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창호 선택에 관한 조언 부탁 합니다.

1 지효네 14 7,564 2014.11.15 11:23
꽤 오랬동안 본 협회 사이트에 들어와서 공부 하면서 설계 중인 예비 건축 주 입니다.
지금 건축사 통해 구조 잡고 있고 본 협회를 통해 페시브 인증 받게 해 달라고 의뢰 해 놓은 상태입니다.
저희 집 터가 도심 도로 변에서 자연녹지(5M)를 거쳐 바로 집 터 가 있습니다.
지금은 3중유리 시스템 창호로 선택을 했는데 주변에 사는사람들이(주택단지 입니다.)
소음 때문이라면 (저 에너지 하우스로 할꺼고 공조 시스템 설치 할꺼면 
3중유리 시스템 창호가 낫다고 판단은 했습니다.)
발코니 샷시같은 2중창으로 하라고 합니다.(창호 등급 2등급 까지 있더군요.)
과연 도로변 주택에서 소음이 걱정이라면 어떤 종류로 선택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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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구조가 1층 천정 장선이 길어서 1층은 콘크리트, 2층은 목조로 할 계획인데
그 도로변 소음 때문에 일반 목조로 갈지 SIP PANEL 로 갈지 아직 결정을 못 했습니다.
지금 목조주택에 살고 있는데(일반 미국식..) 집 외벽의 소음 차단은 잘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특히 낮은 음역대의 소음은 아주 크게 틀립니다.
목조로 본 협회 권장 사양으로 시공 하거나 SIP PANEL 로 시공 하면 많이 줄어 들까요?
조언 부탁 합니다.

Comments

1 정점 2014.11.15 21:04
소음때문이라면 복층 2중창보다는 시스템 3중유리가 나을겁니다. 제 경우에만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복층 2중창은 소음 차단에 그리 유리하지 않더군요. 물론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레일부위나 기타부위의 기밀성이 시스템창보다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외벽 소음도 목조로는 힘들겁니다. 자세한 답변은 관리자님이 해주시겠지만요.^^
M 관리자 2014.11.15 21:07
안녕하세요.. 답이 늦었습니다.

소음은 기밀과 관련이 깊습니다. 즉, 틈새가 있으면 공기도 들어오지만 소음도 들어오거든요...
익숙치 않은 불편함 때문이라면 2중창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만, 차음성능을 비롯한 여러 성능 면에서 3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가 더 우월합니다. (패시브하우스용 창호)

예를 들어 드리면.. 콘크리트구조의 패시브하우스는 휴대폰의 안테나가 한칸 정도 밖에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기밀합니다. 물론 길가의 소음도 거의 느끼실 수 없을 정도이구요..

목조나 SIP 나 저희 협회 인증을 받는 건물의 기밀성은 시험을 통과해야 하므로,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기밀 성능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올라올 경우 두 구조 모두 차음성능은 보증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나머지는 취향에 맞게 구조를 선택하시면 되실 듯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G 홍도영 2014.11.16 03:20
아마 대부분 눈치를 채셨겠지만 좀 찔리는 부분이 있는 그런 대목이며 아직도 어느 정도 형용사적인 방법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건축 현실이기도 합니다.
질문하신 분은 무슨 말이냐 하겠지만 이중 단창이건 삼중창이건 방음을 따지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통상의 유리두께 4 mm(독일) 한국은 5 mm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보통 30에서 32dB 정도를 합니다. PVC 시스템 창 입니다. 그리고 방음성능에 따라 유리 두께도 주파수 때문에 달라지면서 가격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40dB, 45dB 이런 말이 나오게 되며 소비자는 이런 성능을 경제적 여건과 대지의 상황을 고려 비교 그리고 결정을 하게 되는 게 일차적인 지극히 정상적인 접근입니다. 하지만 현재 단열성능과 g값 성능을 바로 넘은 우리에게는 아직은 일반적이지 못합니다.

