면 결국 옷이 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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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 주신 구성은 맞습니다. 그게 협회 표준주택 구성입니다.
2. 그 단열재가 무기계단열재(미네랄울)일 때
몸은 따뜻해 지지만, 빗물의 2%가 계속 단열재 안쪽으로 들어오는 상황인데, 무기계단열재라 그 수분을 빠른 속도로 밖으로 증발시킬 수 있음. 비가 그치면 결국 옷이 마름
그러니까 무기계로 외단열 몰빵하면 되지 않을까요? 협회 표준주택에도 외단열이 있잖아요? 비용의 이득이 없다면 할 수 없지만 다른 이유는 잘 납득이 안가서요.
중부지역만 하더라도 미네랄울 230mm 정도가 필요한데, 그 두께가 생산이 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너무 무거워서 작업도 어렵고, 외벽에 부착하는 방법도 마땅치 않거든요.
또한 외부의 합판을 ZIP보드 같은 것을 사용하고, 보드 사이에 기밀테잎을 붙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요.. 하지만 남부지역과 같이 단열재를 얇게 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 내내 밖을 향하는 습기는 단열재의 외부와 가까운 곳 어딘가에서 노점을 만나 물이 됩니다. 영하면 얼구요.
밖으로 마를 수 있다는 건 어쩌다 소량 들어온 물이 천천히 마를 수 있다는 거지 지속적으로 다량의 습기가 유입되는 조건에서는 마르기 어려울 겁니다. 얼어서 단열재의 표면이나 마감재가 터져 나가는 건 덤이구요.
다만 이 글의 흐름에서 거기까기 갈 단계가 아직 아니었습니다.
일단 무기질단열재를 이해하시는 것이 먼저였어요.. 질문주신 분이 지금에서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히시면 방습층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있습니다.
외측부터 사이딩 등 외장재 - 레인스크린 - 외단열(주로 글라스울) - 투습방수지 - osb합판 - 스터드(중단열) - 가변형투습지 - 설비상 - 석고보드2p - 벽지
위 구성에서 중단열을 없애고 외단열을 늘리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투습방수지나 가변형투습지를 즉 방습층을 없애자는게 아닌데 말이죠.
그럴 이유가 없을 뿐입니다.
그러면 방습층의 위치가 어디가 좋을까요?
원래대로 스터드의 안쪽 면에 위치하면 별도의 설비층을 만들어야 하는 건 같습니다. 빈 공긴으로 인한 공명현상도 생길 수 있구요.
합판의 안쪽면에 위치하면 합판을 고정하는 수도 없이 많은 못이 박히고 상할 수 있겠죠.
합판의 바깥쪽 면에 위치해도 안쪽면과 비슷한 상황이 되고 외단열재 직접 접착이 불가능해집니다.
외단열을 보면, 상을 걸어서 글라스울을 끼워 넣는 방식은 구조력 때문에 여러겹을 하기 어렵고, 암면을 붙이는 방식은 라멜라 타입을 새로 들여오지 않는 한 100mm가 현실적인 한계입니다.
이런 이유로 협회는 표준주택의 구성을, 콜루님은 외단열이 아닌 중단열에 몰빵한 이중벽체를, 저는 140mm중단열에 100mm 암면 외단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름 가장 건전하고 경제적인 방식을 찾았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