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상 도움을 많이 얻고 있는 건축주입니다.
최근에 보일러 각방조절기를 셀프로 설치하는 중에 보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제가 전공하는 교과에서 이종금속간의 접촉시에 발생하는 전류현상
갈바니즘이라고도 표현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쉽게 금니를 씌운환자에서 여타의 금속 재료를 씌웠을때 구강안에서 전류가 흐르는 맛이난다~
뭐 이런건데요. 그에 따라서 이온화경향이 큰 쪽이 빨리 부식된다고 배웠습니다.
사진처럼 스텐배관에 달린 퇴수구가 신주부속인데, 스텐은 멀쩡한데 비해 신주 부속은 까맣게 된걸 보고
혹시 이종금속간에 생긴 갈바니즘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부분이 있다면 건축에서 문제가 클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수전밸브는 신주부속으로 나오구요.
그에 달리는 앵글밸브는 스텐종류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시간안에 문제는 없으니 이에 대하여 문제제기가 없을 수 있지만, 땅속에 매립되는 배관같이 장기간 방치되는 부속류에서 이종금속을 혼용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번에 공사를 앞두고 왠만하면 스텐부속을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가, 그보다는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맞는 생각일까요?
새로 장착한 신주 부속들과, 스텐배관은 멀쩡한데, 기존에 달린 신주 퇴수구는 까맣게 된 사진입니다.
동과 스텐 간의 갈바닉부식현상을 설명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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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금속의 자연부식 전위는 STS 304 가 약 -80 mVSCE, 구리가 약 80 mVSCE 로 STS 304 의 자연부식 전위가 더 낮은데 이 두 합금이 전기적으로 접촉하는 경우 STS 304 의 부식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갈바닉 부식 (galvanic corrosion) 이 일어날 수 있다. 두 개의 다른 금속이 전해질 속에서 전기적으로 접촉하면 전해질 속으로 녹아 들어가려는 경향이 큰 금속의 부식 속도가 크게 증가하는게 되는데 이것을 갈바닉 부식이라고 하며 STS 304 와 구리가 전기적으로 접촉할 경우에는 이온화 경향이 큰 STS 304 가 매우 빠른 속도로 부식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들어진 파이프를 동으로 만들어진 조인트를 이용해서 연결시 갈바닉 부식에 의해 스테인리스 파이프의 부식이 크게 일어나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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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땅 속에 이런 이종 배관 연결을 할 경우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전기적 접촉의 강도가 낮으므로 수명은 상대적으로 길겠으나, 단일 종으로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주 밸브소켓에 순동 온수분배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어떤가요? 두 성분이 다른 것으로 압니다만 현재 스테인레스 온수 분배기를 제외하면 순동 밖에 없지 않나요?
저희도 경험이 없어서 무어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