두 번째, 외벽을 본다면 외단열을 해야 하고 거기에 경제성을 고려하면 외단열 미장공법을 해야 한다는 것까지는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를 했지만, 이 외단열 미장공법이 가진 방음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큰 연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방화성능 연구와 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층간 소음과 마찬가지로 외벽의 방음성능도 외벽 미장 / 단열재 / 구조체 이런 식이 되는데 이때 내부 구조체는 벽돌 쌓기나 콘크리트일 경우 큰 차이는 없지만, 외부 미장의 중량과 단열재의 동탄성에 따라 방음성능이 일차적으로 좌우되며 그리고 창호의 방음성능과 크기 및 면적에 따라 외벽의 방음성능을 계산한 것처럼 유지할 수 있는가를 그 다음 단계로 따지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쟁점이 되는 것이기도 한데 창호의 설치 위치에 따른 방음성능의 영향인데요! 일반적으로 패시브하우스에서 단열면에 설치하는 시공방법의 경우는 방음 면에서 꼭 장점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반적 외단열 단열재 EPS의 경우는 약 160mm 이상부터 방음성능이 향상된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는 찾아서 올리도록 하지요. 즉, 그보다 얇은 두께는 방음 면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레조난스로 인해 오히려 악화가 되고 울림이 강한 그런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를 줄이기 위해 미장 두께를 약 20mm 이상 그리고 단열재의 동탄성은 약 10 MN/m3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동탄성을 보면 거의 층간소음제 수준입니다. 이에 대한 자재개발도 도심지에 설계되는 건물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피의 두께가 7 mm도 되지 않는 일반적인 외단열 미장공법에서는 당연히 그 여파가 크겠지요!

그리고 말씀하신 저주파에 특히 목조 건물이 약하다! 라는 말은 맞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파트처럼 콘크리트 슬래브와 같은 그런 중량이 있는 자재가 없기에 그러하고 또 방음을 하는 단열재의 성능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기밀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유리섬유나 암면 그리고 셀룰로스 계열은 소리는 잘 막지요. 하지만 기존의 2 x 6에 유리섬유를 채운 것은 정확한 값은 모르겠지만 40dB 이하가 될 겁니다. 여기에 외단열 미장공법을 추가로 하면 좀 더 좋아지겠지요. 문제는 SIP입니다. SIP는 동탄성이 높기에 약한 구조가 될 것이며 더불어 내부에 석고보드를 1장 혹은 2장 그리고 9, 5mm 아니면 12, 5mm 두 장 시공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더불어 외부에 외단열 미장이냐 아니면 치장 벽돌이냐 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기본벽체“는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어떤 의미에선 시스템 삼중유리 창호보다 나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더불어 저주파에는 좀 더 취약하게 되리라 봅니다. 즉, SIP
는 그런 의미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는 단순한 2 x 6의 경량목구조도 같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우리가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한 것인데 문제는 단열까지 그리고 기밀까지 오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현재 경제성을 따지는 중에 방화 그리고 방음의 데이터를 요구하면 앞으로 나아갈 바른 방향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목조주택에서 문제가 되는 저주파를 해결하겠다! 그러면 중량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이 보도블록이건 무엇이건 간에 일반목재로는 불가능하고 공학용 목재로 시공을 하게 되겠죠. 이런 이유에서 목조건물 이층에 단순히 건식의 바닥난방을 합니다. 즉, 하나를 해결하거나 줄이게 되면 다른 게 연관이 됩니다.
결국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건축비가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데이터가 바탕이 되어야만 건축주는 선택을 할 수가 있고 형용사적 표현에 의지해서 지출한 추가적인 비용의 타당성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리라 봅니다.
이상하게도 현장에서는 그거 비싸니 하지말라는 말을 시공하는 분들이 많이 하는 것을 보는데 선택은 건축주가 하는 것이지 시공자나 건축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시공자와 건축가는 단지 건축주가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그에 합당한 데이터와 비용 그리고 플러스 경험을 제공하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대한 데이터도 시급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1 지효네 2014.11.17 09:19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제가 아주 보수적으로 걱정 하는 부분이 전달 될 수 있을까 고민 하다가 이제야 댓글 답니다.
먼저 이렇게 까지 궁금증을 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나 위 홍도영 건축가(저술하신 책을 참고하여 도면에 적용 하려 노력 하고 있습니다.) 님이 말씀 하시는 것은 어느정도 이해 할꺼 같습니다.
특히 형용사 적인 표현 부분이요~  (초기 건축 당시 업자가 했던...)
그리고 그 저주파에 경량이 약하다는 부분도요~
현재 살고있는 저희 집은 지을 당시 업자 의견따라 50t 외단열+16t 쫄대+투습 방수지+OSB+2Χ6(R19 인슐레이션)+OSSB(지푸라기 합판??)+석고+도배 마감이고 창호도 미서기 방식의 국내 대기업꺼 3중유리 시스템 창(확인 결과 등급 외 창호 인거 같습니다. 가격은 페시브 창호 수준..ㅠㅠ)
이렇게 나름대로 공들여서 했는데 다른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덤프 트럭 소리 같은게 유난히 크게 들려서 새로 짖는 건물에 목구조를 포기 해야 하나 하는 생각 까지 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위 홍도영 건축가 님이 말씀하신 동탄성에 대한 대책이 없는듯 합니다.
다행히 관리자 님께서 어느정도는 보증 할수 있는 수준이라 말씀 하시니 나중에 도면 적으로 보완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14.11.17 16:04
네.. 덤프트럭과 같은 소음은 소음이라기 보다는 진동에 가깝습니다.
이는 경량구조물로 잡기에는 일단 무리입니다.
특히 홍선생님 설명과 같이 공진주파수가 일치할 경우 벽체에서도 울림이 커질 수 있습니다.
만약 경량구조물로 가야한다면, 중요한 설계 포인트가 기초부분인데 쇄석과 무거운 기초의 조합이 되어야 하는데.. 15톤 덤프트럭의 자중이 10톤 정도이므로,, 합이 25톤이라고 본다면... 약 3배 잡고... 약 30평 이면, 기초두께가 350mm 이면서, 쇄석과 단열재의 조합이면 진동량을 상쇄할 수 있을 듯 하지만...

