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창호 크기-바닥면적 기준과 벽면적 기준과의 차이가 궁금해요

G 김미정 5 9,001 2014.04.09 10:33
안녕하세요,,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있는 일반인임니다
패시브 하우스에서 창호 설치 크기에 관한 몇가지 질문드릴께요

남부지방에서
남쪽과 동쪽으로 창문을 내려는 가로 3.6 x 세로 3.6m(약 13m2) 방인 경우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창호는 열관류율과 기밀성 1등급이 나오는 복층로이코팅 발코니2중창이나, 패시브용 시스템창호-3겹유리-를 사용합니다)

(1) 바닥면적의 15%로 남쪽 창호를 낸다면 13m2의 15% = 1.95m2이므로
창호의 크기는 대략 가로 1.4m x 세로 1.4m크기로 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때 창틀의 크기가 상하좌우 각각 10cm이상 나오는데
실제 유리 크기로 15% 면적이 나오게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창틀 전체 크기로 15% 면적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국토해양부의 창호 추천 자료를 보면(아래 594번의 첨부된 PDF 자료 참고)
남쪽 벽면의 40%까지 창호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나옵니다
이 방의 남쪽 벽면적은 가로 3.6m x 세로 2.4m = 8.6m2 이고,,
8.6m2의 40%로 창을 만들면 3.4m2의 면적이 나옵니다.
이 경우는 1.8 x 1.9m 정도의 창호가 나오게 됩니다(국토부자료는 창틀 포함해서 40% 더군요)

여기에서,,,
(1)과 (2)를 대입해보면,,,,
효율적인 창호 크기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데,,,
에너지 효율성의 관점으로 보았을때
어느 편이 패시브하우스 설계 이론에 부합하는지요?


(3)세번째 질문입니다,,,
(2)에서 언급한 국토부 자료에서는 남부지방은 동쪽에도 40% 크기의 창을 내는게 에너지 효율성이 좋다고 하는데
그 이론에 따르면 남쪽과 동쪽 모두에 1.8 x 1.9m 정도의 창을 내는 것이
한쪽만 내는 것보다 태양을 받아들이는 측면을 고려했을때 난방에너지를 더 아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흔히 패시브하우스 창호 크기를 방 바닥 면적의 10~15%로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론에 따른다면
동쪽에는 더 이상 창호를 내면 안되는 것인지요?

통풍이나 미관상의 이유를 떠나
에너지를 더 절약한다는 측면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떤 선택이 더 효율적일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4.04.10 01:25
안녕하세요..
생각할 것이 많은 질문이시라 답변이 늦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1) 바닥면적의 15%로 남쪽 창호를 낸다면 13m2의 15% = 1.95m2이므로 창호의 크기는 대략 가로 1.4m x 세로 1.4m크기로 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때 창틀의 크기가 상하좌우 각각 10cm이상 나오는데 실제 유리 크기로 15% 면적이 나오게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창틀 전체 크기로 15% 면적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유리만이냐 창틀까지가 포함된 것이냐... 가 정의된 바는 없습니다. 또한 10~15% 가 절대선이 아니라 그 내외로 하는 것이 좋다. 이므로 이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엄밀히는 유리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2) 국토해양부의 창호 추천 자료를 보면(아래 594번의 첨부된 PDF 자료 참고) 남쪽 벽면의 40%까지 창호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나옵니다
이 방의 남쪽 벽면적은 가로 3.6m x 세로 2.4m = 8.6m2 이고,, 8.6m2의 40%로 창을 만들면 3.4m2의 면적이 나옵니다.
이 경우는 1.8 x 1.9m 정도의 창호가 나오게 됩니다(국토부자료는 창틀 포함해서 40% 더군요)

여기에서,,,
(1)과 (2)를 대입해보면,,,,
효율적인 창호 크기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데,,,
에너지 효율성의 관점으로 보았을때
어느 편이 패시브하우스 설계 이론에 부합하는지요?

-> 이 질문때문에 답을 많이 고민하였는데요.. 국토부 자료는 기본적으로 업무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모호한 부분도 존재하구요) 즉, 창 면적 40% 라는 가정도 사무실 기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너지사용패턴이 완전히 다른 주거용 건물에 이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술자료실에도 글이 있습니다만, 일정 성능이 넘는 창일 경우 남향 창면적은 클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이 것 역시 한가지 창으로만 해석한 것이라, 며칠 내로 여러가지 다양한 성능의 창을 기준으로 주거용 남향창 면적의 가이드라인을 기술자료실에 올릴 예정입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1번에서 이야기한 창호의 면적은 일반적인 경우의 적정한 창호의 크기를 이야기한 것이며,
2번에서 이야기한 창호의 면적은 주거용도에 맞지 않으며,
패시브하우스에서 이야기하는 "남향창은 클 수록 좋다"는 창의 성능이 일정 수준이상되어야 성립되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답을 드리자면 실면적의 10~15% 정도 내외로 창문의 면적을 계획하시되 남향창의 경우 창의 성능이 상당히 좋다면 (패시브하우스용 창호) 창문크기에 구애받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3)세번째 질문입니다,,,
(2)에서 언급한 국토부 자료에서는 남부지방은 동쪽에도 40% 크기의 창을 내는게 에너지 효율성이 좋다고 하는데  그 이론에 따르면 남쪽과 동쪽 모두에 1.8 x 1.9m 정도의 창을 내는 것이
한쪽만 내는 것보다 태양을 받아들이는 측면을 고려했을때 난방에너지를 더 아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흔히 패시브하우스 창호 크기를 방 바닥 면적의 10~15%로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론에 따른다면 동쪽에는 더 이상 창호를 내면 안되는 것인지요?

통풍이나 미관상의 이유를 떠나
에너지를 더 절약한다는 측면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떤 선택이 더 효율적일까요?

-> 이 역시 업무용시설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라, 전혀 고려할 것이 되지 못되고, 동향창의 유불리 여부를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동향창 역시 일정 성능이상이면 내도 상관이 없고 특별히 좋은 창이면 내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으나, 낮은 성능의 창은 없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보다는 사람이 우선" 이기 때문에 에너지성능을 고려해서 동향의 창을 내고 말고를 따지는 것은 저희 관점에서는 무모한 갈등입니다.

동향의 창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설치하는 것이 맞고, 이 때 동향 창에 맞는 성능의 창을 건축사가 추천을 하는 것이 옳바른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답이 늦어서 거듭 죄송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G 고맙습니다 2014.04.10 10:06
퇴근하신 후 새벽에 답을 해주셨네요,,
정말 고맙고,, 감동적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고민까지 하시면서 자상한 답변을 해 주시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고민해왔던 창호 크기 문제는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에너지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는 말씀도 새겨 듣겠습니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M 관리자 2014.04.10 17:41
감사합니다.
1 김용철 2014.04.11 10:08
주변이 막혀있는 북향집이라면
북쪽에 창을 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건물이 된다면 더 좋겠지만
거주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에너지자립 2015.01.14 11:47
나의 질문