 만약 덤프트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나가는 길이라면, 경량으로 가는 것은. . . 고려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1 지효네 2014.11.17 17:36
아...!
그렇군요..
지금 현재 집은 바로옆에 조그만 도로 결 동네 진입구 인데.. 주변택지에 공사를 조금 했기에 덤프 트럭이 지날때가 있었고..
앞으로 지을 곳은 일단 지하 층이 있고, 1층은 콘크리트, 즉 중량물로 갈껍니다.
2층만 경량으로 갈려 하고 이유는 테라스 공간을 포기 못해서 입니다.
본 사이트에서 공부 한 바로는 테라스 공간에 단열을 할려면 공사가 너무 복잡 하더군요.
물론 테라스 공간 있는 곳의 1층은 필로티 공간 이고요.
하튼 여러가지 이유로 1층은 콘크리트, 2층은 경량으로 갈려고 합니다.
나중에 도면 적으로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G 홍도영 2014.11.17 18:57
기본적인 이중유리의 일반적인 유리의 성능 입니다. 참고 차원에서 올립니다. 다른 조합도 물론 있습니다.
G 홍도영 2014.11.17 18:58
아래의 표는 삼중유리의 경우 입니다.
AR는 아르곤 가스 입니다. VSG는 안전 우리의 일종 입니다.
M 관리자 2014.11.18 01:31
감사합니다.
1 지효네 2014.11.18 09:19
위의 자료를 제가 짐작으로 풀어보면 칸의 맨 오른쪽이 소음관련이고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이 잘된단 뜻이고, 그밖에 열관류율은 알겠고 가운데 수치는 모르겠습니다.(지송^^;)
근데요~
혹시 위 이중유리 창호가 2개가 있는게 일반 아파트 발코니 창인데(창호 등급 2등급의 경우)
이렇게 이중유리의 이중창이면 소음 면에서 좀더 도움이 되는게 아닌가요?
우매한 질문인지 모르겠으나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고 싶은 맘에서 이렇게 질문 합니다.
감사 합니다.
M 관리자 2014.11.18 09:35
가운데 숫자는 전체 두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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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것 역시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만약 동일한 기밀성능을 보인다면  유리가 4장인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슬라이딩 창호는 레일 위를 움직이다 보니 기밀성을 높히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습니다.
기밀성능에 한계가 있으므로 차음 성능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위의 표에서 의미있게 보셔야 할 것은 같은 두께의 복층유리라고 하더라도.. 앞 뒤 유리의 두께가 다르거나, 공기층의 두께가 다른 제품의 차음성능이 높다라는 점입니다. (닫힌 공기층이라는 전제로...)

이는 앞서 말씀드린 공진주파수와 관련있는데요... 앞 뒤 유리 두께가 다르거나, 공기층의 두께가 다르면.. 공진주파수가 차이가 나게 되므로.. 차음에 보다 유리해 집니다.

그래서 최근 나오는 3중유리 시스템 창호 중에서는 외부쪽의 공기층이 14mm,  내부측의 공기층을 16mm 로 만드는 제품도 있으며, 유리 3장 중에서도 가운데 유리를 좀 더 얇게 한다든지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창의 경우 창과 창 중간의 공기층과... 각 창틀 사이에 있는 두께와 다른데요... 이 경우는 말씀드린 "공기층의 다른 두께"와 같은 상태는 아닙니다. 그 공기층이 닫혀있지 않고 열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게의 경우 (물론 싸구려 시스템 창호도 있지만...) 3중유리 시스템 창호가 차음면에서 유리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1 지효네 2014.11.18 19:34
이제 충분이 이해 하였습니다.
우매(?) 한 질문에 이렇게 까지 답 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니다.
M 관리자 2014.11.18 21:29
별 말씀을 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1 두껍 2015.02.13 16:04
복층 2중창 보다 시스템 3중유리가 우수
SIP는 방음에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